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거세우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중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농협사료는 청풍명월클러스터와 함께 지난 7월 생체중 1,261kg에 출하된 슈퍼한우를 한 달여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등심커팅식과 품평회를 진행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농협축산경제, 농협사료, 충북도청, 청풍명월클러스터, 롯데백화점 등 관련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이 거세우는 충북 음성 풍산농장 홍창영씨가 출하한 소다. 도체중은 791kg으로 지난해 거세우 평균 도체중 444kg보다 2배를 기록했다. 슈퍼한우는 2016년 3월생으로 한우교배시스템에 따라 정액을 선택한 개체였다. 농협축산경제 안병우 상무는 “농협사료의 사양관리프로그램에 따라 성실히 사육해주신 홍창영 농가에 감사를 드린다”며 “농협사료의 대표농가로서 양축농가에 고급사양기술을 널리 전파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풍명월클러스터와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이 거세우를 숙성처리 해 추석맞이 선물세트로 판매할 계획이다.
경북농협은 지난 13일 영천전자경매가축시장에서 ‘한우초음파 육질진단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경북 관내 12개 축협과 농협사료 축산컨설턴트 등 총26명(2인1조)이 참여했다. 심사방식은 출하를 앞둔 거세우 3두에 대해 참가팀별로 초음파를 실시해 근내지방도, 등심단면적 크기 등을 판독한 예상치가 도축 후에 나타난 실제결과에 가장 근접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개 팀에는 상장(최우수, 우수, 장려)과 상금(150, 100, 50만원)이 수여되고, 시상식은 9월 3일 ‘2019년 경북한우경진대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우 초음파 육질진단은 사육중인 한우의 등심 부분을 촬영해 육질등급을 판독하는 기술로 초음파 판독결과를 통해 한우농가에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방법과 출하시기 등을 지도해 농가소득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최근 한우 사육두수가 300만두를 넘고 미허가 축사 적법화, 가축분뇨 부숙도 측정 의무화 등 현안들이 산재했다”며 “정액 공급 쏠림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한우 개량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달 31일 신관 중회의실에서 ‘농협 한우사업 현 위치 점검 및 미래 방향설정’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우수급·가격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축산경제 본부부서·지사무소와 지역축협 경제상무 등 한우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 한우국은 생산기반 안정화를 위한 강소 번식농가 육성, 유전체 분석을 통한 암소개량체계 확립, 생산단계 수급예측시스템 구축, 한우농가 경영안정 개선방안 등 한우생산기반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농협 가축개량원은 우량정액 생산·공급, 인터넷 추첨제도, 우량정액 쏠림 현상 등 애로점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특정 한우 정액에 대한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정액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농가단위로 운영되던 정액 추첨제도가 ‘농장식별번호’ 체계로 전환된다. 이밖에 가임암소의 규모를 보다 세분화해 다두 사육농가에 정액을 확대하는 ‘한우농가 당첨제도’가 이달 1일부터 변경·시행된다. 농협 가축개량원이 최근 발표한 한우정액 공급체계 현황과 개선 방향에 따르면 정액 추첨제도는 2019년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개월간 전환기간을 거쳐 11월 1일부터 농장식별번호로 개선된다. 하나의 농장을 운영하면서 자신과 아내와 자녀 등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농장을 등록해 오던 이력제 농가관리가 실제 농장경영자를 제외하고 그 외 등록된 농장 경영자는 모두 삭제하는 것으로 정비됨에 따라 정액 당첨제도 역시 농장의 사육규모에 따른 추첨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한우농가의 정액 당첨제도는 암소 사육구모에 따라 세분화해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암소 사육두수가 각각 11~20두, 21~30두, 31~40두 규모 농가의 경우 기존의 당첨횟수가 연 4회로 동일하던 것을 연 3회와 연 4회, 연 5회로 차등화 하고, 1그룹과 2그룹 최대 정액 당첨 횟수 역시 사육 규모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