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최고급 한우 생산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흥덕면 고창부안축협경제사업장에 30억원을 투입 조사료 가공시설을 신축한다. 이번 조사료 가공시설은 소가 필요로 하는 영양요구량을 충족하도록 조사료와 농후사료 등 여러 종류의 사료를 혼합 제조·생산하는 TMR시설이다. 이곳은 원료 저장 사일로와 투입시설, 미생물 배양시설, 고형발효기가 설치되며 로봇자동화 시설과 적재설비 설치 등 선진화된 제조설비 도입을 통해 조사료 품질 향상과 농가 생산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국내산 조사료 이용률 확대를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해 나가겠다”며 “고령화에 따른 조사료 생산 노동력 부담을 덜고 발효사료 확대를 통한 양질의 조사료 공급으로 고급육 출현율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고창 한우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한 고창에서 사육되며 혈통, 사양, 사료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돼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 문경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추진한 ‘문경전통시장 약돌한우·돼지타운 준공식’을 지난달 27일 개최했다. 2016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8억원, 시비 15억원 등 총 33억 원의 사업비로 2017년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약 3년간의 공사를 거쳐 결실을 이루게 됐다. 이번 준공으로 손님들이 고기를 직접 사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상차림 식당 3개소와 정육점 1개소가 들어선 약돌한우·돼지타운 1동과 컨테이너형 휴게음식점 및 특산물판매장 3개소, 고객쉼터 1개소가 들어섰다. 문경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약돌한우·돼지 타운이 문경읍 경기가 살아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명품시장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먹거리 타운은 중부내륙고속철도의 개통을 앞두고 문경새재, 단산모노레일, 문경온천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문경전통시장으로 유입되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가 10억원을 투입해 올해 한우개량 전문기관과 함께 한우농가 스스로 좋은 암소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나선다. 최근 전북도에 따르면 전문 컨설턴트가 농장을 방문해 분석자료 및 현장 상황을 종합하는 ‘개량 맞춤형 컨설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여기에는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국립축산과학원, 농협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 출신의 현장 및 분석 전문가가 참여한다. 전북도는 좋은 암소 만들기 프로젝트(고능력암소축군조성)에 참여하는 농가 중 300호를 선발해 연 2회 자료 분석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주요 내용은 농장의 암소에 대한 능력평가, 개량 목표(체중·고급육 등) 설정과 암소 선발 방법 및 암소에 적합한 정액 선발 방법 등이다. 또 연간 2만6000두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부모 일치율(친자확인)을 높이고 혈연관계에 있는 도축성적 등을 분석해 유전능력 평가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기초정보를 확인해 선발·도태시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차별화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송아지 생산기반인 암소개량이 선행된 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이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축산분야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사업에 14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전남도는 올해 사업대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316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컨설팅을 실시, 182개 농가를 확정했다. ‘축산 ICT 융복합 지원사업’은 현대화된 시설이 설치됐거나 신개축을 통해 현대화 예정인 축사에 대해 내외부 환경조절 장비와 원격제어 자동화 장비를 신규 설치하거나 교체한 비용을 지원한 사업이다. ICT 기술이 도입된 축사는 자동화 시설을 활용해 개체별 정보와 건강 상태, 축사 환경정보 등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 사료 급여량과 노동력을 줄여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질병 예방과 조기 발견도 가능하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스마트 축산 도입시 한우 평균 공태일(비임신 기간)이 60일에서 45일, 송아지 폐사율은 10%에서 5%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스마트팜이 축산농가 생산성 증대에 크게 도움을 주는 만큼 농가교육, 컨설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논에 다른 작물을 심는 ‘2020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사업 목표면적은 지난해 5.5만㏊보다 대폭 줄어든 2만㏊다. 지원 단가는 목표 면적과 예산의 감소와 공익직불금 도입 등을 고려해 조정했다. 벼와 소득 차가 크고 국내 수급 부담이 적은 조사료는 지난해 단가를 유지했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대상은 무 배추 고추 대파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를 제외한 1년생 및 다년생 작물이다. 