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은 ‘한우농가 헬퍼(도우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 지원사업은 애경사, 질병, 불의의 사고 발생 시 도우미 요원이 사양관리를 대행해 한우농가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축산업 경영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영암군과 영암축협 협력 사업으로 총사업비 6000만원이 투입된다. 영암군 50%, 축협 25%를 지원하며 이용농가는 25%를 부담한다. 지원대상은 축산업 허가·등록된 한우 사육농가이며 도우미 이용 희망농가는 영암축협으로 신청하면 된다. 농가당 도우미 이용 한도는 7일 이내이고, 단가는 사육 규모별 1일 기준 5만원에서 최대 15만원까지 지원된다. 영암군 관계자는 “한우농가 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해 연중 쉼 없는 한우농가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 고품질 한우 생산기반 조성과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한우 개량 극대화를 위한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분석’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는 한우 암소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개체의 유전능력을 추정, 한우 개량을 앞당기는 분석기술이다. 축산기술연구소는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암소 개체의 유전능력에 맞는 개량 방향을 설정한다. 또 알맞은 씨수소의 정액을 선정해 수정시켜 혈통과 능력이 우수한 자손을 생산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주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산기술연구소는 개체당 10만원 수준인 분석 비용에 대한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가가 시군 및 축협에 신청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유전체 분석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일정 부분을 도비로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도비 30%, 시군비 50%로 신청 농가는 20%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올해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두수는 총 800두이다.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을 희망하는 농가는 각 시군 축산부서나 축협에 신청하면 된다.
암소능력에 맞는 ‘한우 씨수소 추천 프로그램’이 보급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씨수소 정액을 선택하고자 하는 한우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29호’를 제작·보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29호는 한우 농가가 보유한 암소의 혈통 정보와 농가의 개량 목표를 반영해 가장 알맞은 씨수소 정액을 추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 12월에 새로 평가한 씨수소의 유전능력 결과와 신규 보증씨수소 정보를 추가해 엑셀 프로그램과 책자 2가지 형태로 보급될 계획이다. 한우 농가에서 엑셀 프로그램에 농가 암소의 3대 혈통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보증·후보 씨수소 132마리와의 교배계획 결과가 나타난다. 또한, 선발지수가 높은 상위 10마리 씨수소를 따로 추천해 씨수소 정액을 선택하는데 참고하도록 했다. 이때 체중, 도체형질(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부문에 가중치를 따로 설정할 수 있어 농가의 개량 목표에 맞춰 정액을 고를 수도 있다. 엑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연구활동→농가활용프로그램)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활용 방법은 농촌진흥청 유튜
대변무리이식요법 이용 송아지 장내 미생물군집 조절 항생제 대체 친환경기술 확립…축산농가 생산성 증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한우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유전체)’이 육질과 증체량을 조절하고, 설사 치료에 효과적인 사실을 입증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의 경우 반추위와 소장에서의 미생물 발효를 통해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확보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한우를 이용한 반추동물 미생물유전체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농식품 소재 미생물군집, 메타유전체 및 메타대사체 정보 분석’에 대한 연구를 지원했다. 연구를 주관한 경희대 연구팀은 한우 수컷의 거세를 통한 웅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감소가 소장 내 미생물군집을 특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밝혔다. 특히, 소장 내에서 아직까지 기능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미생물과 체내 분지쇄아미노산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를 통한 조절이 ‘마블링’이라 일컫는 근육 내 지방 축적에 기여함을 확인했다. 이 같은 근육 내 지방 축적은 1993년 축산물 등급제가 적용되면서 사실상 쇠고기 육질 등급이 축산 농가의 소득
축산과학원, 멸종위기 흰색 한우 ‘백우’ 복원 12년전 3마리로 복원 시작…현재 25마리 사육중 흰색계통 외래품종 샤롤레와 구별되는 특징 밝혀 2021년은 하얀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이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던 흰 색 한우인 ‘백우’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역사 문헌 속 백우=1399년 발간된 조선시대 수의학서인 ‘신편집성마의방우의방(新編集成馬醫方牛醫方)’의 기록을 보면 과거 우리나라에는 칡소, 흑우, 백우, 청우, 황우 등 다양한 털색(모색)을 가진 한우가 존재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털색 개량의 방향을 황색으로 고정하게 됐으며, 황색 한우를 제외한 백우, 칡소, 흑우, 제주흑우 등 한우는 잡소로 취급해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됐다. ◆3마리로 시작한 백우 복원=국립축산과학원은 2009년 정읍과 대전에서 백우 암소 2마리와 수소 1마리를 수집했다. 이후 인공수정, 수정란 이식 등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개체 수를 늘려왔으며, 현재 가축유전자원센터(경상남도 함양군)에서 2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또한 연구를 통해 백우가 황색 한우와는 같은 계통이지만 백색증(알비노)으로 털이 흰 색이며, 흰색 계통인 외래 품종 샤롤레와는 전
