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돼지 닭 등 산업동물 진료·치료와 동물약품 연구를 수행할 ‘충남산업동물의료원’의 내포신도시 설립이 본격화된다. 충남도는 최근 ‘충남산업동물의료원 설립 필요성 정책토론회’를 열고 설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산업동물의료원은 충남대가 수의·축산 교육·연구·임상 지원을 목표로 내포신도시 산학시설용지 1만6596㎡에 2027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지난 2월 충남도와 내포신도시 산학시설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특화시설로는 △경제·산업동물병원 △글로벌 수의·축산 교육연구센터 △동물약품 연구센터가 설치된다. 주요 기능은 동물약품 개발연구 지원을 비롯 △동물약품 임상시험 지원 △전염성 질병 예방연구 △지자체 연계 가축전염병 역학지원 △가축질병 신속진단 및 진료지원 △경제·산업동물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충남도내 돼지사육 두수는 227만3307마리로 전국 1위, 젖소는 6만7280마리로 전국 2위, 닭은 2868만2469마리로 전국 3위, 한육우는 46만2814마리로 전국 4위였다.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농촌소멸 대응 프로젝트 추진본부’의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인구구조 변화와 도농간 삶의 질 격차 심화 등에 따른 농촌소멸 문제에 대응할 과제를 검토하는 민관 협의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농업·농촌, 인구, 지방자치, 복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추진본부는 농촌 공간 재구조화, 일자리 창출 및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해 연말에 농촌소멸 대응 대책을 발표한다. 한 차관은 “오늘 회의는 농촌을 ‘누구나 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농촌에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 2030 청년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 우량 한우 데이터 분석 사업으로 체중이 최고 2배 넘는 송아지 56마리가 태어났다. 충북도와 (재)충북테크노파크는 지난해 3월부터 유전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한우 개량시스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업대상지인 충주와 보은지역 한우 8만마리의 데이터를 구했고, 이를 기초로 우량축종 666마리를 선발했다. 이 우량 한우를 중심으로 수정란을 생산·이식해 6월 말 현재 송아지 56마리가 태어났다. 이렇게 태어난 송아지는 국가 종모우 후대 송아지 평균 체중 27~31㎏보다 최고 2배 무거운 35~55㎏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올해 말까지 모두 160마리가 태어날 예정이다. 충북도는 암소 번식능력과 가계도, 후대 도축성적 등을 분석하는 축산경영 솔루션를 지원해 농가에서 보유한 암소의 도축 또는 후대 생산 여부도 판별해 준다.
한국축산학회(회장 오세종)는 지난 5~7일까지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한국축산학회 국제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립순천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이상석 교수가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한국축산학회 International Conference of KSAST는 ‘저탄소 친환경 축산’을 주제로 국내외 연구자를 초청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축산 방안을 위한 다양한 가축별 저감방안을 발표했다. 학술대회에는 외국인 100여명, 내국인 600여명 등 700명이 넘게 참석했으며, 약 300건의 구두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순천대 이상석 교수는 학술발표회에서 ‘반추가축 저메탄 친환경 축산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활용방안’이란 주제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메탄저감 사료개발을 위한 장내 미생물의 조절방안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반추동물영양 및 동물미생물전공인 이상석 교수는 지난 20년간 반추가축의 메탄 저감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반추동물의 영양개선을 위한 논문을 다수 게재했다. 특히 축산분야 우수 영문논문지인 Journal of Animal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된 논문들이 학술적으로 우수하고 산업 발전에
보증씨수소 유전능력 평균 상향 농가 한우개량 수준도 향상 기대 평균도체중 11.57kg 더 많이 나가 우리나라 한우 개량을 위해 선발하는 한우 보증씨수소가 올 상반기부터 크게 늘어난다. 농촌진흥청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열고 2023년 상반기 한우 보증씨수소 총 23마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 기존에는 한우 보증씨수소를 선발할 때 후보씨수소 30여 마리 가운데 유전능력 평가 결과가 우수한 15마리 내외로만 선발했다. 이때 선발되지 못한 후보씨수소 가운데는 현재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씨수소보다 능력이 좋은 개체도 있었으나 활용되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 ‘2023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15위보다 낮은 후보씨수소 중에서도 현재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씨수소보다 유전능력 선발지수가 높은 개체를 최대 10마리까지 추가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8마리를 추가해 총 23마리를 선발했다. 한 해에 30마리 내외로 선발하던 보증씨수소를 최대 50마리까지 선발할 수 있게 되면서 농가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한우 정액이 다양해졌다. 또한 유전능력 우수 개체가 추가 선발되는 만큼, 유전능력 하위 개