농식품부는 “특정 품목에 집중되지 않도록 조절하되 상대적으로 수급에 영향이 적은 조사료와 지역별 특화작물을 중심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논에서 생산하는 콩은 정부가 전량 수매하고 조사료는 자가소비 이외 판매물량은 농협 등 수요처와 사전 판매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를 앞두고 도입 유예와 함께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최근 논평을 통해 정부가 퇴비부숙도 검사의무화 시행을 목전에 두고 제도개선 시늉만 하고 있어 전국 축산농가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환경부의 가축사육제한구역 퇴비사 증개축 제한 완화 조례개정 공문시달과 농식품부의 타용도 퇴비사 원상복귀 종용이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10일 일부 지자체에서 가축사육제한구역 내 배출시설 외에 처리시설(퇴비사 등)까지 조례로 증개축을 제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증개축이 가능토록 조례개정 협조를 전국 시도에 요청한 바 있다. 정부지침에 따라 퇴비사는 가축분뇨처리시설로서 가축사육제한구역의 적용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군 조례상 가축사육제한구역 내 퇴비사 신증축을 명시하고 있는 지자체는 44곳 뿐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일부 시군에서는 기존 조례에 따라 퇴비사 설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환경오염을 핑계로 지역 축산농가의 퇴비사 개선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입법예고, 시의회의결 등 조례 제개정 절차가 최소 50일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경부의 조치는 그야말로
노후화된 축사 내부 중간 지붕버팀목 설치 1주일정도 비상연료·사료 비축하고 정전 대비해 자가발전기 준비해야 국립축산과학원은 겨울철 폭설과 화재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사 시설을 미리 점검해 줄 것을 최근 당부했다. 겨울철 한파와 폭설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축사 화재의 약 44%가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8년 축사 화재발생 516건 중 겨울철 발생이 225건이다. 이중 우사는 89건 발생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갑작스런 기상이변에 따른 폭설로 연료나 사료의 공급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폭설예보가 있는 경우 1주일 정도의 비상 연료나 사료를 비축하고, 정전에 대비해 자가 발전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노후화된 축사는 폭설에 파손되지 않도록 내부 중간에 지붕 버팀목을 미리 설치한다. 축사 지붕 위에 눈이 쌓이면 축사 온도를 높여 눈이 빨리 녹도록 한다. 폭설로 시설이 파손될 경우, 축사의 전기시설을 점검해 누전이나 합선에 의한 화재 등 2차 피해를 막고, 사료 급이 시설과 분뇨처리시설 등을 수리한다. 겨울철에는 결로 등으로 인한 전기 누전이나 합선 위험성도 높아 화재 발생에
소의 반추위에서 발생되는 메탄을 현재 보다 적게 발생하는 사료를 개발하기 위해 소의 사료로 이용되는 원료들의 메탄 발생 예측지수를 개발했다고 해 화제다. 반추위액이 들어 있는 배양병에서 3종의 에너지 사료와 6종의 단백질 박류사료, 6종의 조사료를 24시간 동안 발효시키면서 발생되는 메탄량을 반복해서 측정해 본 결과, 에너지 사료의 메탄 발생량이 가장 높으며 단백질 사료, 조사료가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원료사료별 메탄발생지수는 반추위에서 분해가 가장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진 메탄발생량을 100으로 계산된 상대지수로 밀 100, 보리 102, 옥수수 90, 대두박 82, 팜박 30, 코코넛밀 78, 단백피 70, 귀리짚 58, 알파파 52, 채종박 50, 옥수수 주정박 48, 톨페스큐 45, 티모시 34, 라이그라스 20, 볏짚 9 순으로 나왔다. 지금까지 사료 원료의 배합비율은 각 사료 원료의 영양소 함량과 소화율 등을 기초로 이뤄졌다. 그러나 기후변화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원료 사료의 메탄발생 지수도 사료배합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입하는 사료의 메탄발생 지수를 사료회사 실험실에서 신속,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
최대 수출시장 홍콩도 최근 2년간 실적 정체 차별화 지점·시장위치 명확히 할 필요있어 체계적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 펼친다면 승산 수출 확대를 모색 중인 한우가 해외에서 덤핑 판매와 눈속임 등으로 ‘제살깎아먹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우수출연구사업단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한우 수출 국가 시장 및 제품 동향’ 보고서는 홍콩으로 한우 수출 상황에 대해 “초기 고급육으로 시장을 공략했으나, 일부 후발 업체들의 무분별한 수출로 인해 물량이 정체되고 단가는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콩은 2015년부터 본격 수출된 한우의 최대 시장이지만 최근 2년간 실적이 정체되고 있다. 홍콩으로 한우 수출량은 2015년 1t을 시작으로 2016년 48t, 2017년 58t으로 늘다가 지난해 53t으로 줄었다. 수출액도 2015년 8만7000달러(약 1억원)에서 2016년 347만8000달러(약 41억원)로 증가했으나 2017년 330만8000달러(약 39억원), 지난해 290만1000달러(약 34억원)로 감소했다. 이는 일부 업체가 시장 점유율 제고를 목적으로 등급이 낮은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덤핑 판매로 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충남 태안군이 한우 임신 조기진단 서비스를 시작해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기존 소 임신 진단은 수정 후 60일이 지나야 가능했으며, 직장에 손을 넣어 배아 또는 태아를 직접 만져 진단하는 방법으로, 촉진(觸診)자의 숙련도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지고 배아 상태의 송아지가 사망하거나 촉진자가 부상을 입을 위험도 있어 진단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소 임신 진단 키트를 도입해 수정 후 28일 이후에 태반에서 나오는 단백질인 피에이지(PAG)의 유무로 임신 초기에도 95%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소 임신 진단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축산농가는 분만 후 60일, 수정 후 28일이 지난 임신이 예상되는 소의 혈액 2㎖를 채혈해, 농업기술센터 친환경축산관리실로 가져오면 임신 여부를 진단받을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임신 진단 키트로 소의 임신을 조기에 진단해, 분만에서 재임신까지의 기간을 줄여 가축의 경제 수명을 증가시키고 생산성을 향상해 축산농가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