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어 ‘축사은행’ 도입으로 세대교체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최근 ‘인력구조 변화에 대응한 축산업의 성장기반 연구’를 통해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으로 축산업의 성장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며, 청년 인력 유입과 유휴 축사 활용을 연계하는 ‘축사은행’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최근 밝혔다. 2023년 기준 축산농가의 고령화율(65세 이상)은 54.1%로 2010년 29.6%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전체 농가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농가의 69.7%는 후계자가 없다고 응답했다. 청년층의 축산업 진입 의지는 높지만 현실적인 장벽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 관련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경제적 안정성에 대해서는 77.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높은 초기 투자비용과 축사·부지 확보의 어려움이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꼽혔다. 연구진은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축사은행’ 설립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축사은행은 단순히 축사를 매매·임대하는 중개기관이 아니라, 축산업의 세대교체를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
농식품부는 국립축산과학원, 지방정부, 농협경제지주 등과 협력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우 암소 2000두를 전국 단위로 최종 선발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간 지방정부, 농협,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과 협력해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을 지속 확대해 왔으며, 작년부터 기관별로 분산 관리되던 유전체 분석 정보를 국가 단위 시스템으로 통합·관리해 전국 한우 암소의 유전능력을 동일 기준으로 비교·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선발은 유전체 기반 한우 개량체계를 암소 분야까지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우량 암소를 조기에 발굴해 개량 성과를 현장에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선발은 국가 단위 ‘한우 유전체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유전체 분석 완료 암소 22만여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을 종합 반영한 선발지수를 활용해 유전체 유전능력을 평가했으며, 최종적으로 전국 1022호 농가와 기관의 우량암소 2000두를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전북 488두, 전남 342두, 경북 304두, 충남 297두 등의 순으로 우량암소가 많이 선발됐다. 특히,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우량암소가 선발돼 유전체
소양호 폐사 원인 발언 논란 이후 첫 입장 한우협회 등 “축산농가 명예 훼손” 반발 지속 축산업계, 공식 사과·사퇴 요구 이어져 소양호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을 언급하며 축산분뇨를 거론해 논란을 빚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오해가 있었다면 이해당사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업계의 사퇴 요구가 이어진 가운데 나온 첫 입장이다. 김 장관은 지난달 12일 국무회의에서 소양호 붕어 집단폐사 원인을 묻는 말에 “여름에 돼지똥하고 소똥, 또 거기서 농약 친 물이 유입됐다”고 말해 일각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축산업계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축산업을 오염 원인으로 지목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지난달 21일 정부세종청사 기후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장관의 공식 사과와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죽는다’는 말처럼, 기후부 장관의 발언은 대통령 즉답을 위해 축산농가가 평생을 바쳐 지켜온 원칙과 소신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행태”라며 “수십 년간 땀 흘려 일해 온 축산농가의 명예를 단 몇 초 만에 짓밟아 놓았는데, 이를 회복하기 위해 얼마나
농촌진흥청은 논을 활용한 풀사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사료용 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재배 기술을 지난달 27일 제시했다. 사료용 벼는 알곡부터 볏짚까지 식물체 전체를 이용하는 ‘총체(總體)’ 사료이다. 가축에게 유익한 영양 성분을 함유해 사료 가치가 높고 생산량도 많다. 특히, 전략작물직불금 대상에 포함돼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2025년 기준 사료용 벼 재배면적은 약 1765헥타르(ha)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며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사료용 벼 생산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적정 모내기 시기와 모심는 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모내기 시기는 중부평야지 5월 하순~6월 중순, 남부 평야지 6월 초~중순이 적합하다. 모는 ‘30×14cm’ 간격으로 3.3㎡당 70~80주로 촘촘하게 심는 것이 유리하다. 비료는 10아르(a)당 질소 18kg, 인산 9kg, 칼리 11kg을 줘야 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 사료용 벼는 쓰러짐이 강해 비료를 많이 줘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품종별로 ‘영우’는 특정 성분(메소트리온, 벤조비사이클론 및 테퓨릴트리온 성분)이 함유된 제초제를 사용하면 엽록소가 파괴돼 잎이 하얗게
축산과학원, ‘안전사고 예방 지침서’ 전달 추락·가스중독 등 주요 사고 유형 집중 경고 기본 수칙 준수로 현장 안전문화 정착 유도 국립축산과학원은 전국한우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대한양계협회를 차례로 방문해 ‘축산분야 안전사고 예방 지침서(매뉴얼)’을 전달하고,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안전사고 유형은 추락사고다. 이 외에 가축과의 물리적 충돌, 분뇨 처리 과정 중 유해가스 중독 등 다양한 유형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사전 예방이 가능하지만, 축산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 사육 농가에서는 어미 소의 돌진 및 뒷발질 사고, 지붕 보수 작업 중 추락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돼지 사육 농가에서는 분뇨 처리 과정 중 발생하는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중독사고가 위험하다. 닭 사육 농가에서는 미세먼지나 암모니아 가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주요 위험 요인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대부분의 안전사고가 작업 환경 관리 부족과 기본 안전 수칙 미준수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하고, 축종별 맞춤형 예방 관리를 당부했다. 