경남 합천군 쌍백면 운곡리 이장 이순호 씨의 한우농가에서 세쌍둥이 어미 소가 또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6월 8일 암송아지 세 마리가 한꺼번에 태어나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 1년 뒤인 지난 2일 세쌍둥이를 낳았던 어미 소가 또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11일 밝혔다. 작년에 태어난 세쌍둥이들은 생시체중 15~17㎏ 무게로 연약하게 태어나(전국 송아지 평균 생시체중 25㎏) 생존하지 못할까 걱정이었는데, 이 씨가 인공 포유를 하고 지극정성으로 돌본 결과 건강하게 자라 어미 소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들은 작년에 태어난 세쌍둥이들과 달리 건강하게 생시체중 25㎏의 무게로 태어나 평균 송아지 무게와 비슷하다. 현재 어미 소의 젖도 잘 먹고 있어 세쌍둥이 언니들과 함께 잘 자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도 희박한데 연이어 쌍둥이를 배출해 폐사 없이 잘 키운 이 씨는 지역사회에서 한우를 잘 사육하기로 소문난 한우 명인이다. 이 씨는 “세쌍둥이처럼 쌍둥이들도 정성을 다해 기르겠다”면서 “한우값 하락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한우 농가들이 쌍둥이 기운을 받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8월 31일까지 ‘제7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공모전 주제는 △농촌 일상 또는 영농 이야기 △농업·농촌 고군분투기 △다문화 여성의 농업·농촌 이야기 등이다. 여성농업인이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A4 용지 기준 3~6매 분량의 수기를 작성해 이름과 연락처, 관련 사진 등을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농식품부는 심사를 통해 9월 중 수상작을 발표한다.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장관상을 준다.
전남 함평군이 축사 내 여름철 고온 피해 예방 및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축사환풍기 지원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이번 축사환풍기 지원사업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 한우 사육 농가 지원 차원에서 추진된다. 최근 함평군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HACCP, 깨끗한 축산농장, 무항생제, 녹색축산 등을 인증한 한우 사육 농가이며, 지원규모는 총 500대(군비 50%·자부담 50%)이다. 앞서 지난 5월 읍면사무소를 통해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았으며, 최근 5년 이내 동일 사업을 지원받은 농가를 제외한 28농가에 사업비 1억7500만원을 확정했다. 함평군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까지 한우 사육 농가에 축사환풍기가 지원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 여름 지구온난화로 가축들도 축사 내 고온에 노출돼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고온 대비 가축 관리 요령을 수시로 농가에 전파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달 22일 농협축산경제, 충남대학교와 ‘축산환경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 안병우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 이진숙 충남대 총장 등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축산농가 환경개선 및 냄새저감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관은 △축산환경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농협 축산환경 컨설턴트를 통한 축산농가 컨설팅 강화 △축산환경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및 지원 등 공동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협약기관은 상호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해소는 물론, 국민의 신뢰를 얻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업무지원 또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양육 닭고기가 미국의 저녁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배양육 스타트업 2곳에서 생산한 세포 배양 닭고기의 일반 소비자 판매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농무부의 이번 승인에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이들 스타트업의 배양 닭고기의 시장 출하를 위한 식품 안전성을 승인한 바 있다. 배양육은 일반적으로 특정 가금류와 가축 세포에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에서 영양분과 산소를 제공해 배양한 고기를 말한다. 이에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데이비스)는 최근 세포배양 소고기를 생산하려면 일반 소고기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수 있는 데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더 많을 수 있다면서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