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한우가격 하락과 사료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한우농가를 위해 양질의 에뉴얼 건초 1000톤(t)을 지원했다. 영천시는 사업비 4억원(자부담 50%)을 들여 한우협회 영천시지부와 지난달 23일 청통면 은해사 입구 주차장에서 1차 공급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읍면동 권역별로 4차례에 걸쳐 지역 900여 한우농가에 건초를 공급했다. 공급되는 에뉴얼 건초는 가격은 저렴하면서 일반 볏짚에 비해 영양가와 소화율이 우수하고 농가 선호도도 높아 사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병국 한우협회 영천시지부장은 “최근 사료값 폭등과 한우가격 하락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농가에 이번 건초 지원은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역 한우농가를 위해 장기적 조사료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자연친화적 축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최근 전남 해남진도축협과 전북 익산군산축협을 각각 방문해 ‘조사료용 볏짚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볏짚의 작황, 품질상태 점검과 최근 우려되고 있는 벼멸구 피해상황을 현장에서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조사료용 볏짚 유통사업 설명 △안전성 강화방안 안내 △시료 채취 △잔류농약 검사 △농가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벼멸구 방제농약 살포 등으로 인한 볏짚 내 유해물질 검출여부 확인을 위해, 채취한 시료를 농협 축산연구원을 통해 검사할 계획이다. 축산사료자재부는 축산농가가 안심하고 사양할 수 있도록 농축협간 볏짚 거래시, 잔류농약 검사증명서를 필수 첨부하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연 농협 축산사료자재부장은 “조사료용 볏짚은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다”며 “앞으로도 조사료용 볏짚 유통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잔류농약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등과 연계해 안전성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등과 협력해 준비 중인 한우 판매점(정육점, 식당 등) 가격정보 제공 앱인 ‘여기고기’를 런칭할 계획이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지난달 28일 세종시에서 가진 농식품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우 산지가격 하락에 대비 비싼 소매가격 해결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여기고기 앱은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과 같이 판매소별 한우가격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기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 회장은 “한우협회는 전국의 저렴한 한우 판매점을 발굴해 여기고기 앱 등록 지원을 담당하는 것으로 앱활성화를 구상 중”이라며 “한우 알뜰판매점을 홍보해 산지가격과 소비가격의 연동을 유도하고 로컬푸드 개념의 지역 한우소비 거점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제적 한우 수급안정체계 구축을 위해선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 필요성도 역설했다. 민 회장은 “미경산암소에 대해 농협 4대 공판장 전광판에 정보를 표시하고, 소비단계까지 표기한다면 비육용 암소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한우수급안정 및 발전대책협의체(TF)’ 첫 회의를 지난 10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TF는 첫 회의에서 과제별·기관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TF 추진 방향과 일정을 논의했다. TF는 지난달 10일 민당정 협의회서 발표한 ‘한우수급안정 및 중장기발전대책’에 따라 구성됐다. TF엔 농식품부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협동조합연합회 등 생산자단체와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유관기관까지 총 20여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TF는 매월 한 차례 이상 회의를 열고 △할인행사 등 소비촉진 △사료 구매자금 상환 기한 연장 등 농가경영 여건 개선 △암소 1만마리 추가 감축 등 단기 수급과제와 △사육 기간 단축 △선제적 수급안정 체계구축 △유통비용 절감 및 신소비시장 창출 △축산법 개정 등 중장기 산업발전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축평원 축산유통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추석 연휴 제외) 평균 한우 등심 도매가격은 1㎏당 6만5433원으로 전년 동기(8만2434원) 대비 20.7%(1만7001원) 하락했다. TF 회의를 주재한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최근 한우농가가 한우
충북 옥천군은 25대 축산왕으로 한우농장을 운영하는 이기호(65·옥천읍) 대표를 선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100여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이 대표는 성장단계에 맞춘 사료 급여와 철저한 위생 관리로 건강하고 질 좋은 축산물을 생산한다. 매뉴얼에 맞춘 축산분뇨 관리와 탈취작업으로 2019년 농식품부의 ‘깨끗한 축산농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고, 그에게는 2025년 옥천군의 축산 지원사업 우선권이 주어진다. 옥천군은 축산업 발전과 우수 양축가 발굴을 위해 1997년부터 해마다 축산왕을 뽑고 있다. 이 대표는 “여러번 고배를 마셨던 축산왕에 선발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주변 축산농가에 모범이 되는 축산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1인당 평균 담당농가 무려 395곳 달해 열악한 환경·업무 부담으로 ‘줄퇴사’ 송옥주의원 “방역인력 처우개선 시급” 가축방역 최전선을 지키는 가축방역사의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시갑)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축방역사 1인당 평균 담당 농가가 무려 395곳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축방역사 1인당 평균 담당 농가가 가장 많은 곳은 울산(640.6호)이었고, 경북(456.7호), 인천(434.8호), 강원(432.6호), 충북(429호)이 뒤를 이었다. 