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암소가 한번에 두마리도 아니고 세마리도 아닌 네 쌍둥이가 태어난 곳이 있어 화제다. 경북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의 축산농 김광배씨(61세)가 사육하는 한우가 지난달 14일 송아지 네 마리를 출산했다. 한우는 대개 송아지 1마리씩을 낳으며, 쌍둥이는 종종 나타나지만 네 쌍둥이는 매우 드문 사례다. 김씨는 이날 한우가 출산 낌새를 보이자 수의사 도움 없이 손수 송아지를 받아냈다. 김씨는 처음 암송아지가 나왔을 때 너무 작은 송아지를 출산해 실망을 했다. 그러다가 2시간 쯤 후에 송아지의 상태를 살피러 축사에 갔다가 수송아지 1마리가 더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새로 태어난 송아지 두 마리를 돌보고 있노라니 2마리가 차례로 나왔다. 송아지들은 출산 예정일(3월 5일)보다 일찍 태어났다. 어미 소는 2018년 1월생(25개월령)으로 이번이 초산이다. 김씨는 “처음엔 어미 소의 배가 크게 부르지 않아 한 마리만 가진 것으로 생각했다”며 “사료도 다른 소들과 같이 먹였고 송아지를 많이 낳기 위해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1984년 한우 1마리로 시작, 계속 번식을 시켜 현재 한우 100두를 사육하고 있다. 김씨는 “36년간 한우를 키우면서
경기 양평군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최초로 혈액을 통한 한우 조기임신진단 방식을 기존 수작업방식에서 자동분석기를 이용한 자동화 분석방식으로 전환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번 조기임신진단 자동분석기 적용은 한우만이 아닌 농축분야 최초 도입이라는 점에서 농업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우 임신진단은 수정 후 90일 정도 지나 직장검사법으로 진단해 임신여부를 판별하며, 이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재수정을 시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임신하지 않은 기간 동안의 사료급여가 계속 이뤄지면서 경영비가 상승하는 요인이 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술센터는 2018년부터 수정 후 28일에 혈액을 통한 조기임신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축산과 관계자는 “기존 수작업방식은 임신진단 정확도가 95%정도였으나 자동분석기를 이용하면 정확도 99%의 신뢰성 확보가 가능하다”며 “한우농가의 경영개선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임신진단을 희망하는 농가는 양평군농업기술센터 축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소 이력관리, 이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한다. 소를 키우고 있다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소 이력신고, 앞으로 소 이력 신고가 더욱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소 농장주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력을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농장주는 소의 출생, 이동, 폐사 시 반드시 그 이력을 신고해야한다. 그간 농장주는 관할 위탁기관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소 이력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번 앱 개발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직접 신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해당 앱을 통해 이력정보 신고 및 조회는 물론, 등급판정 결과 및 소 사육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사육하고 있는 소의 사진을 촬영해 앨범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장승진 원장은 “소 농장주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직접 각종 신고 및 현황을 조회하게 됨으로서 더 신속하고 정확한 이력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력제 신고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축산물 이력제 신고’로 검색해 설치하면 되고, 축산물이력제 홈페이지(www.mtrace.go.kr)에서 사육농가로 회원가입을 해야
충남축산연구소는 한우농가 소득증대 및 한우 개량을 위한 ‘송아지 친자감정 사업’을 올해도 계속 추진한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친자감정 분석은 한우개량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과학적인 혈통확인 방법이다. 송아지와 어미 소의 모근 또는 혈액 DNA를 추출·분석해 유전자 동일성 양상 분석을 통해 친자 유무를 판정한다. 검사 기간은 3일, 최종 확인까지는 5일가량 걸리며 비용은 무료이다. 축산연구소는 당초 올해 2000두 가량 친자확인을 계획했다. 그러나 농가의 많은 관심으로 벌써 25%인 500두 가량 분석 의뢰된 상태다. 축산연구소 관계자는 “충남도내 송아지 친자감정으로 한우 개량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검사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더라도 예산을 추가로 확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연구소는 향후 친자감정에 대한 인식을 확립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교육·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풀사료, 봄철 관리 잘해야 수확량 늘어요.” 국립축산과학원은 겨울철 풀사료의 서릿발 피해와 습해(습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봄철 관리를 최근 당부했다.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추위가 심하지 않았지만 잦은 강우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보다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철 풀사료 생산성은 웃거름주기, 눌러주기, 배수로 정비?등 재배관리로 높일 수 있다. 웃거름주기와 눌러주기는 봄철 하루 평균 기온이 5~6도(℃)이상 오를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웃거름(요소비료) 양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 1헥타르당 220kg~240kg(11포∼12포) 정도, 청보리와 호밀은 1헥타르당 120kg(6포) 정도가?알맞다. 언 땅이 녹으면서 사료작물 밑동이 들뜨면 서릿발 피해가 우려되지만, 눌러주기(진압)를 하면 뿌리가 토양에 밀착되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뿌리가 얕게 분포하고 있어 잘 눌러줘야 하며, 눌러주기를 하면 생산량을 15% 이상 높일 수 있다. 배수로를 정비해 물고임을 막고 겨울철 풀사료의 습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올해 1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평년보다 약 2.6배 높은 83.4mm을 기록했다.?토양에?수분이 너무 많으면
