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농식품부의 ‘2022년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안, 보성 등 8개 시군이 선정, 총 18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시군별로는 무안·고흥·해남 30억원, 장흥 28억원, 보성 26억원, 영암 16억원, 순천 15억원, 곡성 1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축산악취개선 사업비는 축산농가와 퇴액비 유통 전문조직에 필요한 퇴비사와 액비저장조, 축분 교반기, 정화시설, 액비 순환시스템, 액비 수거?운반?살포용 차량, 악취 저감시설 등을 구축하는데 사용한다. 전남도는 사업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대상 농가의 인허가를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50개 시군이 참여했다. 전남도는 광역시도 자체 평가와 중앙 서류심사, 중앙 발표평가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광역시도별로 전남에 이어 경기?전북 각 6개, 경북?경남 각 5개, 충남 4개, 충북 3개 등을 차지했다. 올해 사업은 나주, 담양, 영암, 함평, 완도 등 5개 지자체에 국비·지방비 등 77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KT가 경북 구미지역에 첨단 축사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한우협회 구미시지부와 스마트 축사 관리 업무협약을 하고 축사 500여 곳에 첨단 모니터링을 위한 인프라 시설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축사는 무선 인터넷 기반이어서 CCTV 화질이 좋지 않은 데다, 초고속인터넷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 많아 실시간 모니터링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KT는 한우협회 구미시지부와 협업으로 유선 IT 인프라 시설과 고품질 CCTV 등을 지원해 축사 관리인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송아지 출산, 가축 도난, 화재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지역 농가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력을 향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으로부터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 5만7000여 점을 지난달 21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축평원은 가축의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유통과정을 기록‧관리하는 축산물이력제 운영에 필요한 동일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에 사용되는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를 2년간 보관·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립축산과학원은 축평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보존기간이 만료된 시료를 축산연구에 활용키로 했다. 국가 생명연구자원 축산분야 중앙은행으로 지정돼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경남 함양)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생산된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 5만7000여 점에 대한 보관을 완료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매년 보존기간이 완료된 시료를 축평원으로부터 기탁받을 예정이다.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는 개체별 이력번호, 출생일, 성별 등 이력정보와 근내지방도, 도체중 등 도체 등급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생명연구자원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앞으로 한우 유전특성 연구, 개량 효율 검증 및 증대, 유전체 정보 분석 등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축평원 장승진 원장은 “이번에 기탁한 디엔에이(DNA)
3개월 단축하면 한우 마리당 온실가스 10.4% 줄어 축산과학원 “한우농가 평균소득도 129% 증가 기대”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거세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은 기존 한우 사육기간 31개월을 28개월로 3개월 줄여 사육하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한우 사육 단계마다 영양소 함량을 정밀 조절해 한우 성장과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고, 사료비와 관리비는 줄일 수 있다. 사육기간을 3개월 단축하면 한우 한 마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10.4%(약 465kg CO2eq)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전체 국내 사육 한우 거세우에 모두 적용한다면 연간 18만2000톤 CO2eq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한육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492만3000톤 CO2eq(2018년 기준) 대비 약 3.7%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을 적용한 17개 농가(한우 2130마리)의 평균 소득이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농가보다 1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 적용 농가의 사료비는 일반 농가보다 9.2% 낮았고,