가축방역사는 가축질병 발생시 긴급 초동방역에 투입되고, 평시에는 질병 예찰 및 방역실태 점검 업무를 수행하는 등 방역에 필수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가축방역사 472명 전원이 직급이나 연차에 따라 처우개선에 한계가 있는 공무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열악한 업무환경과 증가하는 업무부담은 가축방역사의 ‘줄퇴사’로 이어졌다. 최근 5년간 가축방역사 퇴사 인원은 143명에 달했고, 2020년 18명이었던 퇴사 인원이 2023년 47명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가축방역사들의 안전사고도 잦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축산농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온 풀사료 ‘알팔파(Alfalfa)’를 국산 품종으로 첫 개발한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이기원 박사가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제7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에서 이 박사가 ‘신품종 유전자원 분야’ 수상자로 선정,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지식재산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지식재산 강국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해마다 9월 4일을 ‘지식재산의 날’로 지정, 분야별 우수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 박사는 국내 최초로 ‘알팔파’ 품종을 개발한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풀사료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알팔파’는 사료가치가 높아 국내 젖소와 한우농가에서 가장 선호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재배되지 않아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5년부터 국내외 ‘알팔파’ 유전자원 44개 품종을 수집해 인공교배와 우수 형질 선발을 통해 국내 기후환경에 최적화 된 ‘알팔원’과 ‘알파킹’ 품종을 개발했다. 국내에서 ‘알팔파’를 생산해 수입 물량 50%를 대체할
울산시 남구는 지역 대표 야시장인 ‘수암한우야시장’이 여름철 휴장기를 마치고 지난달 20일 오후부터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수암한우야시장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된다. 행정안전부 지정 대한민국 공식 8호 야시장인 수암한우야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우구이 먹거리가 있는 야시장이다. 한우 판매대에서 25~30% 할인된 가격으로 품질 좋은 한우를 구입해 야외 원형 테이블에서 숯불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다. 수암상가시장 내 아케이드 3개 구역에 한우구이 테이블과 퓨전 먹거리, 수공예품 및 체험거리 등 51개 매대를 특색있게 배치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웨일리 송 챌린지, 남구사랑 퀴즈대회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한다. 특히 방문객의 60% 이상이 20~30대 MZ세대 고객으로 SNS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수암한우야시장은 대한민국 공식 8호 야시장으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강원 횡성한우를 알리는 특별한 조형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횡성축협은 최근 횡성축협경제사업장 입구에 마련된 소공원에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횡성축협한우의 더 높은 비상’을 염원하는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이번에 설치된 횡성축협한우 조형물은 뉴욕 월 스트리트의 황소 조형물인 ‘차징 불(Charging Bull)’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했다. 두툼한 몸통은 굳건하고 강직한 한우의 모습, 우뚝 솟은 뿔은 횡성한우의 높은 위상을 나타냈다. 제작은 전국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잇는 백진현 작가가 맡았다. 엄경익 조합장은 “횡성축협한우가 횡성의 한우산업 발전을 이끌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했듯이 이번 조형물도 횡성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횡성의 상징인 한우를 더 많은 관광객에게 홍보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연암대학교는 지난달 24일 대학 본관에서 광주지구축산농협과 ‘장학금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증식은 광주지구축산농협 이석규 조합장(연암대 81학번)과 30여명의 청년조합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주지구축산농협은 장학금(500만원) 전달에 이어 청년조합원의 연암대 스마트팜과 스마트축산 실습시설 견학이 이어졌다. 견학은 스마트팜 유리온실, 낙농착유우사, 스마트축산 ICT 실습센터(양돈, 양계) 등이다. 이석규 조합장은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광주지구축산농협 청년조합원을 환대해 주신 육근열 총장님과 대학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농축산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연암대학교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장학금을 전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광주지구축산농협도 후계 축산인 육성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근열 총장은 “소중한 장학금은 학생들이 대한민국 농축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영농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