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올해 11개 경영체에서 조사료 1만1000톤을 생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는 총 1만2000두의 350 한우농가에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영월지역 조사료 재배면적은 600㏊이다. 이중 강변 유휴지 면적은 전체의 12.5%인 75㏊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영월군의 조사료 생산량과 재배면적은 도내 18개 시군 중 최다이다”며 “한우 농가에 양질의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수입자유화 대응 등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 여주시는 최근 (주)프로테옴텍과 송아지 초유 면역물질(IgG) 측정키트 공동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젖소가 새끼를 낳은 후 1~2일간 생산되는 초유는 면역물질이 많아 축산농가에 유통되는데, 젖소마다 다른 초유의 면역물질 양을 초유 내 단백질 함량을 근거로 추측해 한우농가에 보급해 왔다. 이번 협약은 초유의 면역물질 양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주)프로테옴텍은 면역물질 측정키트 개발 및 성능 개선에 나서고 여주시는 성능평가 및 상업화 등을 지원해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고 검증을 거쳐 공동특허 출원하기로 합의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면역물질 측정키트를 개발하면, 전국적으로 초유은행을 운영하는 시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측정키트 개발로 비용절감은 물론 송아지 설사병 예방 등 축산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년 뒤인 2030년이 되면 쇠고기와 유제품은 사라지고, 그 자리엔 다른 먹거리가 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리싱크엑스(RethinkX)’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기존의 축산업과 낙농업의 수요는 현재보다 70%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35년까지 기존의 쇠고기와 유제품에 대한 수요는 80~90% 줄어들 것이며, 닭고기는 물론 돼지고기와 같은 동물성 식품 시장 역시 이와 비슷한 궤적을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쇠고기와 유제품 산업과 공급업체의 생산량은 2030년까지 50%, 2035년까지 90% 감소한다. 특히 2030년까지 쇠고기 시장 규모는 70% 감소하며, 스테이크 시장은 30%, 유제품 시장은 90% 가량 감소한다. 보고서에선 기존의 산업형 축산업은 이미 붕괴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배양육과 같은 ‘미래 먹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에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 의령군이 2년 전 추진한 ‘토요애 한우 친자확인 사업’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NA를 활용한 ‘친자확인’된 송아지가 일반 송아지보다 최대 21만원 비싼 가격을 형성했다. 지난달 23일 의령군에 따르면 의령축협과 경상대학교 등과 함께 지난 2016년부터 유전적으로 우수한 한우를 생산·확보하기 위해 친자확인사업을 시행했다. 축협과 경상대는 형질이 우수한 한우생산을 위해서는 우수한 형질을 보유한 부모(父母)의 혈통을 기반으로 육종·개량을 실시하는데 이때 혈통을 검증하는 수단으로 DNA 분석을 이용한 친자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DNA 분석 친자확인 사업 추진 결과 의령 토요애 한우의 친자일치율이 지난 2016년도 80.9%에서 2019년도 89.6%로 지난 4년간 9% 정도 상승했다. 토요애 한우의 친자일치율 향상은 혈통관리와 신뢰도를 높였고, 이는 출하 가격 상승을 이끌어냈다. 최근 의령 한우경매시장 출하가격을 분석한 결과, 일반 송아지보다 친자확인 수송아지는 21만원, 암송아지는 9만~13만원 더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의령군 관계자는 “의령축협이 매월 개장하는 한우경매시장에서 친자확인은 거래 신뢰도를 높여, 높은
지난달 26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 수입육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미국산 쇠고기는 최근 몇 년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검역 기준으로 11만2882톤이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53.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호주산 쇠고기가 올 상반기 8만2213톤으로 시장점유율 39.2%를 차지하며 올 상반기에만 3만톤 이상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미국산 쇠고기와 점유율 경쟁에서 1, 2위가 바뀐 이래 지속적으로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인식 변화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들의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이 같은 호응을 얻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할랄 횡성한우가 쿠웨이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중동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횡성군에 따르면 군과 지역 도축장 (주)횡성케이씨는 10월초 쿠웨이트 주메이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쿠웨이트 수교 40주년 기념행사에서 할랄 횡성한우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쿠웨이트 정부와 재계 인사, 주재 외교단 등 7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즉석 조리된 등심, 안심, 채끝살 요리를 맛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주 쿠웨이트 대한민국 대사는 행사 종료 후 군과 횡성케이씨에 감사 서한을 보냈다. 