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는 푸른 풀 위주로 급여방식 전환하고 사료는 비교적 선선한 새백·저녁시간에 비타민 E·셀레늄 같은 항산화도 함께 급여 “소도 더우면 밥을 안 먹는다.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줄여야 여름을 날 수 있다.”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한우농가들이 어느 때보다 길고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한우는 외부 기온이 25도를 넘기면 체내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호흡수가 크게 늘어나는 ‘고온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이로 인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어 체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를 쓰게 되는데 이는 곧 면역력 저하와 생산성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한우농가들은 생육 단계에 따라 사료 급여 방식도 세밀하게 조정하고 있다. 한 비육우 농가는 “여름철 비육우에게는 소화가 쉬운 알곡 중심의 혼합사료(농후사료) 비율을 높여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여주고 있다. 조사료는 소화가 잘 되고 번식에 도움이 되는 푸른 풀(청초) 위주로 급여 방식을 전환했다”며 “사료는 비교적 선선한 새벽시간과 저녁시간에 주고 같은 양을 주더라도 급여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4회로 나눠 먹는 양을 늘려 체력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식우의 경우 번식 효율 저하를 막기 위해 비타민E와 셀레늄(Se
신규 사료구매와 기존 외상금액 상환위해 마련 지원대상 축산업 허가·등록 축산농가나 법인 선정농가, 지역 농축협에 9월 18일까지 신청해야 전남도는 생산비 증가와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2025년 사료구매 융자금 1752억원을 지원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사료구매 융자금은 신규 사료구매와 기존 외상금액 상환을 위해 매년 융자금(금리 1.8%·2년거치 일시상환)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축산업 허가·등록 축산농가나 법인이다. 전남도는 올 상반기 1252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전남도는 △암소 비육 지원사업 참여 농가 △모돈 이력제 참여 농가 △구제역·AI 예방적 살처분 피해 농가 등 정부 정책에 참여하는 농가는 최대 9억원을 확대 지원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농가는 지역 농축협에서 9월 18일까지 대출 실행을 완료해야 한다. 전남도는 매년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구매 융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3년 1371억원, 2024년 1480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별도 예산을 편성해 2023년부터 사료구매자금 대출 완료 농가에 대출 이자의 1%를 보조금으로 지원(20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참여와 소통을 통한 투명한 조직문화 실현을 위해 지난 2일 본관 3층 대강당에서 2025년 제1차 타운홀 미팅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부장과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타운홀 방식의 회의는 방역본부에서는 최초의 사례로서 본부 직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수평적 소통과 참여형 조직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지난 5월 12일 취임한 김태환 본부장은 이번 미팅에서 향후 방역본부 운영방향으로 ‘직원역량강화’, ‘임직원소통강화’, ‘직원 아이디어 발굴’, ‘기관자긍심고취’를 제시했고, 방역본부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본부장은 “한방향 전달이 아닌 쌍방향 대화가 조직을 움직인다”고 강조하며, 일하는 방식과 조직 내 소통 방식에 대한 직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경청했다. 특히, 이번 타운홀 미팅의 하이라이트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실시간 토론이었으며, 직원들은 업무상 마주하는 어려움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현장에서 직접 소신 있게 의견을 나눴다. 한편, 방역본부는 이번 타운홀 미팅을 계기로 상시 임직원간 직접 소통 체계를 구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안된다. 한우인들의 절박한 목소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한미 관세조치 협의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우협회 관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국민 건강을 담보로 하는 것으로 절대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정부 측 협상단에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확대 수입을 분명히 반대한다”면서 “농업의 민감성, 특수성을 감안한 협상 전략 등 정부 측 입장을 반드시 사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진교 GS&J인스티튜트 원장은 패널토론에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되면 국내 소비자들의 광우병 우려 때문에 지금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줄어들 소지가 있다”며 “다시 한번 농업 부문의 개방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질까 봐 우려한다”고 말했다.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미국은 한미 FTA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농축산물 부문의 특혜적 혜택을 보고 있다”며 “당연히 축산물을 포함한 농업 분야에서 민감성과 특수성을 감안해 미국과 협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협회 회장단들은 공청회가 끝난 후 대통령실로 이동해 한우농가들의
한우산업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 한우협, 시행령·시행규칙 실질 지원방안 담기길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8만 한우농가들의 염원인 ‘한우법’ 통과를 뜨겁게 환영한다”면서 “시행령·시행규칙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반드시 담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성명에서 “7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한우법)이 마침내 통과됐다. 이는 8만 한우농가들에게 역사적인 날이며, 한우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여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 이에, 농가들의 절박한 외침에 귀 기울여 법을 발의하고 끝내 제정까지 이끌어 준 국회와 생산단체와 협의해 한우법의 발전과 특수성을 반영해 준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감격했다. 한우협회는 “한우법은 FTA로 인한 시장개방 속에서 체계적인 육성과 소비촉진을 위해 2014년 ‘한우산업발전법안’으로 처음 발의된 후 제21대 국회에서 발의돼 작년 5월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尹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으로 한 차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재추진한 끝에 마침내 11년만에 통과되는 값진
