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연 ‘2025 경북한우경진대회’에서 의성 신종경 농가가 최고 영예인 그랜드 챔피언을 차지하며 경북 최고의 한우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우품질평가 부문 최우수상은 경주시 최삼호 농가가, 최우수 시군상은 영주시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북도와 영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장성대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 등 관계자와 한우 농가, 축산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에는 도내 19개 시군에서 선발된 76두(암송아지 17두, 미경산우 16두, 경산우 43두)가 출품돼 품종 개량 성과를 겨뤘다. 시군 대표 한우들이 체형, 육량, 외모, 번식 능력 등을 종합 평가받으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 결과 부문별 최우수 한우에는 △암송아지 부문 예천군 김영휘 농가 △미경산우 부문 성주군 여화연 농가 △경산우 1부 봉화군 김대현 농가 △경산우 2부 영주시 엄정열 농가 △경산우 3부 의성군 신종경 농가가 각각 선정됐다. 이 중 의성 신종경 농가의 한우가 최고 영예인 그랜드 챔피언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일정 자격(거세우 연 20두 이상 출하, 1+등급 이상 75% 이상 출현)을 갖춘 농가를 대상으로 도축성적을 1년간 평가하는 ‘한우품질평가대상’을 신설해 대회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이 부문에서 경주시 최삼호 농가가 뛰어난 사육 관리와 고급육 생산 기술로 최우수 영예를 안았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한우 가격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지만 생산비 상승과 수입육 증가로 농가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개량사업과 체질 개선을 통해 경북 한우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