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완도군은 축산 메탄 저감 해조류로 주목받고 있는 바다고리풀 전용연구소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완도군은 연구소 건립 등을 위해 해양 블루테크 스타트업체(AT4US Korea), 글로벌 바다고리풀 연구 기업(Greener Grazing LL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토종 바다고리풀(Asparagopsis taxiformis)을 활용한 양식 산업 발전과 축산 메탄 저감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완도군은 협약 업체·기업과 함께 국내 최초 바다고리풀 전용 연구소·종묘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토종 바다고리풀 우량종자 개발 연구, 해상 양식 실증 등 현장 중심 실무를 주도해 국내 바다고리풀 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바다고리풀은 오래전부터 세계적으로 축산 메탄 저감 해조류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해상 양식 상용화에 대한 성과가 없었다.
세계 메탄 배출의 약 15%가 가축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바다고리풀을 가축 사료에 0.2%만 포함해도 메탄을 최대 98%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바이오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 중인 완도군을 중심으로 메탄 저감 해조류 바다고리풀 상용화와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