농가 경영관리·축산현안 분야로 나눠 진행 한우농가 컨설팅과 서비스 실질 도움 기대 농협사료 R&D센터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천안 재능교육 연수원에서 농협사료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집합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영업직원 68명을 대상으로 1, 2차에 걸쳐 진행된 일정으로, 1차 교육은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최근 한우산업은 출하 마릿수 증가에 따른 소값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익 악화에 따른 사육농가 또한 최근 2년간 1만 농가가 감소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은 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 영업직원들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한우농가의 컨설팅과 서비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가 경영관리 분야와 축산 현안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농가 경영관리 분야에서는 △한우 농가 경영 컨설팅 △축산농가가 알아야 할 기초 세무 △NH하나로 목장 소개 및 활용법 등 실질적인 경영지식과 컨설팅 노하우를 제공했다. 축산 현안 분야에서는 △한우산업 전망과 축산물 수급 동향 △염소 산업 현
유통 전과정 투명한 이력제로 수입육과는 본질적 차이 먹거리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한우는 ‘이유있는 선택’ 한우는 오랜 시간 한국인의 식문화 속에 함께해온 대표 식재료다. 명절과 잔칫상, 보양식에 빠지지 않는 고기로, 단순한 맛과 품질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고기’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한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사육되는 고유 품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민족문화 상징’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전통이 담긴 문화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크며, 이러한 상징성과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신뢰는 오늘날에도 소비자들이 한우를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최근 축산물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육은 물론, 기술 발전으로 등장한 배양육과 대체식품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다양한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소비 기준 역시 복잡해지고 있으며, 단순한 가격이나 유행보다 ‘신선도’와 ‘안전성’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수입육은 장거리 운송과 냉동·해동 과정을 거치면서 신선도와 위생 관리에서 한계가 있다. 배양육은 생산 과정에서 GMO나 인공 화학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
올해 동계조사료 작황이 당초 우려와 달리 빠르게 회복되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축산경제는 최근 전국 주요 조사료 생산지의 작황을 조사한 결과 5월 하순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생육이 빠르게 정상화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당초 3~4월 평균기온 저하와 잦은 강수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지역별로는 동계조사료 주 생산지인 전라권의 경우 5월 중순 기준 전년 대비 90% 수준에 그쳤지만, 수확기를 6월 중순까지 연장해 생육기간을 늘리는 등의 노력으로 최종적으로 전년 수준의 생산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은 전반적인 기상 조건이 양호했고 병충해 피해도 적어, 생산량과 품질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종의 수확량 역시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치영 농협 축산사료자재부 조사료팀장은 “6월부터는 전라권 작황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논을 활용한 하계조사료 재배 확대 등 현장 중심의 대응이 조사료 수급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럼피스킨은 올해부터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낮추고, 젖을 짜는 소 양성 개체만 살처분하도록 변경해 한우농가의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 매체가 ‘살처분 보상금 감액?사료값 인상…한우농가 뿔났다’ 기사에서 “럼피스킨으로 살처분한 가축에 대한 보상금을 20% 감액하도록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개정·시행한 것은 생산비 상승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농가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한우협회의 주장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럼피스킨은 올 3월 제1종 가축전염병을 제2종으로 낮추기 위해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발의해 4월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상정됐으며 올해 안에 개정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올 2월에 실제 젖을 짜는 소 양성 개체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도록 ‘럼피스킨 중장기 방역관리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한우농가의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한 “이번 살처분 보상금 20% 감액 조치는 국내에서 럼피스킨이 처음 발생할 당시 질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백신도 없는 등 농가들이 사전 대비가 어려운 점이 있어 살처분 보상금을 100% 지급했다. 그
경기도가 ‘맛있는 한우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경기도는 한우산업 기반 안정화를 위해 ‘맛있는 한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한우 고기의 품질을 유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분석과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경기도는 한우 고기의 풍미를 좌우하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및 팔미트산, 스테아르산 등 포화지방산 20여종의 조성 분석, 유전적으로 적육의 맛에 관련된 이노신산(핵산) 등을 분석했다. 전국 혈통·도체 성적 자료(약 1500만두)를 이용해 ‘맛있는 한우’ 생산을 위한 지표도 과학적으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경기도는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요식업체, 마트 등에 유통 중인 한우 샘플 분석을 통해 올레인산 등 맛에 관련된 성분 함량과 국내 보급 중인 한우 씨수소 정액 정보와의 연계성 분석을 마쳤다. 이에 특히 씨수소 형질 가운데 등심형, 증체형 보다 육질형 정액에서 올레인산 함량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설명했다. 올해는 지난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50두 이상 추가 분석해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맛과 한우 유전정보 연관관계를 바탕으로 샘플분석 빅데이터를 만들어 경기도만의 개량방향 설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