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위생 강화를 위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검역본부는 이달 30일까지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소비 성수기에 수요가 급증하는 포유류·가금류 도축장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검역본부 소속 공무원 32명이 16개 점검반으로 나서 지난해 위생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도축장 24곳을 불시에 확인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가축의 위생적 도축·처리 여부 △종사자의 개인위생 상태 △영업자 준수사항 △도축장 시설 적정 여부 △식육과 부산물의 위생적 관리 여부 등이다. 검역본부는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축산물위생관리법령에 따라 즉시 처분할 방침이다. 처분 내역은 최대 10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 10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등이 포함된다. 이동식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축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명절을 전후로 위생점검을 지속 강화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가에 책임을 떠넘긴 럼피스킨 보상금 감액 규정 철회 목소리가 나왔다. 전남도의회 차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강진)이 대표발의한 ‘럼피스킨 보상금 감액 규정 철회와 방역시설 지원 촉구 건의안’이 지난 9일 열린 제393회 정례회 제1차 농수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촉구 건의안은 외부 매개곤충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럼피스킨병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시설 미구비를 이유로 보상금을 삭감하는 현행 제도가 농가에 과도한 책임을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지난 5월 개정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은 농가의 어려움을 반영하지 못한채 정부가 강행해 현장을 외면하고 있다”며 “농가 현실을 고려해 보상금 감액 규정은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사료비가 40% 이상 올랐고 지난해 한우 한 마리당 평균 손실액이 142만원을 넘어 시설 설치를 사실상 강제하는 방식은 농가의 경영난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 의원은 “럼피스킨병은 농가의 노력만으로 완벽히 차단할 수 없는 특수 질병인 만큼 정부가 책임을 농가에 전가해서는 안된다”며 “국가는 재정·제도 책임을 지고 방역에 참여한 농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으로 한육우의 8개월령 이하 송아지가 사육밀도 산정에서 제외됐고, 가축개량기관 인력 자격요건도 완화됐다. 농식품부는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2일 공포·시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한육우 사육업 등록 농가의 사육밀도 산정 기준을 합리화했다. 현행 규정은 어미소와 함께 사육하는 3개월령 이하 소는 사육밀도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8개월령 소에 집중돼 협소한 시설(50㎡ 이하)을 보유한 한육우 사육업 등록 농가의 경우 3개월령 초과 시 사육밀도 초과로 인한 과태료 부담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반영해 한육우 사육업 등록 농가에 대해 실제 출하 구조에 맞게 8개월령 이하 소까지 사육밀도 산정에서 제외하도록 개선해 소규모 농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가축개량기관의 인력 자격요건을 완화했다. 가축개량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축산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후 육종·유전 분야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을 요구했으나 ‘자격 취득 이후 경력 기준’이 청년 인재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가축개량 분야 인력 수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자격 취득 이전의 경력도 인정하도록
반갑습니다. 중앙회장 민경천입니다. 먼저, 바쁘신 가운데 자리를 빛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한우협회 회원농가 여러분,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우리 한우협회의 창립 26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숱한 격랑의 파고를 넘어온 우리의 위대한 여정이 새삼 머릿속을 스칩니다. 수많은 난관과 위기 속에서도 협회를 중심으로 땀과 헌신이 응집되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온 시간이었습니다. 2001년 생우 수입 저지를 위한 결연한 투쟁, 2005년 한우산업 백년대계를 위한 한우자조금 설치, 2008년 국민 알권리를 지킨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시행, 2016년 오랜 관행을 혁파한 한우 부산물 거래방식 개혁, 긴 투쟁 끝에 국내 농축산물 명절 소비 숨통을 트이게 한 2021년 청탁금지법 개정, 그리고 마침내 올해, 오랜 염원이던 한우법 제정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순간은 우리 한우협회 회원들이 혼연일치가 되어 매 순간 불가능의 벽을 허물고 현실로 이뤄낸 한우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불멸의 이정표들입니다. 예측불허의 위협 속에서도 협회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연대하며, 한우협회는 마침내 한우산업을 이 땅의 자존심이자
