강원도농업기술원은 디지털 농업으로 편리성과 생산성을 높이고자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우성장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자동 체중측정 모델과 최적 사양조건 모델구축, 데이터 수집·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한우사육 농가의 저울에 3D 카메라를 달고 매주 체중과 몸길이, 높이 등을 측정한 뒤 생체 데이터를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수집한 한우의 생체 이미지를 분석해 육량 및 육질 극대화에 필요한 의사결정 과정을 AI가 지원하는 시스템과 성장단계별 최적 사육환경 추천 서비스를 만든다. 또 육류 유통 빅데이터와 통합해 가축 출하 시기 조절을 돕는 시스템도 출시할 계획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이날 농촌진흥청과 함께 원주시 부론면의 한우 농가에서 한우 성장 예측 모델 개발을 목표로 저울에 3D 카메라를 장착하고 데이터 수집을 시작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과학적인 한우 사육을 꿈꾸는 청년 농업인에게 희망이 돼 강원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년까지 빅데이터 수집…스마트축사 플랫폼 개발 “한우 등 과학적 축사 운영 가능하도록 정보 만들것” # 전남도 장흥군에서 명인육종농장을 운영하는 문홍기씨는 최근 배합사료를 먹인 일부 소들이 점점 야위어 가 걱정이 앞섰다. 비정상 체중의 소를 방치할 경우 출하 시 체중 및 등급 하락으로 수익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는 원인을 찾던 중 전남농업기술원이 제공한 축산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멘트 바닥에서 발생한 곰팡이가 단백질이 함유된 혼합 사료로 전이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문 씨는 즉시 곰팡이 독소중화제와 영양제 등을 처방했다. 현재 소는 정상 체중으로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수집한 축산 빅데이터가 한우 증체량의 원인을 밝히는 등 농장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 축산 농가는 60세 이상의 고연령층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농촌의 노동력 부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축산 접목 기술이 축산 농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13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한우 등 15농가를 대상으로 매주 1회 현장을 방문해 축사환경·증체량·
강원 고성에서 슈퍼한우가 탄생했다. 고성군은 지난달 26일 생체중 1.1톤의 슈퍼한우가 경매가 162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한 대성농장의 37개월령 한우가 생체중 1.1톤, 도체중 649㎏, 육질등급 1++B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한우의 고기 가격은 평균 경매가의 2배 가까운 액수인 1620만원을 기록해 고성 역사상 최고 경매가를 달성했다. 장형근씨(거진읍)가 운영하는 대성농장은 강원한우 브랜드 참여 농가로 소 233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한우품질 고급화를 위해 꾸준히 연구 사양관리를 진행해 왔다. 김창래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앞으로 꾸준한 한우 품질 개량과 우량 송아지 생산확대, 수정란이식 지원사업, 인공수정 등을 통한 고품질의 한우 생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육현황·도축 결과 등 정보 조회 가능 농가컨설팅·연관산업 경영전략 수립 활용 기대 농림축산식품부는 소 이력제를 시행하면서 오래동안 축적된 농장별 사육현황, 출생, 폐사, 이동, 도축 등 세부 이력정보를 지난 6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장에서 사육되는 소를 개체별로 관리하고 도축·유통되는 축산물을 추적 관리함으로써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 12월부터 소 이력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농식품부에서는 다년간 축적해오던 소 이력제 빅데이터를 민간에서도 분석·활용해 축산업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소 사육, 출생, 폐사, 이동, 도축 결과 등의 구체적인 이력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소 이력제 세부정보를 알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축산물이력제 홈페이지 상단 메뉴의 개방시스템을 통해 소 이력제의 전반적인 현황과 구체적인 이력정보를 조회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소 이력정보는 민간 연구기관, 대학, 축산 컨설팅·사료·자재 기업 등에서 다양하게 분석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연도별 소 사육현황, 출생·폐사·도축 마릿수와 월령 등을 활용해 향후 사육 마릿수를 예측해 농가 컨설팅에 활용하거나, 연관 산업
우리나라 1인당 육류소비량 31.9kg→54.6kg 증가 연령대 낮을수록 육류소비 줄고 가치소비 비중 늘어 획일적 육류생산방식 탈피 동물복지인증 비중 높여야 우리나라 육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대별 육류의 소비 격차를 완화하고 육류 생산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육류 소비행태 변화와 대응과제’ 연구를 통해 밝혔다. 연구에서는 육류 소비행태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산 육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 분석결과에 의하면 2000~2019년 기간 동안 우리나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31.9kg에서 54.6kg으로 연간 2.9% 증가했다. 육류 소비 중 쇠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6.6%에서 2019년 23.8%로 낮아졌고, 돼지고기 또한 51.7%에서 49.1%로 낮아진 반면 닭고기는 21.6%에서 27.1%로 높아졌다. 이러한 육류 소비를 주도하는 가구주의 연령대는 40대와 50대였으며, 최근 들어 60대 이상도 육류 소비에 많이 지출하고 있었다. 2019년 기준, 가구주 연령이 50대인 가구의 월평균 육류 소비 지출액이 5만8,830
