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이 한우산업이 안정된 상황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소비자의 불안으로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 백신접종과 철저한 소독으로 구제역을 예방해야 한다. 최근 인천 강화군의 소 사육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NSP) 항체가 잇따라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가축의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항체가 형성돼 구제역 자체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농장 주변에 바이러스가 활동한 사실이 드러난만큼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3일 “강화군 소 사육농장 200호 가량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11곳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검출됐다”면서 “바이러스가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2일 이후 강화군 지역의 11곳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검출됐으며 한우 농장이 8곳, 육우가 1곳, 젖소가 2곳이다. NSP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 시 만들어지는 항체로 NSP 항체가 검출되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고 농장 주변에서 바이러스가 활동한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NSP 항체만 검출되고 임상증상이 없거나 바이러스(항원)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구제역 발생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농식품부는 강화에서 N
뉴질랜드에서 정부가 낙농품과 고기를 덜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고등학교 교육 자료를 내놓자 축산농민들의 실망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뉴질랜드헤럴드는 지난 16일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고등학교 기후 변화 교육 자료를 보면 학생들에게 낙농품과 고기를 덜 먹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며 이에 축산농민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 변화 교육 자료는 학생들에게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고 싶다면 고기와 낙농품을 덜 먹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자료는 “붉은 고기와 낙농품 생산은 닭고기나 과일, 채소, 곡류 생산보다 엄청나게 많은 온실가스 방출로 이어진다. 물도 훨씬 더 많이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낙농업을 대표하는 뉴질랜드낙농업협회는 자료 내용이 실망스럽다며 전후 관계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고 균형 감각도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협회 사무총장 팀 맥클 박사는 자료에 전후 관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데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문제를 장관들에게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농민연맹 앤드루 호가드 대변인도 자료 내용을 보면 기후 변화를 전적으로 농업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크게 걱정하는 것은 아이들이 이것을
전북지역에서 인수공통전염병인 ‘브루셀라’가 발병해 지자체가 방역에 나섰다. 지난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8일 완주 고산의 한 축사에서 한우를 도축장에 출하하는 과정에서 채혈검사하던 중 한우 3마리가 브루셀라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전북도 등은 지난 12일 해당 축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36마리의 소가 브루셀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살처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브루셀라에 감염된 소에 대해서는 모두 살처분했고, 차후 인근 축사 등에 대해 방역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루셀라는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암소에서 불임증과 임신 후반 유산을 일으킨다. 인체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식욕 부진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브루셀라 백신을 생산하는 곳은 없지만 공급 가능한 백신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 상용화 재조합단백질 2가 백신 인공합성 항원 사용해 바이러스 유출위험 없어 BSL3급 제조시설 필요없…비용 저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구제역 백신의 국산화 길이 열렸다. (주)파로스백신은 자체 개발한 구제역 백신 ‘파로박스 구제역’(PharoVax-FMD)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제조품목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완제품을 수입하거나 완제품을 수입해 분병(vialing) 제조에 의존하고 있던 구제역 백신 시장이 국산화 되는 계기를 연 것이다. 파로스백신이 개발한 ‘파로박스 구제역’(PharoVax-FMD)은 2가(O형+A형) 구제역 백신으로 포천과 안동에서 발생했던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8년간 연구를 거쳐 제품으로 탄생한 백신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구제역 백신이 실제 바이러스를 약화시키는 형태로 제조됐던 것에 비해 파로스백신의 구제역 백신은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합성한 재조합단백질을 사용해 기존 제품과 다르다. 이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재조합단백질 2가 구제역 백신이다. 구제역백신 연구개발 책임자인 문상범 이사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고 인공적으로 합성한 항원을 사용해 근본적으로 안전하다. 바이러스 유출 위험이 없기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위험시기인 내년 2월말까지 소와 돼지 분뇨에 대해 권역 외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분뇨 이동제한은 그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가축분뇨의 이동에 따른 구제역 확산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된 점을 고려해 실시되는 것이다. 전국을 시도 단위로 9개 권역으로 구분해 축산관계시설을 출입하는 소·돼지 분뇨 운반차량에 대해서는 권역내에서만 이동을 허용하고, 권역간 이동은 제한하기로 했다. 9개 권역은 △경기(인천) △강원 △경북(대구) △경남(부산?울산) △충북 △충남(대전?세종) △전북 △전남(광주) △제주 등이다. 다만 농가에서 퇴비화한 분뇨나 비료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완제품 형태의 퇴비를 운송하거나 농경지에 분뇨를 살포하기 위해 이동하는 분뇨차량은 이동제한 대상이 아니다. 아울러 권역이 다르더라도 가까운 거리 내 또는 생활권역이 동일한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의 경우에는 철저한 사전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 예외적으로 이동을 허용한다. 특히 사육가축에 대한 검사에서 백신 항체양성률이 기준치 미만인 경우에는 이동승인을 불허할 뿐만 아니라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처분과
