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당관세 추진 이야기에 피가 거꾸로 솟는 심정이다.” (조영욱 한돈협회 부회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지난 15일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돼지고기 원료육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철회를 촉구했다. 손세희 축단협 회장(한돈협회장)은 “정부가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또다시 수입 축산물에 대한 할당관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축산업을 희생양 삼아 수입 유통업계 이익만을 챙기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가공식품 원료육·달걀 가공품 긴급 할당관세 5월 시행을 예고했다. 김 차관은 “물가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가공육 1만t과 달걀 가공품 4000t에 대한 긴급 할당관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농가들은 생산 비용 상승을 근거로 할당관세가 아닌 생산비 지원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회장은 “사료비, 인건비, 전기료, 분뇨 처리비 급등으로 농가는 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런데 정부는 농민 고통은 외면한 채 수입업체를 배 불리는 할당관세 정책을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부는 뒷다리살 부족이라는 명분을 내세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최근 안성축협 한우프라자 대회의실에서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제1차 추진위원협의회’를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이번 추진협의회에서는 한우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사육기간단축부문에 이어 올해부터는 한우 시장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미경산우부문까지 출품부문을 3개로 확대해 출하·도축·경매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대회 출품우들의 도체성적이 향상됨에 따라 육질과 육량평가 기준을 개편하고 도체형질별 가점 세분화, 종합품질 가점의 객관성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미경산우부문 참가기준과 도체평가 기준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미경산우부문은 오는 9월 1~3일, 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출하·도축·경매가 이뤄지며 35개월 이하의 미경산우만을 출품할 수 있다. 사육기간단축부문 출하·도축·경매일자는 오는 7월 28~30일이며 출하월령은 28개월령 이하, 본대회는 오는 11월 3~5일에 진행되고 출하월령은 29~32개월이다. 사육기간단축부문과 본대회는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진행된다. 하동우 종개협 한우개량부장은 “이달중순부터 다음달중순까지 한 달간 사육기간단축부문과 미경산우부문의 개
한국종축개량협회(종개협)는 지난 8일 전국한우협회에 한우농가 산불피해 복구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재윤 종개협 회장은 “산불피해를 본 한우농가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면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음을 모았다”며 “실의에 빠진 한우농가의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한우농가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선행에 앞장서 준 종개협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성껏 모아준 소중한 마음은 피해지역 한우농가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한우협회의 한우농가 산불피해 누적 성금품은 물품 약 3억1200만원, 모금액 약 3000만원 등 총 약 3억4000만원 상당이 모여 긴급 지원이 됐거나 지원 대기 중에 있다. 한우협회에 따르면 모금 첫날 익명의 기부자가 500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8일 영축산효소한우 회원 일동이 500만원을 전달하는 등 한우농가의 어려움에 공감해 선행을 실천하는 모습이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건초 8000롤·배합사료 300포도 불에타 농장 옆 주거주택도 80체 완전 전소 협회 차원 성금 모금 등 복구지원 총력 역대 최대 규모인 최근 산불로 한우 축사 150동이 불타고, 316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3일 자체적으로 산불피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한우 축사·퇴비사 등 150동이 불에 탔고, 316마리가 폐사, 연기흡입 등 28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조사료 건초 8000롤과 배합사료 300포 등 사료도 불에 탔고, 급수기 및 농기계 150대도 전소했다. 축사 피해 이외에 농장 옆 주거 주택은 무려 80채가 완전히 불에 탔다. 협회는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회원 및 관련 업계와 함께 성금, 물품 모금 활동을 통해 복구 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협회는 먼저 전북·전남·충남지역 시군 지부에서 십시일반으로 후원한 조사료 51대분 약 1억1000만원 상당을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경남 산청·하동 등 피해지역으로 지난달 25일 즉각 전달했다. 또 축사소실 등 피해가 심각한 경북 5개 시군에 급수기 100개를 긴급 구입해 제공했다. 또 협회 협력업체 등 관련 업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최근 경북·경남·울산·전북 등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한우농가 피해 복구를 위한 자발적 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한우협회는 지난달 26일 2025년도 제2차 이사회에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모금을 즉각 시행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4월 15일까지 볏짚, 조사료 등의 물품과 성금 모금을 시작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이번 산불로 2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 22명이 경상을 입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의 한우농가들은 축사뿐만 아니라 주택까지 화마에 전소되는 등 삶의 터전을 잃었다. 한우협회는 한우농가 피해복구 성금 모금 활동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대상 실질적 지원도 우선 추진한다. 