전북 김제시는 올여름 축산농가의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사업 주요 내용은 가축 스트레스 예방과 면역 증진을 위한 보조사료 지급,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장비 지급 등이다. 예산은 3억5000여만원이다. 농가가 희망하면 환풍기, 쿨링 패드, 안개 분무기 등도 지원된다. 단 농가가 일부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 김제시 관계자는 “농가가 다가오는 폭염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유사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가축재해보험에도 적극적으로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 강릉시는 지난 4일 강릉가축경매시장에서 고품질 한우 개량을 위한 ‘한우 번식우 농가 분양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사육하는 우량암소를 축산농가에 분양함으로써 강릉시 한우를 개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와 강릉축협, 한우협회 강릉시지부 등은 ‘한우 생산기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우 번식우는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선발하며 강릉 암소 핵군을 조성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30두의 분양계획 중 1차로 10두를 후계축산인 5농가에 분양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축산농가 고령화와 각종 규제강화로 축산산업 육성에 어려움이 있지만, 전문 후계축산인 육성과 한우개량 육성사업을 확대 지원할 방침”이라며 “강릉 명품한우 생산기반을 구축해 강릉 한우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이천시는 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TMR 급이로봇을 도입해 한우 농가에 시범 적용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고자 국립축산과학원, 경기도농업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비 1억원, 2개소에 ‘무인로봇 활용 TMR 급여시스템’ 보급 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번 시범 도입한 급이로봇은 사료량과 사료급여 시간을 입력하면 해당시간에 무인로봇이 사료배합기에 입력된 양의 사료를 담아 바닥에 설치한 마그네틱 라인을 따라 주행하면서 정확한 장소에 설정한 양의 사료를 자동으로 공급한다. 그리고 전기선이 없이 무선 배터리로 움직이는 로봇은 임무를 마치면 다시 제자리인 자동충전 장치로 복귀한다. 이천시는 로봇의 도움으로 편리하게 TMR사료를 급여함으로써 50%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이 크게 확대되면 많은 축산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합천축협 혈통보존사업장 35개월령 ‘황우장군’ 우수 유전형질 발굴 등 한우품종 개량 노력 결실 경남 합천에서 몸무게만 1400㎏(1.4t)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슈퍼한우’가 탄생했다. 지난 4일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축협 혈통보존사업장에서 사육한 한우가 생후 35개월 만에 무게 140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무게 1316㎏을 기록한 경북 영주의 생후 36개월 한우보다 약 80㎏ 더 무거운 기록이다. ‘황우장군’이란 이름의 이 한우는 매일 30㎏에 달하는 사료를 먹고 있어 향후 몸무게가 1450㎏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이 나이대 한우의 평균 몸무게는 750㎏ 정도로 이번에 기록을 세운 ‘황우장군’은 2배 가까이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합천에서 ‘슈퍼한우’가 탄생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우 품종 개량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데 있다. 합천축협은 경상대학교와 공동으로 우수 유전형질을 가진 한우를 발굴, 그 한우의 유전형질을 가진 수정란을 인공 이식해 송아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슈퍼한우’를 키웠다. 이밖에 합천군도 나서 수정란이식 한우 개량사업을 올해 추진 중이다. 합천군은 올해 3월부터 사업비 약 2억8000만원
가축 더위 위험시 경보 알림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평균 폭염일수도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가축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최근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날씨에 따른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정도를 알 수 있는 가축더위지수와 고온기 사양관리 지침을 컴퓨터와 모바일(이동통신)로 제공하고 있다. 가축더위지수는 기상청 동네 예보의 온습도 정보에 따라 양호, 주의, 경고, 위험, 폐사 등 5단계로 위험도가 나뉜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해당 지역의 가축더위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문자 알림을 신청하면 위험, 폐사 단계가 예상되는 날 아침에 휴대전화로 경보 알림과 함께 고온 스트레스 저감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문자 알림 신청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농장관리 프로그램 ‘축사로(chuksaro.nias.go.kr)’에 가입할 때 선택할 수 있다. 가입시 문자 알림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경우, ‘축사로’ 회원정보수정 메뉴에서 다시 신청할 수 있다. 가축더위지수는 기상청 단기예보를 반영해 3시간 단위로 최대 3일치를 볼 수
국립축산과학원은 강원도 평창 소재 한우연구소에서 키우는 한우 암소 300마리를 올해 처음으로 방목했다고 최근 밝혔다. ◆방목하는 한우는 어떤 풀을 먹을까?=260헥타르(ha) 면적의 초지에는 영양 가치가 높은 티모시, 톨페스큐, 레드클로버, 캔터키블루그라스 등 다양한 목초가 자라고 있다. 조성된 방목초지를 구역별로 나누어 순서대로 차례차례 이동시키는 윤환방목을 실시한다. ◆방목이 한우에게 좋은 점은?=한우가 신선한 풀(생초)을 먹으면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A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어 몸을 강건하게 할 수 있다. 특히 번식용 암소에 효과적이다.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으로 생리적 활성화를 유도해 튼튼한 송아지를 생산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우연구소(대관령)의 방목 한우는 언제까지 초지에서 지낼까?=방목 이후 비바람이나 강한 태풍과 같은 거친 날씨가 아니면 한우들은 자유로이 초지에서 지낸다. 180여 일 정도 방목하다 초지의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10월 말경이면 축사로 돌아간다. 박응우 한우연구소장은 “시장개방,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한우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백우(白牛)의 해 푸르른 초원을 활기차게 뛰어가는 한우처럼 우리나라 한우산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