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더위 위험시 경보 알림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평균 폭염일수도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가축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최근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날씨에 따른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정도를 알 수 있는 가축더위지수와 고온기 사양관리 지침을 컴퓨터와 모바일(이동통신)로 제공하고 있다. 가축더위지수는 기상청 동네 예보의 온습도 정보에 따라 양호, 주의, 경고, 위험, 폐사 등 5단계로 위험도가 나뉜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해당 지역의 가축더위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문자 알림을 신청하면 위험, 폐사 단계가 예상되는 날 아침에 휴대전화로 경보 알림과 함께 고온 스트레스 저감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문자 알림 신청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농장관리 프로그램 ‘축사로(chuksaro.nias.go.kr)’에 가입할 때 선택할 수 있다. 가입시 문자 알림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경우, ‘축사로’ 회원정보수정 메뉴에서 다시 신청할 수 있다. 가축더위지수는 기상청 단기예보를 반영해 3시간 단위로 최대 3일치를 볼 수
국립축산과학원은 강원도 평창 소재 한우연구소에서 키우는 한우 암소 300마리를 올해 처음으로 방목했다고 최근 밝혔다. ◆방목하는 한우는 어떤 풀을 먹을까?=260헥타르(ha) 면적의 초지에는 영양 가치가 높은 티모시, 톨페스큐, 레드클로버, 캔터키블루그라스 등 다양한 목초가 자라고 있다. 조성된 방목초지를 구역별로 나누어 순서대로 차례차례 이동시키는 윤환방목을 실시한다. ◆방목이 한우에게 좋은 점은?=한우가 신선한 풀(생초)을 먹으면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A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어 몸을 강건하게 할 수 있다. 특히 번식용 암소에 효과적이다.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으로 생리적 활성화를 유도해 튼튼한 송아지를 생산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우연구소(대관령)의 방목 한우는 언제까지 초지에서 지낼까?=방목 이후 비바람이나 강한 태풍과 같은 거친 날씨가 아니면 한우들은 자유로이 초지에서 지낸다. 180여 일 정도 방목하다 초지의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10월 말경이면 축사로 돌아간다. 박응우 한우연구소장은 “시장개방,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한우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백우(白牛)의 해 푸르른 초원을 활기차게 뛰어가는 한우처럼 우리나라 한우산업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30개 지역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한 축산악취 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는 30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현장진단 결과와 지역협의체 활동을 바탕으로 자체 실정에 맞는 악취개선계획을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 이달까지 마련하고 실행토록 했다. 상대적으로 악취가 심하고 농장주가 고령인 취약농가는 축산환경관리원의 컨설팅을 거쳐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30개 지역 내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악취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악취 전구물질(어떤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재료가 되는 물질)인 암모니아가 관리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농가에 통보해 저감활동을 유도한다. 축산환경관리원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지역별 악취 개선을 위한 기술적 지원과 관리를 추진한다. 연말에는 성과 보고대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발굴·홍보하고 계획 대비 성과가 미흡한 지자체는 추후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등 책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악취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축산농가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며 “30개 지역을 중심으로 축
안개분무·살수기 이용 온돈 낮추는법 있어 단, 습도 조절위해 송풍팬 함께 사용해야 고온기 축사관리 요령이 나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축사환기·냉방시설 등을 미리 점검해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5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불볕더위로 가축이 고온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사료먹는 양이 줄어 성장률이 둔화되고 번식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가축의 고온스트레스 정도는 온도(℃)와 상대습도(%)를 활용해 파악할 수 있다. 축종별 가축더위지수(THI) 또는 가축열량지수를 계산해 더위 저감 조치를 취한다. 개방형 축사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주변 장애물을 치우고 윈치커튼과 송풍팬의 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햇빛 차단을 위한 그늘막(차광막)을 설치하고 지붕에 열 차단을 위한 단열 페인트를 칠해준다. 안개분무, 살수기(스프링클러)를 이용해 온도를 낮추는 방법도 있다. 단,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송풍팬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각종 지원사업 신청이나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통해 여름철 가축피해를 대비하는 방법도 있다.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폭염대비 가축 사육환경 개선사업’,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가축 피해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온기 가축피해예방 및 축사환경관리 핵심기술서’를 최근 발간했다. 책자에는 한우 등 주요 축종의 고온기 사양 및 환경관리 기술이 실려 있다. 또한,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방법을 국립축산과학원 연구 결과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사료급여 요령, 음수관리, 환기방법 등도 사례 사진과 함께 수록해 축산관련 종사자, 농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환풍기, 냉방시설 등 전기 사용이 많은 축산 농가를 위한 전기 안전관리 또는 정전 시 대처 요령도 담았다. 책자는 각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과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서 PDF 파일로 볼 수 있다.
