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 해당 3757두 초우량 암소 선발…공란우 활용
공란우 난자 채취로 수정란 위탁생산 점차 확대 계획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본격적인 한우 우량암소 수정란 생산에 앞서 남원축협 한우암소개량센터에서 ‘OPU 기술을 활용한 난자 채취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OPU(Ovum Pick-UP) 기술은 기존 체내수정란 생산을 보완하는 생체 난자 흡입 기술로, 암소의 난자를 채취 후 씨수소의 정액과 체외수정을 통해 다량의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다.
그동안 씨수소를 중심으로 이뤄진 개량방향에서 벗어나 우수한 암소의 유전능력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농협은 2023년부터 추진해온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과 연계해 수정란 생산과 공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에 참여한 암소 개체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을 실시해 상위 약 5%에 해당하는 3757두의 초우량암소를 선발한 농협은 이 중 일부 개체를 전국 15개소 지역축협 한우암소개량센터와 연계해 공란우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OPU를 활용한 수정란 생산·이식은 농협 축산연구원이 전담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남원축협을 시작으로 지역축협 한우암소개량센터에서 확보한 공란우의 난자 채취를 통한 수정란 위탁생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 축산경제 안병우 대표이사는 “OPU 기술을 활용한 수정란 생산과 보급은 우리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역량 중 하나”라며 “한우뿌리농가 육성사업을 통해 검증된 우량암소의 유전능력과 개량성과를 더 많은 한우농가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축산경제는 수정란 생산과 더불어 암소개량 확산을 위해 △한우암소 유전체 유전능력평가 실시 △한우농가 개량컨설팅 지원 △우량암소?후대축 경매실시 등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