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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가축경매시장도 코로나 직격탄…장기휴장 이어져

전국 모든시장 올스톱…한우 적기출하 차질 불가피
한우판매 희망농가·판매업자 연결 등 피해 최소화

 

코로나19로 인해 가축경매시장까지 멈춰세웠다. 일선 축산농가는 경매시장 휴장이 장기화되면서 고품질 한우생산을 위한 적기출하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남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최근 도내 모든 가축경매시장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장에 들어갔다.
전남도에 따르면 가축경매시장 15곳에 가축구매를 위해 타 시도 상인 등이 지속해서 방문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5곳 모두 휴장하도록 했다.
전남도는 출하시기 도달 등으로 가축을 불가피하게 거래해야 할 경우, 지역축협이 판매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축산물 유통·판매업자와 농가를 연결해 가축판매를 대행하도록 했다.


경남 진주시도 코로나19의 축산농가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진주축협이 운영하는 관내 가축경매시장을 임시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매월 13일과 23일 2회 개장하는 진주 가축경매시장을 지난 13일부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장에 들어갔다. 이는 가축경매시장이 각지에서 많은 축산관계자가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임을 감안, 선제적인 대처를 위해 결정했다.
진주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가축시장 휴장으로 인한 출하시기 도래에 따른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축협이 판매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축산물 유통·판매업자와 농가를 연결해 주는 중개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강원 횡성가축경매시장도 매달 2, 12, 22일에 열리는데 이달 들어 지난 2일에 이어 12일에도 열리지 못했다. 다음 경매일정은 코로나19로 잠정연기된 학교 개학일에 맞춰 오는 23일과 27일 연이어 개장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다. 이에 따라 횡성한우경매는 지난달 22일 이후 최소 한달간 중단될 상황이어서 5~6개월 송아지의 출하지연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횡성군은 혹시모를 가축시장의 장기 휴장에 대비, 축산농가의 철저한 방역과 함께 경매인들이 집단으로 몰리는 경매시장 대체방안을 다각도로 고심하고 있다. 횡성가축경매시장은 매회 경매시 100~150마리씩, 매달 450마리 규모의 한우가 거래되면서 한우농가의 경영자금 순환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구제역 등으로 인한 경매시장 휴장은 종종 있었지만 사람간 전염병으로 인해 경매가 열리지 못하기는 처음이라 당혹스럽다”며 “적기출하가 지연되면 고급육 생산차질과 함께 사료비 추가부담 등의 부수적인 비용부담도 감당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