경남 산청군 산청읍 차탄마을에서 쌍둥이 송아지가 잇따라 탄생해 지역주민들이 마을의 경사라며 반기고 있다. 최근 산청읍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2쌍의 쌍둥이 송아지는 차탄마을 우동석 이장 농가에서 태어났다. 한 어미소가 지난 4월말 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한데 이어 또 다른 어미소가 5월초 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했다. 우동석 이장은 “소는 보통 1마리의 새끼를 낳기 때문에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이 매우 낮다. 그런데 어미소 2마리가 각각 쌍둥이를 낳은 것은 극히 드문 현상”이라며 “상서로운 징조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운이 널리 퍼져 코로나19가 하루빨리 물러가길 바란다”고 웃음 지었다.
전북 정읍시가 올해부터 가축시장에서 거래되는 한우의 친자 확인 DNA 검사를 통해 한우농가의 소득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정읍시는 최근 한우 혈통 보존과 개량을 위해 총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한우 송아지 친자 확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읍시에 따르면 가축시장 친자 확인 사업은 거래 예정인 송아지와 어미 소의 모근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통한 송아지의 혈통 기록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한우 농가에 정확한 혈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이력 관리 신뢰도를 높여 한우의 개량 기반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가축시장에서 한우 거래를 원하는 농가가 가축시장 운영기관에 거래를 신청하면 운영기관은 부모 소 일치 여부를 검사기관에 의뢰한다. 이후, 검사기관에서 결과를 통보하면 그 결과를 가축시장 거래 시 표기함으로써 신뢰성 있는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시료 채취와 검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북도와 시가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가축시장 운영기관과 농가에서 부담하게 된다. 친자 확인을 마친 소가 가축시장에서 거래될 경우 통상 거래가격보다 20~30만원 정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정읍시 관계자는 “한우의 친자 확인 검사는 단순
수동면 정무섭씨 출하 31개월 암소 ‘화제’ 김해공판장서 지육 kg당 4만6090원 낙찰 경남 함양군에서 키운 한우가 축산물공판장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최고가로 낙찰됐다.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도축해 김해축산물공판장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지육 kg당 4만6090원에 낙찰돼 우리나라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낙찰된 한우는 2018년 11월 10일 출생한 31개월된 암소로 함양군 수동면의 정무섭(64)씨가 사육해 출하했다. 정씨의 한우는 생체중량 710kg(지육중량 458kg)으로 1++A의 등급을 받아 kg당 4만6090원으로 전체 2110만9220원의 소득을 올렸다. 함양군은 그동안 고급육 생산을 위해 가축개량에서부터 꾸준히 지원, 지도해 오고 있다. 특히 수정란이식지원, 우수정액지원, 혈통개량지원, 배냇소지원 등을 통해 우량한우로 개량하고 고급육 생산기반, 초음파진단 등을 통해 육질개선에 힘써 왔다. 그간의 노력으로 함양군은 한우의 육질등급 1+이상의 고급육 출현율이 2019년도에는 전국 44%, 함양 54.3%를 기록했다. 2020년도에는 전국 48%, 함양 54.4%를 기록해 전국대비 함양은 평균 이상으로 고급육을 생산해 왔다. 최고 낙찰가를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디지털 농업으로 편리성과 생산성을 높이고자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우성장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자동 체중측정 모델과 최적 사양조건 모델구축, 데이터 수집·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한우사육 농가의 저울에 3D 카메라를 달고 매주 체중과 몸길이, 높이 등을 측정한 뒤 생체 데이터를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수집한 한우의 생체 이미지를 분석해 육량 및 육질 극대화에 필요한 의사결정 과정을 AI가 지원하는 시스템과 성장단계별 최적 사육환경 추천 서비스를 만든다. 또 육류 유통 빅데이터와 통합해 가축 출하 시기 조절을 돕는 시스템도 출시할 계획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이날 농촌진흥청과 함께 원주시 부론면의 한우 농가에서 한우 성장 예측 모델 개발을 목표로 저울에 3D 카메라를 장착하고 데이터 수집을 시작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과학적인 한우 사육을 꿈꾸는 청년 농업인에게 희망이 돼 강원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년까지 빅데이터 수집…스마트축사 플랫폼 개발 “한우 등 과학적 축사 운영 가능하도록 정보 만들것” # 전남도 장흥군에서 명인육종농장을 운영하는 문홍기씨는 최근 배합사료를 먹인 일부 소들이 점점 야위어 가 걱정이 앞섰다. 비정상 체중의 소를 방치할 경우 출하 시 체중 및 등급 하락으로 수익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는 원인을 찾던 중 전남농업기술원이 제공한 축산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멘트 바닥에서 발생한 곰팡이가 단백질이 함유된 혼합 사료로 전이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문 씨는 즉시 곰팡이 독소중화제와 영양제 등을 처방했다. 현재 소는 정상 체중으로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수집한 축산 빅데이터가 한우 증체량의 원인을 밝히는 등 농장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 축산 농가는 60세 이상의 고연령층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농촌의 노동력 부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축산 접목 기술이 축산 농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13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한우 등 15농가를 대상으로 매주 1회 현장을 방문해 축사환경·증체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