횡성한우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퍼우량암소(Super Elite Cow)가 집중 육성된다. 강원 횡성군은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암소 개체별 유전능력 평가결과 하위 10%에 속하는 저능력우를 강력 도태시킬 방침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는 오는 2025년 한미FTA, 2026년 한호주FTA 협약에 따라 쇠고기 무관세가 시행됨에 따라 횡성한우의 품질관리와 차별화된 브랜드 육성을 위한 강도높은 혈통개량시책으로 추진된다. 횡성군은 올해 우선적으로 일선 축산농가에 도태장려금을 지원해 유전능력이 떨어지는 60개월령 미만 경산우 630마리를 선별, 강제 도태에 나선다. 이와 별도로 한우품질 기준인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에서 우수한 형질로 판정된 암소 중 상위 10% 이내인 우량암소(Elite Cow) 3000마리에 대해서는 다산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한미FTA 시행 이전까지 횡성지역 내 전체 암소의 0.2% 수준인 수퍼우량암소 600마리를 연차적으로 확보, 체계적으로 관리해 최고급 품질의 횡성한우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횡성한우 우량암소 지정 번식농장 또는 개량사업소를 3곳 이상 설치, 집중 사육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시
분변과 오염된 깔짚은 자주 제거하고 육성사 정기소독·들쥐 접근 막아야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농가의 송아지 설사병 발생 현황을 알리고, 봄철 설사병 예방을 위해 축사 위생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강조했다. 최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송아지 설사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는 기생충(원충) 감염이다. 이로 인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지만, 실제 농가에서 기생충 감염으로 송아지 설사병이 얼마나 발생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농장 303곳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설사병을 일으키는 ‘작은와포자충’과 ‘람블편모충’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작은와포자충’은 조사 농가의 23.8%(72/303)에서 양성으로 나왔으며, 1~3주령 송아지에서 대부분(92%) 발생했다. 발생 시기는 송아지 생산이 많은 봄부터 여름까지 많이 나타났다. ‘람블편모충’은 조사 농가의 25.4%(77/303)에서 발생했으며, 5주령까지의 송아지에서 71%, 6~11주령 송아지에서 24% 수준으로 검출됐다. 봄부터 감염률이 늘어 여름까지 높게 유지됐다. 각 원충이 검출된 경우에는 송아지 분변이 묽은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은 단독 감염됐고, 복합 감염된 경우에는 설
삼성한우농장 38개월령 출하 한우 “맞춤형 한우 컨설팅 주효” 제주에서 1.2톤이 넘는 ‘슈퍼한우’가 나와 화제다. 지난 9일 서귀포시축협에 따르면 4일 제주축협공판장에 출하된 이 슈퍼한우는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삼성한우농장(대표 김계삼)에서 생산된 것으로 생체중 1265㎏, 도체중 785㎏을 기록했다. 기존 제주지역 1등 슈퍼한우(1234㎏)보다 체중이 31㎏ 더 나간다. 일반 슈퍼한우는 약 45개월 이상을 비육한 뒤 출하하는데, 이번에 나온 슈퍼한우는 이를 7개월가량 단축해 38개월 만에 출하해 얻은 기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비육 한우는 1+등급 이상 개체의 평균 도체중이 495㎏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도내 축산업계에서는 앞으로도 40개월령 미만의 사육 기간에 이 같은 슈퍼한우가 출현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계삼 삼성한우농장 대표는 “서귀포시축협의 맞춤형 한우 컨설팅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한우 개량 극대화를 위한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분석’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는 한우 암소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개체의 유전능력을 추정, 한우 개량을 앞당기는 분석기술이다. 축산기술연구소는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암소 개체의 유전능력에 맞는 개량 방향을 설정한다. 또 알맞은 씨수소의 정액을 선정해 수정시켜 혈통과 능력이 우수한 자손을 생산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주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산기술연구소는 개체당 10만원 수준인 분석 비용에 대한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가가 시군 및 축협에 신청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유전체 분석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일정 부분을 도비로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도비 30%, 시군비 50%로 신청 농가는 20%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올해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두수는 총 800두이다.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을 희망하는 농가는 각 시군 축산부서나 축협에 신청하면 된다.
암소능력에 맞는 ‘한우 씨수소 추천 프로그램’이 보급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씨수소 정액을 선택하고자 하는 한우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29호’를 제작·보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29호는 한우 농가가 보유한 암소의 혈통 정보와 농가의 개량 목표를 반영해 가장 알맞은 씨수소 정액을 추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 12월에 새로 평가한 씨수소의 유전능력 결과와 신규 보증씨수소 정보를 추가해 엑셀 프로그램과 책자 2가지 형태로 보급될 계획이다. 한우 농가에서 엑셀 프로그램에 농가 암소의 3대 혈통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보증·후보 씨수소 132마리와의 교배계획 결과가 나타난다. 또한, 선발지수가 높은 상위 10마리 씨수소를 따로 추천해 씨수소 정액을 선택하는데 참고하도록 했다. 이때 체중, 도체형질(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부문에 가중치를 따로 설정할 수 있어 농가의 개량 목표에 맞춰 정액을 고를 수도 있다. 엑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연구활동→농가활용프로그램)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활용 방법은 농촌진흥청 유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