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올 4분기 국제곡물가격 낮아질 것”

2023.11.02 12:18:33

전분기 대비 5% 하락

올해 4분기 국제곡물 가격이 충분한 생산과 재고량에 따라 전 분기, 전년에 비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4분기 국제곡물’ 관측에 따르면 4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5.0%가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9월 밀 선물가격은 톤당 212달러로 전년,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따라 흑해 지역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32.6%가 떨어진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이 지속되고,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의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내렸다.


옥수수도 미국과 유럽연합(EU), 아르헨티나 등 주요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에 따라 선물가격이 톤당 186달러로 전월 대비 0.9% 내렸다. 콩 역시 가공량 시장 예상치가 낮아지면서 톤당 489달러로 전월 대비 4.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안정세에 따라 9월 곡물 수입단가도 모두 하락했고, 4분기에는 식용 곡물은 전년 대비 24.4%, 사료용 곡물은 21.0%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국제곡물 위기단계는 2021년 4월 이후 여전히 ‘주의’ 단계를 유지했다. 지난 분기부터 시행 중인 인도의 쌀 수출 제한 조치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곡물 위기단계는 농업관측센터가 산출하는 국제곡물 조기경보지수를 기반으로 주요국의 물류, 수출제한 조치, 국내 곡물 수입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정,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구성된다.


 

이성필 기자 gohan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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