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알파킹’, 수분관리·저장이용 기술 동시에 선보여

  • 등록 2025.07.07 17: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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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학원, ‘알팔파 신품종 봄 파종 재배 관리 및 수확 연시회’ 
국산품종 안전 재배기술 개발로 풀사료 자급률 제고 기여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실증 농가에서 알팔파 재배 확대와 안정 생산을 목적으로 ‘알팔파 신품종 봄 파종 재배 관리 및 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보령군농업기술센터, 지역 농축협, 조사료 경영체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국내에서 개발한 알팔파 신품종 ‘알파킹’의 봄 파종 재배 적응성과 생산성 성과를 공유하고 가을철 이상기상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정 재배 기술도 교육했다.
아울러 ‘알파킹’ 수확 과정을 시연한 데 이어 수분 관리, 건초, 사일리지 등 저장 이용 기술도 동시에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우리나라는 주로 가을(9월 상~중순)에 알팔파를 파종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전에 심은 작물 수확이 지연되고 집중 호우가 발생하며 파종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가을 파종이 늦어질 경우, 어린 식물체의 생육이 부진해 월동률이 낮아지고, 이듬해 봄 수확량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봄철 파종이 가능한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알파킹’을 봄에 파종한 결과, 보령 지역에서 양호한 활착률과 생육 상태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저 수분 사일리지 생산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김진형 부장은 “‘알파킹’ 품종 개발과 봄 파종 재배 기술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알팔파 국내 재배가 빛을 보게 됐다”며 “다양한 재배 여건에 맞는 국산 품종과 안정 재배 기술을 지속 개발해 농가 풀사료 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매년 약 20만 톤 내외의 ‘알팔파’ 건초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농가 사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국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신품종을 개발, 보급 단계에 있다. 이와 함께 논, 밭, 간척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적응성 검토와 실증 재배 연구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한만성 기자 gohan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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