시식회에 나선 횡성케이씨는 전국 80여개 도축장 중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유일하게 할랄 인증을 받은 업체로, 할랄한우 도축 과정을 이슬람 고유 방식으로 따르고 도축에 앞서 의식도 치르고 있다.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전북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이하 J-COW사업)을 통해 한우 농가 개량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J-COW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전북의 우수한 한우 암소 집단을 선발, 이를 개량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우수한 송아지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한우개량사업 견인을 통해 도내 한우 농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2019년부터 J-COW 컨설팅을 시작해 ‘J카우’를 보유한 농가 중 300농가를 대상으로 해당 농가에 맞춤형 개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개량 솔루션이란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에서 개발한 ‘지역단위 유전능력 평가 시스템’을 활용해 각 농가의 분석을 실시하는 것이다. 기존 컨설팅들은 주로 사료, 사양 및 환경 관리를 중점으로 진행했다면 J-COW 컨설팅은 개량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정읍지역의 한 농장주는 “그동안 개량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으나, 체계적으로 분석된 정보가 없어 노하우에만 의지했다”며 “이 보고서는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자료다”고 말했다. J-COW 농가 컨설팅 지원 사업은 지난 9월, 300농가에 대한 1차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차 컨설팅을 준비하
경북도는 지난 3일 영천시 강변공원에서 도내 최고 한우를 선발하는 ‘2019 경상북도 한우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한우경진대회는 도내 시군에서 출품한 한우를 종축개량협회의 전문가들이 비교심사·평가를 통해 우수한 혈통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20개 시군에서 총 99두(한우품평 67두, 고급육품평 32두)의 우수한 한우가 출품됐다. 사전행사로 지난달 13일 초음파육질진단 경진대회, 21일 고급육품평회에 이어 이날 본 행사를 통해 경산우, 미경산우, 암송아지 부문별로 경북 최고 한우가 선발됐다. 부문별 최우수 한우에는 암송아지 부문에 문경시 최경수 농가, 미경산우 부문 군위군 권석훈 농가, 경산우1부 구미시 김진 농가, 경산우2부 경주시 조석곤 농가, 고급육 부문에 영천축협(위탁농가 전경웅) 농가가 각각 선정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우개량 성과를 평가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로 삼아 경북 한우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전북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가 취소됐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고 주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는 ‘색에 반하고 맛에 취하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란 주제로 6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다. 축제추진위원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농가 피해와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를 위해 도축한 한우 200두 소진을 위해 장수군과 판매업체는 당초 축제 기간인 6일부터 8일까지 축제 판매가 대비 10% 할인된 금액으로 한우를 판매했다.
최근 전북도내에서 한우 정액 불법유통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전북도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익산시, 장수군 소재의 정액 등 처리업체, 가축인공수정소,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한우정액의 공급·사용·인공수정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합동점검에는 농식품부, 축산과학원, 전북도, 익산시, 장수군, 농협경제지주 가축개량원,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등 10개 유관 기관이 참여했다. 주요 점검내용은 정액 등 처리업체 불법 정액 생산·공급 및 정액증명서 발행 등으로, 가축인공수정소는 정액구입내역 및 인공수정증명서 발행 여부, 한우농가는 인공수정내역 및 정액구입내역 등이다. 점검 결과에 따른 축산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후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증명서 없는 정액공급 및 주입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정액 등 처리업체 준수사항 위반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축산업 허가자 교육 미수료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또한, 전북도내 10개소 정액 등 처리업체에 대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