1등급 이상 출현율 1993년 10.7%→2019년 88.8% 개선 80년대초 한우 1마리 팔면 4년간 대학등록금 마련 가능 최근 등록금 많이 올라 소 한마리로 1년치 내기도 빠듯 국립축산과학원이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를 맞아 한우에 대한 궁금증을 연구 결과와 통계 자료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한우개량사업 50년, 한우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우리나라 한우개량사업은 1969년부터 시작됐다. 1974년 한우 출하체중은 358kg이었으나, 개량과 가축 사양기술의 발달로 2019년에는 694kg으로 체중이 2배 가까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소도체 등급판정 제도 시행 초기인 1993년 10.7%에서 2019년 88.8%로 증가해 육질도 크게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도 소 팔아서 대학에 갈 수 있을까?=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소를 팔아 대학 등록금을 낸다는 말이 있었다. 실제로 1978년 한우 1마리 가격은 약 58만원이었으며, 국립대학교 연간 등록금은 5만원에서 11만4,000원 정도로 소 한 마리를 팔면 자녀 한명의 4년간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소 값으로 1년 대학 등록금도 내기 어려울 것으로
“남해군 감사합니다. 우리 소가 송아지를 출산했어요.” 지난해 여름 폭우로 구례에서 남해로 떠내려 왔던 암소가 송아지를 낳아 화제다. 경남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국적으로 내린 폭우로 전남 구례군에서 경남 남해군 갈화마을 바닷가로 떠내려 왔던 암소가 최근 송아지 한 마리를 출산했다. 당시 섬진강을 통해 남해군 갈화마을 무인도까지 무려 55여㎞ 떠밀려 왔던 암소는 갈화마을 주민들의 정성들인 보살핌을 받고 무사히 소 주인에게 되돌아갈 수 있었다. 남해군 농축산과 관계자는 “소띠해를 맞아 암소 주인으로부터 암송아지를 출산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구조했던 기억이 떠올라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소띠해를 맞아 소중한 암송아지가 태어난만큼 우리 남해군과 구례군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열고, 새해 전국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15마리를 뽑았다고 밝혔다. 새로 뽑힌 15마리 보증씨수소 중 3마리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씨수소 정액의 유전능력과 비교해 상위 10%에 포함될 정도로 우수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이 한우의 유전능력을 평가한 결과, 해마다 도체중 4.85㎏, 등심단면적 0.55㎠, 근내지방도 0.06점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정액은 2월부터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를 통해 보급될 계획이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 사업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6개월 마다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우 보증씨수소를 최종 선발한다. 씨수소의 유전능력은 혈통등록과 외모심사 결과, 씨수소와 후손의 능력(체중, 육질 등) 검정 결과, 유전체 정보를 종합적으로 통계 분석해 추정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농가 단위 한우 개량의 핵심은 개량 목표를 설정하고, 보유 암소의 장단점을 고려해 그에 맞는 씨수소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신생 송아지의 설사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백신접종과 축사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9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송아지 설사는 연중 발생하지만 겨울철 사육환경이 악화돼 병원체가 증가하고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설사를 계속할 경우 탈수, 체내수분 산성화, 영양부족, 체온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죽기도 한다. 설사병은 충분한 초유 섭취, 예방백신 접종, 송아지 방의 철저한 보온과 위생관리로 예방이 가능하다. 분만 후 3~5일 초유를 먹여야 하며 체중의 4~5% 가량의 양을 아침과 저녁으로 2차례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이때 충분한 면역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예방약 투여 후 3시간 이후 먹이는 것이 좋다. 또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대장균 예방백신을 분만 전 임신한 소에 주사하거나 분만 전후 송아지에 먹이는 방법으로 예방접종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겨울철 송아지 설사병 예방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과 부적절한 사료섭취, 환경변화에 의한 비감염성으로 구분된다”며 “감염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하고, 항생제 사용은 수
한우 포함 대가축분야 동물복지인증 농장 전무 자가진단 가능한 동물복지인증시스템 개발나서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동물성식품소재학전공 문상호 교수, 산업디자인전공 윤명한 교수는 동물 복지형 대가축 축사시설 가이드라인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동물복지형 대가축 축사시설 연구’는 국내 동물복지인증에서 제시하는 적정한 우방 크기(번식우 두당 10㎡, 비육우 7㎡, 송아지 2.5㎡)에 대해 실제 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한우의 행동 및 활동특성을 분석해 최적의 사육환경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다. 현재 국내에는 한우를 포함한 대가축 분야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농장이 전무한 환경이다. 이에 따라 이 대학 교수진은 실효적인 측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평가항목은 △적정 사육밀도 △깔짚 교체주기(습도) △환기 △카우브러시 설치 등이며, 교수진은 다양한 요소에 대해 축사를 자가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동물복지인증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문 교수 연구팀은 적정 사육밀도 제시를 통해 국내 동물복지인증에서 제시한 사육밀도를 비교 검토할 예정이다. 또 이번 연구를 통해 대가축 분야의 동물복지인증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교수진의 연구는 이천시에 있는 세봄농장, 증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