경북 경주시가 송아지 폐사율 예방과 건강한 송아지 생산을 위해 운영 중인 ‘초유은행’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초유은행’을 통해 9623병의 초유를 4811두에 급여해 전년 대비 579% 증가했다. 그 결과 초유은행을 이용한 농가의 송아지 폐사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2018년 잉여초유공급 거점농가(젖소농가)를 5곳에서 7곳으로 확대하고 10개 읍면에 초유를 보급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초유공급 거점 농가를 대상으로 저온냉동고를 지원해 일반식재품과 교차보관으로 인한 위생청결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농가간 잉여초유 이동보관에 따른 질병 전파가능성을 차단했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초유은행을 활성화해 한우농가가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제역 항체형성률 미달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행정제제에 대해 법원이 최근 ‘위법’하다는 판단을 내려 파장이 예상된다.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은 지난해 10월 충남 예산의 양돈농가 A씨가 제기한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과태료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에 대해 ‘위반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라고 결정했다. A씨는 충남 예산의 농장 2곳에서 비육돈과 모돈을 사육 중으로 2018년 11월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 당시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률이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육돈 30%와 번식돈 60% 이상 항체형성률을 기록한 경우 예방접종이 제대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예산군은 항체형성률 미달한 A씨의 두 농장에 대해 각각 200만원씩 과태료를 부과했고, A씨는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의거 농림축산식품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가축소유자에 투약조치를 하도록 명령할 수는 있으나 투약 등 조치결과 항체형성률이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할 것은 명령될 수 없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법원은 A씨 농가에 부과한 과태료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가 아니라 단지 항체형성률이 기준치에 미달한 사실만으로 부과한
충남도가 구제역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안 한 축산농가의 가축 출하를 제한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최근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0%인 축산농가에서 기른 소 도축과 출하를 2주간 제한한다고 밝혔다. 최근 도축장 검사에서 항체가 전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가축질병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11개 농가가 출하한 가축에서 구제역 항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도는 축산농가에 ‘출하 제한’ 방침을 알리고 2주간 계도를 거쳐 오는 23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며 도축·출하 제한 기간은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가량 걸리는 것을 고려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항체 형성률이 0%라는 것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농가 방역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여 구제역이 발병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8월부터 1178병 젖소초유 보급 면역력 좋아져 폐사율 5%로 낮아지고 설사병 발생도 10% 이하로 크게 줄어 젖소 초유를 한우 송아지에게 먹인 결과 폐사율과 설사병 발병률 등이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관내 젖소 농가 2곳에서 남는 초유를 모아 멸균 작업을 거쳐 보관했다가 송아지를 분만한 한우 농가에 보급하는 ‘초유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한우는 젖소보다 초유 양이 적지만 젖소는 초유가 남기 때문에 한우 농가에 보급할 경우 송아지 면역력이 강화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평택시는 이 은행을 통해 지난해 700㎖짜리 226병,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952병의 젖소 초유를 한우 농가에 보급했다. 한우 송아지에 젖소 초유를 먹인 결과 폐사율이 10%에서 5%로 낮아지고, 설사병 발생률도 40% 이상에서 10%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평택시는 추산한다. 아울러 태어난지 90일 지난 송아지의 체중도 조유 미급여 농가는 84㎏이었으나, 급여 농가는 95㎏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폐사율 및 설사병 발생률 감소 등은 당연히 농가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 평택에서 한우 360마리를 사육하는 한 농장주는 “송아지가 태어나
송아지-체온 유지·설사예방에 신경써야 육성우-습도 높으면 호흡기질병·버짐 발생 비육우-물 충분히 보충해 요석증 예방 집중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겨울철 한우 사육 농가에서 유의해야 할 내용과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우는 사육단계에 따라 송아지, 육성우, 비육우로 나뉜다. 시기별 사료 종류와 양, 주의사항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아지는 체온 유지와 설사 예방을 위한 환경관리에 신경 쓴다. 배가 찬 바닥에 바로 닿지 않도록 나무판자나 건초, 짚을 깔아주고, 젖어있지 않게 자주 갈아 준다. 송아지가 쉴 수 있도록 3.3제곱미터(㎡)가량의 공간을 제공하고, 공기를 데울 수 있도록 보온등도 달아준다. 따뜻한 물을 플라스틱병에 담아 넣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교차가 큰 날 또는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방한복을 입히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육성우의 경우, 우사(牛舍) 내 습도가 높으면 호흡기 질병이나 곰팡이성 피부병인 버짐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볏짚을 쌓아두거나 윈치커튼(높낮이 조절 커튼)을 내려두면 습도가 오르므로 해가 나면 지붕을 열어 환기한다. 천장에 이슬이 맺히면 환풍기를 튼다. 12개월령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