충남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한우농가의 효율적인 번식우 관리와 소득향상을 위해 조기 임신진단 서비스를 실시해 반가움을 사고 있다. 일반적인 한우 임신 감정은 수정한지 90일 전후 가능하지만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28일 경과 후 임신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농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임신 판단에 소요되는 기간을 60일 이상 단축하는 만큼 그 기간의 사료비 손실을 방지, 번식우 1마리에 약 16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이다. 조기 임신진단은 혈액채취와 시약을 통한 검정 등 2단계로 이루어진다. 감정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혈액채취용 튜브를 받아 수정 후 28일이 지난 소의 혈액을 채취, 매주 수요일 인적사항과 함께 제출하면 3일 이내 임신 여부를 통보받을 수 있다. 혈액을 채취할 때는 튜브를 좌우로 충분히 흔들어 응고를 방지해야 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한우 조기 임신진단을 이용하면 번식우 1마리에 들어가는 60여일의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선진 축산기술을 활용해 소득향상에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생산한 ‘유용미생물’을 사용한 도내 농가의 90%가 생산성 향상과 악취 저감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시험소의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도내 17개 시군 소재 농가·브랜드·축산시설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향후 유용미생물 생산의 기초자료로 사용되고자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1월 중 전화 또는 해당 농가·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354곳이 응답했다. 유용미생물의 사용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효과 있다’가 48곳(14%), ‘효과 있다’가 268곳(76%)으로, 90%가 긍정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복수 응답자 555곳 중 ‘생산성 향상’이 289곳(52%)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질병감소 177곳(32%), 악취저감 89곳(16%) 순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증체율 증가, 폐사율 감소, 사료비 절감, 사료섭취율 증가, 유량증가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확인됐으며, 공급기간이 2년 이상 길수록 농가 만족도도 동반 상승했다. 시험소는 향후 분말유용미생물 ‘잘큼이(유산균)’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새로 선발한 보증씨수소의 유전능력 결과를 반영한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27호’를 프로그램과 책자로 농가에 보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농가에서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의 한우 암소 혈통정보를 활용하면 최적의 정액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엑셀 프로그램에 농가 암소의 3대 혈통을 입력하면 암소의 유전능력, 씨수소와의 교배 결과로 태어날 송아지의 예상 능력과 근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농가 개량 목표에 맞는 형질별(체중, 도체형질) 가중치를 설정하면 현재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142마리의 보증·후보 씨수소 중 선발지수가 높은 상위 10마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 연구활동→농가활용 프로그램)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는 선발한 보증씨수소 능력 정보를 추가해 6개월 단위(2월, 8월)로 바뀌기 때문에 새로 나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씨수소의 유전능력만 보고 정액을 선택하면 근친 교배의 위험이 높아진다. 정액을 선택할 때는 보유한 암소의 혈통과 자손의 예측 능력, 근친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국립축산과학원 김시
전국 최대 한우산지 경북도가 내년부터 5년간 1500억여원을 투입해 경북한우를 육성하는데 집중한다. 경북도는 지난 13일 △한우개량 △사육두수 조절 △생산비·사료비 절감 △경북한우 명품화·차별화 △한우농가 소통과 화합 강화 등 5대 전략 아래 내년부터 2025년까지 경북한우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추진되는 사업은 17개 사업으로 총 1537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한우개량은 정부의 수소위주 개량체계에 암소개량을 병행해 개량 효과를 극대화한다. 분야는 선도농가 육성과 사육기반 강화로 사업을 이원화해 총 447억원을 지원한다. 사육두수 조절은 농가 컨설팅을 통해 암수 유전능력 평가 하위 30% 이하 도태를 유도하는 것으로 한다. 이는 한우가격의 지속 상승으로 한우 사육두수와 가임 암소 수도 지속 증가해 한우 가격안정을 선제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한우 사육두수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306만마리→2020년 317만마리→2021년 324만마리→2022년 326만마리로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는 600억원을 투자한다. 생산비·사료비 절감을 위해 축산기계·장비 현대화, 주문 사료 유도와 자가사료 제조 시설 지원 등을 꾀한다.
한우 유전능력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법을 찾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의 육량, 육질 형질에 관여하는 유전 마커에 가중치를 적용하면 유전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한우의 유전능력은 약 5만개의 유전 마커를 활용해 예측하며, 유전 마커가 경제형질에 같은 비중으로 기여한다는 가정 아래 분석해 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유전 마커에 따라 형질에 기여하는 정도(유전적 설명력)가 다름을 확인하고, 이를 한우의 유전능력 분석에 적용했다. 연구진은 한우의 주요 경제형질에 관여하는 유전 마커의 기여도를 분석한 후, 유전 마커에 가중치를 둔 분석방법과 기존방법(혈통정보, 유전체 정보)의 능력 예측 정확도를 비교했다. 한우의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를 혈통정보만으로 분석하면 40∼50%의 정확도를 나타낸다.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일반적인 분석방법은 각 형질별로 74%, 67%, 62%, 65%의 정확도를 보였다. 유전 마커에 가중치를 둔 분석방법은 기존방법(유전체 정보)보다 도체중의 정확도가 2.7% 높았으며, 등지방두께도 4.48% 향상됐다. 등심단면적과 근내지방도는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도체중과 등지방두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