대피소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한우곰탕 등 간편식 및 기타 생활필수품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우자조금 예산을 즉각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민경천 회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산불 피해지역 한우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생활 안정화를 위해 십시일반 온정을 모아 신속히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이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하나된 목소리로 한우산업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민경천 후보는 지난 12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2025년 제2차 한우자조금대의원회에서 치러진 임원선거에서 221명의 대의원이 투표한 가운데 161표(72.8%)를 얻어 이동활 후보를 101표차로 따돌리고 신임 관리위원장에 당선됐다. 민 당선자는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한우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겠다”며 “특히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마련해 지속가능한 농가소득 안정방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한우자조금 대의원 의장 선거에는 서진동 후보가 당선됐다. 서진동 후보는 총 123표를 얻어 함께 경선을 치른 김대중(54표), 이정만(42표) 후보를 제치고 신임 의장에 선출됐다. 한편 감사직은 무투표 당선된 현 강종덕, 이충식 감사가 계속해서 직을 수행하게 됐고, 대의원회 부의장도 지명에 의해 민민호 현 부의장이 계속해 맡게 됐다. 함께 진행된 신임 관리위원 선거에서는 △이연묵(경기) △박영철(강원) △박종구(충북) △박건순, 조만희(충남) △김귀현, 이하일(전북) △임동권, 윤흥배,
한우협회, 2025년 대의원 정기총회 개최 한우고기 신시장 발굴 등 유통소비 대응력 강화 한우농가 안정 대의적 목표로 통합·화합 강조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가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제도개선과 한우법 제정 재추진 등 정책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한우고기 신시장 발굴 등 한우수요 확대를 위한 유통소비 분야 대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우협회는 지난달 26일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2025년도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총 26억9600만원 규모의 올해 예산과 주요 사업계획을 의결하고 2024년도 결산안과 현행 정관 미비점을 보완한 개정안도 의결했다. 한우협회는 정책활동과 유통소비 분야 대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우가격 안정대책 마련 △정책제도개선 △한우소비확대 △권익보호 활동 강화 △국민공감대 형성 등 5대 목표를 바탕으로 19개 전략적 세부과제를 설정했다. 2025년도 한우협회 창립 26주년 기념식은 9월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축산박람회 기간중 진행을 검토중이며, 정기적인 협의회와 간담회를 추진해 한우산업 발전과 화합을 도모할 소통창구를 대폭 넓힌다는 방침이다. 민경천 회장은 “한우농가 권익보호와
한우협회, 강달러 부담 완화위한 정부·국회 능동적 자세 촉구 한우농가 지난해 1만호 줄어…경영남으로 줄도산 폐업 속출 살얼음판 위 한우산업 깨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책 절실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국회의 한우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분 지원을 원한다”면서 “강달러 부담 완화를 위한 능동적인 자세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성명서에서 “달러가 강세다. 지난 미(美)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며 1400원을 뚫었던 환율은 최근 1470원까지 치솟았다.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경제는 더 얼어붙었고, 내수경제는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는 한우산업도 마찬가지다. 벼랑 끝에 서 있던 한우산업은 3년 적자를 면치 못했고, 환율로 인해 급등한 사료비와 내수침체로 인해 하락한 한우가격은 농가를 한계점에 치닫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협회는 “2022년 기준 8만7000호에 달했던 한우농가는 2024년 7만7000호로 1만호가 줄었다. 사실상 경영난을 버텨내지 못하고 줄도산 폐업한 것이다. 특히나 50두 미만 소규모농가의 경우 경영비가 더 들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별도의 지원 없이는 지금의 난항을 버텨낼 수 없다. 소규모농가 대부
‘동물약품산업 육성법’ 의원입법 발의 그린바이오 산업법령에 동약 지원대상 포함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부와 동물약품 업계는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을 다짐했다. 정병곤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잠정적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공들였던 중국시장에 등록된 제품이 1개에서 5개로 늘었다. 이중 3개는 지난해에 실제로 수출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특히 지난해 동물약품 업계의 발전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점을 성과로 꼽았다. 동물약품산업육성법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됐고, 그린바이오산업법령에 동물용의약품이 지원대상으로 포함됐다고 전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동물약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종합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전문가 39명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품질관리기준 선진화를 포함한 16개 과제를 수립했다”면서 “올 3월 중 동물용의약품 산업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도 “KVGMP 상향을 위한 법령 제개정 작업에 박차를
일부지역 축사, 위해시설로 지정되며 철거·이전 강요당해 “사업계획서 심사시 이전계획 포함 경우에만 선정토록” “농촌공간정비사업이 축산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에게 농촌공간정비사업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대 서명문을 발송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단협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농촌공간정비사업에서 일부 지역의 축사가 위해시설로 지정되면서 철거와 이전을 강요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주민과 축산농가 간의 심각한 갈등을 유발하고, 축산업 종사자들에게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전과 철거에 대한 명확한 지원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해당 사업이 시행될 경우, 국내 축산업 전반에 큰 위기가 닥칠 것으로 우려된다. 축단협은 농촌공간정비사업의 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사업지침에 축사 이전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농식품부가 사업계획서를 심사할 때 이전계획이 포함된 경우에만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농촌공간정비사업의 법적근거와 실제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