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2월1일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47만4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4000마리(-4.8%) 감소했다. 2세 이상 수컷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2023년 이후 번식용 암소의 감소세로 1~2세 미만, 1세 미만 마릿수가 각각 감소했다. 젖소는 38만1000마리로 5600마리(-1.4%) 줄었다. 2세 이상 마릿수는 늘었으나, 경산우 도축 증가로 1~2세 미만, 1세 미만 마릿수가 각각 감소했다. 돼지는 1084만6000마리로 24만3000마리(-2.2%) 줄었다. 모돈 감소로 2~4개월, 4~6개월 연령이 모두 감소했다. 산란계는 7900만3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80만1000마리(2.3%) 증가했다. 3~6개월 미만, 3개월 미만 마릿수는 각각 감소했으나, 상반기 병아리 입식이 늘며 6개월 이상 마릿수가 증가했다. 육용계는 8897만5000마리로 514만 마리(-5.5%) 감소했다. 소비 부진으로 인한 육계 생계 가격이 크게 하락해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줄었다. 오리는 715만8000마리로 전년
경남도는 축산업 여건을 개선하고자 올해 4개 분야 63개 사업에 1697억원을 투입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도는 올해 ‘미래를 선점하는 가치 중심, 스마트 축산업 육성’을 정책 목표로 세웠다. 선진 축산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209억원을 들여 고품질 한우산업 육성 등 32개 사업을 추진한다.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 축산시설 현대화, 가축재해보험, 축사 전기안전시설 보수 지원 등 6개 사업에 169억원을 들여 스마트 축산시설을 확충하고 안전 시스템을 강화한다. 특히, 가축재해보험의 부담을 줄이고 가입을 확대하고자 자부담 비율을 기존 25%에서 20%로 개선한다. 저탄소 생태축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축산악취 개선, 공동자원화 개설 개보수,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 등 13개 사업에 1145억원을 투입한다. 동물보호센터 설치·운영 등 12개 사업에 174억원을 들여 동물보호·반려동물 환경을 개선한다. 올해 축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사료 편의장비 지원 등 7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발병시 강력 방역조치로 축산물 부정적 이미지 적절한 예방접종·격리조치로 확산 제어할수 있어 정부, 접종통한 관리 가능한 만큼 하향조정 검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 ‘럼피스킨’을 브루셀라병, 결핵병과 유사한 관리수준인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조정하자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농식품부·축산발전협의회 등에 따르면 2023년 10월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럼피스킨은 전국적인 백신접종, 매개곤충의 구제 등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대처속에 2024년에는 산발적인 발생에 그쳤다. 이에 이덕우 축산발전협의회장(남양주축협 조합장)은 “럼피스킨이 현재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어 발병시 강력한 방역조치가 뒤따르게 된다. 이에 따른 가축 살처분, 이동제한, 가축시장 폐쇄, 축산농가 행사 금지 등 경제적 손실은 물론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까지 더해져 축산농가의 어려움은 말도 못할 지경이다. 상생의 길이 필요하다. 각종 연구결과를 보면 럼피스킨은 적절한 예방접종과 격리 조치만으로도 확산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제2종 법정전염병으로 하향 조정하면 축산업계의 부담 완화는 물론 농가 자율의 사전 방역예방 문화도 자리잡을 수 있다”고 밝혔
정부가 가축전염병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가축운송차량의 분뇨 유출방지 기준을 마련하면서 앞으로 가축운송업자는 차량에 바닥재와 가림막을 구비해야 한다. 가금농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기록은 30일간 저장해야 하고, 일시 이동중지·살처분 명령 대상 전염병에 럼피스킨이 추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운송차량의 분뇨 유출방지 기준 마련 등 가축전염병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먼저 가축운송업자에 대한 분뇨 유출방지 의무를 규정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17조 제12항이 지난해 9월 15일자로 시행됨에 따라 가축운송업자는 차량에 분뇨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바닥재와 가림막을 구비하고 분뇨가 유출될 경우 즉시 제거하고 소독조치를 하며 필요시 가축방역기관 등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또 가축 소유자 등이 지켜야 하는 준수사항에 가금농장 등에 설치된 CCTV의 영상기록을 30일간 저장·보관하도록 명시했다. 아울러 일시 이동중지와 살처분 명령을 할 수 있는 대상 가축전염병에 럼피스킨을 추가해 럼피스킨 방역조치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를 통해 약 7억4400만원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도내 한우 사육농가 중 176농가(2만152마리)가 인증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16농가가 요네병 관리농장으로 인증받았다. 특히 11개 농가는 10년 이상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 최고등급인 청정등급을 획득했다. 요네병은 소에서 만성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설사병이다. 사료효율 저하, 쇠약, 증체율 감소, 산유량 감소, 수태율 저하를 일으키며 영양부족으로 폐사까지 이르게 하는 만성 소모성 질병이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번식용 암소 80% 이상을 검사해 2년 연속 음성 판정을 받은 농가를 소 요네병 관리농장으로 인증하고 있다. 매년 정기검사를 통해 등급별 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3년 44개 농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확대돼 2024년 기준 176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양성축이 발견될 경우 조기 도태 등 방역조치를 실시해 경제적 피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농가들의 참여가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 시행 초기 3.2%였던 요네병 양성률은 2024년에는 0.6%로 감소했다