전북도는 자체 생산한 한우 씨수소 정액을 도내 농가에 무상 공급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최초 사례로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전북도 축산연구소는 지난 5일부터 ‘천년전북 6호’(KPN1885) 정액 3000여 개를 생산, 지역 축협을 통해 공급을 시작했다. 공급 대상은 일정 규모 이상의 고능력 한우를 보유한 농가로 각 지역 축협을 통해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그간 씨수소 정액은 국가 주도로만 생산·판매돼 왔다. 하지만 ‘축산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자체와 민간에서도 직접 생산이 가능해졌다. 전북도의 이번 씨수소 정액 직접 생산·공급은 전국 첫 사례다. ‘천년전북 6호’는 지난해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하는 가축개량협의회 심의를 거쳐 선발됐다. 육량과 육질 등 주요 경제 형질에서 고른 유전능력을 보유, 고능력 암소와의 교배를 통해 우량 송아지 생산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암소 유전체 분석을 통해 고능력 암소를 선발·지정하고 계획 교배를 추진하는 과학적 개량에도 힘쓰고 있다. 참여 농가의 암소를 대상으로 12개월령 체중, 도체중, 등심단면적, 근내지방도 등 주요 경제 형질을 평가해 상위 20% 암소를 전북도 고능력 암소로 지정하고 있다. 민선식 전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축산악취관리시스템’의 명칭을 ‘축산환경e로움’으로 변경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선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기존의 축산악취관리시스템은 2017년 축산악취 관리를 위해 처음 구축됐으며, 현재는 깨끗한 축산농장, 가축분뇨 자원화조직체 운영, 축산악취개선사업, 가축분뇨 처리시설 및 관련기술 평가, 축산환경조사,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 지원사업 등 주요 사업을 포괄하는 시스템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악취’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용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전체 사용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44명이 81건의 명칭을 제안했으며, 농식품부·지자체·관리원 관계자 심사를 거쳐 최종 명칭이 확정됐다. 심사 결과, ‘축산환경e로움’이 평균 89.7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새 명칭은 ‘축산환경’과 ‘e(efficient·easy)’에 ‘이로움’을 결합한 합성어로, 온라인 시스템이 제공하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사업 관리·운영 시스템을 의미한다. 축산환경관리원 산업기반부 이정식 부장은 “이번 명칭 변경으로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사용자 혼란을
충남 공주시는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공주알밤한우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공주알밤한우 가공식품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공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공주축협, ㈜해피브릿지 공주공장과 함께 공주알밤한우의 활용도를 높이고, 소비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공주시는 브랜드 관리와 대외 홍보, 유통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등의 역할을 맡고, 세종공주축협은 공주알밤한우 원육 공급과 품질 관리, ㈜해피브릿지 공주공장은 가공식품 개발과 시제품 제작 등을 담당하며 생산부터 판매까지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공주알밤한우를 활용한 햄버거 패티 등을 개발해 백제문화제와 연계한 정식 제품 판매 및 시식 행사 등 현장 홍보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유통과 홍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평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사양관리가 필수”라며 “이번 매뉴얼이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돼 데이터 기반 축산농장 경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시가 지역 축산인의 숙원이었던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나주들애찬한우’를 출시했다. 나주시는 지난 9일 나주축협 대회의실에서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나주들애찬한우' 출시를 기념하는 선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나주 한우는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자체 브랜드가 없어 소비자 인지도와 시장 경쟁력 확보에 한계를 겪어왔다. 특히 브랜드 부재는 제값을 받지 못하는 문제로 이어져 농가의 소득 증가에도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나주시와 나주축협은 지난해 7월부터 ‘나주 한우 브랜드 개발 용역’을 공동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나주들애찬한우’라는 이름을 개발해 지난해 8월 특허청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들애찬한우’는 ‘들에 가득 찬 한우’라는 뜻으로, 나주의 황금 들판과 한우가 조화를 이루는 풍요로운 나주의 이미지를 담았다. 나상필 나주축협 조합장은 “축산인의 숙원이던 한우 브랜드가 탄생해 농가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판로 개척을 확대해 ‘나주들애찬한우’가 나주를 넘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농식품부 주관 2025년 상반기 축산관련종사자 교육 운영기관 평가에서 평가대상 177개 기관 중 1위로 평가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축산관련 종사자는 축산법령에 따라 2013년부터 농식품부장관이 지정한 가축방역·질병관리, 축산법규, 축산차량 등록제 등에 관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2025년 8월 기준 전국 177개 농축협, 생산자 단체, 공공기관 등이 교육운영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방역본부는 2024년 가축방역·질병관리 분야 전문교육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현장경험이 풍부한 내부직원을 전문강사로 선발하고 실제 사례 등을 접목한 가축방역 특화교육을 추진해왔다. 방역본부는 전년대비 교육 횟수, 교육생 수 증가 측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김태환 본부장은 “앞으로도 방역본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축산관련 종사자의 방역분야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가축질병 예방과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