작업 전에는 시설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 해상운임 증가, 환율 변동성 확대가 겹치며 사료가격 인상 압력이 커지자 정부가 추경 1150억원을 편성해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섰다. 축산농가 경영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비 부담이 커질 경우 축산업 전반의 생산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가 현장 점검과 업계 간담회를 통해 수급 안정과 가격 관리에 직접 나선 것이다. 농식품부는 김종구 차관이 지난 16일 충남 당진 농협사료공장을 찾아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사료가격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중동전쟁 등 대외 불안 요인으로 곡물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사료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간담회에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와 한국사료협회, 한국단미사료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원료 수급 불안과 비용 상승에 따른 애로를 전달했다. 김종구 차관은 “사료비는 축산농가 경영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비용으로, 최근과 같은 가격 상승 국면에서는 농가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위기 대응에 나서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농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4일 ‘가축전염병 발생 현황과 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구제역(FMD) 동시 발생과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중장기 수급 관리와 방역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가축전염병 동시 발생 속 한우 가격 상승세 지속 한우 공급 감소 영향 확대…수급 구조 변화 반영 ■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 동향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ASF, FMD, HPAI 등 3대 가축전염병이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2026년 1~2월에는 3가지 가축전염병이 동시에 발생하였는데, ASF 21건, HPAI 23건, FMD 3건이 해당 기간에 집중됐다. ◆ASF 발생 현황=ASF는 2025~2026년 동절기(2025년 11월~2026년 3월 기준) 동안 25건이 발생하였으며, 살처분된 돼지는 17만2000마리에 달했다. 동절기 직전인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는 주로 경기 북부 접경 지역에서 5건(양주 3건, 파주 1건, 연천 1건)이 발생하였으나, 2025년 11월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됐다.
농식품부는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 활동 지원을 위해 ‘저탄소 농업프로그램(축산분야)’ 직불 단가를 상향하고, 5월 22일까지 참여 농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은 축산 농가의 자발적인 저탄소 영농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저메탄·질소 저감사료 급이, 분뇨처리방식 개선, 사육방식 개선 등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활동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참여 대상은 축산법 22조에 따른 축산업 허가를 받은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으로, 해당 농장 소재지 시군구 및 ‘농업e지’ 시스템을 통해 신청가능하다. 농식품부는 온실가스 저감활동을 위한 추가 소요비용을 보전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지원단가를 대폭 상향했다. 2026년 지원단가는 소 대상 저메탄사료 급이는 두당 5만5000원(2025년 2만5000원), 분뇨처리방식 개선(기계교반·강제송풍시설 설치)은 톤당 2600~5500원(2025년 500~1500원)으로 상향했다. 또 거세한우의 사육기간을 29개월 이하로 단축하는 경우 단축 기간에 따라 두당 평균 8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하는 신규 활동(사육방식 개선)도 추가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장이 해당 사업을 신청해
농식품부는 방역예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방역인력의 효율적 운영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는 한 매체가 “가축전염병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방역예산이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예비비·재해대책비 등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의직 공무원 부족으로 현장 방역인력 기반이 취약해 방역체계의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이러한 재정 운용은 방역 ‘골든타임’을 갉아먹는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방역예산은 본예산에 기본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실제 방역 상황에 따라 보완 재원을 활용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은 발생 규모·시기·지역 등을 사전에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의 성격을 갖고 있어, 일정 수준의 본예산을 편성하되 실제 발생 상황에 따라 방역사업비와 재해대책비 등의 재원을 조정·활용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전염병 발생 위험도, 방역 여건, 사업량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예산을 편성하고 있으며, 실제 질병 발생 상황과 방역 수요에 따라 필요한 재원을 적기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
농협중앙회장 선출에 조합원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조합원 참여 방향으로 중앙회장 선출방식을 개편하고 금품선거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설명했다. 당정은 신속한 입법조치로 농협개혁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당정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장 선출 시 조합원인 농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농협 조합장(1110명)이 선출하는 방식에서 전체 조합원 204만명이 직접 선출하거나, 조합별로 선거인단을 일정 규모로 구성해 투표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선출방식은 농협개혁 추진단이 추가 검토해 지방선거 이전 신속하게 후속 입법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농협중앙회장은 전국 조합장이 선출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는 후보가 없을 경우 2차에서 다득표 후보가 선출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전국 조합장을 상대로 과열 금품선거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개선이 요구돼왔다. 당정은 또 금품선거 방지를 위해 금품제공자와 수수자에 대한 형사처벌(현행 징역 3년·3000만원 이하 벌금), 과태료 부과(현행 제공가액 10~50배) 수준을 상향하기로 했다. 자진신고자 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