전남 화순군이 최근 전남도에서 시행하는 ‘2025년 축산기자재 종합물류센터 지원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달 22일 화순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화순읍 다지리 스마트 가축시장 부근에 조성할 예정이다. 축산기자재 종합물류센터 지원사업은 축산농가의 축산업 경영에 필수적인 기자재 등 관련 물품을 한 곳에서 구입뿐 아니라 축종별, 업체별, 품목별 제품에 대한 품질, 가격 등에 관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축산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그동안 관내 축산농가는 조사료, 톱밥 등 필수 기자재 구매를 위해 필요할 때마다 시간을 들여 업체를 찾아다니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군은 축산농가의 애로사항 해소와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이번 공모에 응모하게 됐다. 축산기자재 종합물류센터는 화순읍 다지리 6800여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할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스마트 가축시장과 연계해 △가축 판매·구입 △축산기자재 구입 △축산 관련 정보 제공 등이 한 장소에서 이뤄져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홍남 군 농업정책과장은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축산농가들이 기자재 구입을 위해 겪는 어려움이 해소되고, 축산 인프라 시설 집적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전북도는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각종 사업에 66억원을 투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먼저 한우 농가가 정부의 ‘사료구매자금 대출’을 받으면 도비 13억원을 들여 이자(1.8%)를 전액 혹은 일부 감면해준다. 한우 50마리 미만 사육 농가는 이자 1.8% 전액을, 100마리 미만은 1.3%, 100마리 이상은 0.4%를 감면받는다. 정부의 사료구매자금 대출 규모는 오는 3월 결정되며 지난해에는 도내 1491개 농가가 1442억원을 대출받았다. 또 4억4000여만원을 들여 고품질 한우를 선별하기 위한 ‘유전체 분석’을 추진한다. 유전체 분석 결과에 따라 품질이 낮은 한우에 대해서는 농가의 조기 도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품질 낮은 한우를 조기 도축한 농가에는 마리당 50만원의 ‘도태장려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한우 수급 조절과 한우 품질 개량을 위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정책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한우 농가는 사료비 상승, 한우 도매가격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각종 지원책으로 한우 농가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한우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경영 안정을 위해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비를 지난해 대비 42억원에서 82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해 23년차를 맞은 경기도 대표 한우 사업인 ‘경기한우 명품화’는 가축개량·경영개선·시설개선 등 세 가지 주요 분야에서 총 2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가축개량 분야에서는 한우등록·선형심사·검정 등을 통해 우량 개체 기반을 구축하며, 수정란 이식과 유전체 분석 등 개량촉진 사업을 포함한 총 8개 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는 고품질 한우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강화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경영개선 분야에서는 한우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송아지 설사병 예방을 위한 면역증강제 지원과 한우농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도우미(헬퍼) 제공,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한 모기퇴치램프 지원 등 5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 시설개선 분야에서는 급수기·환풍기·자동목걸이 등 농가에서 항시 사용으로 소모가 많은 필수적인 시설 12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한우농가의 최대 현안인 사료비 절감을 위해 그동안 농가에서 선호도가 높았지만 예산 한계로 지원받기 어려웠던 ‘섬
익산 왕궁면 상훈농장 견학행사 한우 머리위 이송박스 움직여 각 우방별로 정량 사료 공급 사료급이 패러다임 대전환 시작 국내 최초로 ‘TMR/TMF 무인 자동급이시스템’이 개발돼 한우농가에 본격 설치돼 화제다. 그동안 배합사료 자동급이시스템은 한우농가에 설치·보급된지 오래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새로운 ‘TMR/TMF 무인 자동급이시스템’이 한우농가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22일 ㈜뉴텍(대표이사 유영우)이 개발한 ‘TMR/TMF 무인 자동급이시스템’이 전북 익산시 왕궁면 소재 상훈농장(대표 윤상영)에 설치돼 운영되는 견학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국한우협회 부여군지부(지부장 박주철)와 부여군청 축산담당 공무원 등 관내 한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성구 국립한경대학교 동물생명융합학부 교수는 “한우개체에 따라 육량형과 육질형의 한우를 사육할 수 있는 정밀사양의 길이 열렸다”며 “국내 최초, 아니 세계 최초의 신기술이 마침내 한국에서 개발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TMR/TMF 무인 자동급이시스템’을 농장에 적용한 윤상영 대표는 경산우 60두 규모의 일관사육체계를 40여년 동안 운영해 오다
최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한우법 공청회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법 제정에 동의하며 정부에 전향적인 입장을 요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한우법 제정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여야가 조금 더 협의를 해서 만들어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된다. 농식품부도 전향적으로 생각을 해야된다”고 발언했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다시 시작된 한우법 제정에 대해 “공청회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뿐만아니라 여당인 국민의힘도 한우법 제정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입장임을 확인했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류경완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도 한우법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해 한우농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류 의원은 최근 ‘농업의 위기, 정부의 결단이 절실하다’는 글을 통해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크다. 도매가격이 3년 사이 36%나 폭락해, 2022년 평균 산지 가격이 874만원에서, 2023년에는 861만원, 급기야 작년에는 810만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생산비는 1000만원을 넘으며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 사료비는 2021년 ㎏당 462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