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범사업 인기 성장·섭취량 분석…맞춤형 사양관리 도움 울산시농업기술센터가 추진 중인 AI 로봇을 응용한 ‘맞춤형 로봇 포유기 활용 시범사업’이 축산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한우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송아지 질병 예방 등을 위해 축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것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7년 2 농가, 2018년 2 농가에 이어 올해도 관내 한우농가 2곳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로봇 포유기’는 젖먹이 송아지에게 자동으로 우유를 공급하는 기계로 송아지에게 개체별로 인식된 목걸이를 부착시켜 체중과 일령 등에 따라 포유량과 포유횟수를 전자동으로 사양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송아지의 과식이나 급체 방지는 물론 성장 능력과 섭취 상태 등의 영양상태 분석이 가능해 개체별 맞춤형 사양 관리와 질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로봇 포유기를 활용해 송아지를 분리 사육할 경우 개체별, 체중별, 일령별 포유량 조절을 통해 맞춤형 사양관리가 가능하다”며 “반추위 발달과 사료섭취 능력도 좋아지며, 번식농가들의 큰 어려움 중 하나인 포유 노동력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 31일 한우를 사육하는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한우종합기술교육을 실시했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해 마련한 이번 교육에는 평창지역 축산농 2세대와 한우사육에 처음 도전하는 청년농업인 등이 참여했다.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 한우종합기술교육은 한우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우농가에서 우수한 축군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한우개량과 번식우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영양·사양관리 기술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한우연구소의 암소 실습축을 대상으로 자가 인공수정 교육이 이뤄졌으며, 송아지 설사병 등 질병예방과 관리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청년농업인 이은종씨는 “한우사육 전반에 대한 이론교육은 물론 현장실습까지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청년농업인에게 꾸준한 기술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앞으로 평창뿐만 아니라 전국의 청년농업인들에게 한우사육을 위해 개발한 기술을 꾸준히 보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