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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로 닫혔던 가축시장 빠르게 정상화

부여 시작 당진·홍성 등 전국 10곳 개장... 출하농민 마스크 착용·차량소독 의무화
가축시장 일대 소독 등 방역조치 만전기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임시 휴장한 전국 가축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충남 지역 최대 홍성 가축시장이 지난 13일 정상 개장했다. 충남도는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있지만 가축거래의 특성, 출하를 못해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 봄철 송아지 입식 수요 등을 고려해 재개장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부여를 시작으로 7일 당진, 8일 세종·공주, 10일 서산과 보령 가축시장 등이 속속 문을 열었다.


충남도 축산경영팀 관계자는 “가축시장이 한번 열리면 보통 10억~13억원 정도가 유통되는데 5일마다 열리던 가축시장 10곳이 한 달 동안 휴장하니 축산업계 전체의 숨통이 막혔다. 재개장을 위해 축협, 축산농가와 소독과 방역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까지 충남도 8개 가축시장이 열려 송아지, 육우, 번식우 등이 거래됐다. 충남도 축산당국의 집계를 보면, 평균 거래가격은 비육우(60개월령 이하)의 경우 690만원, 번식우 577만원, 수송아지 369만원, 암송아지 271만원 등이었다.

 

특히 송아지 거래가 많았다. 부여 가축시장은 274마리로 거래가 가장 많았고, 보령 219마리, 서산 162마리, 당진이 160마리로 뒤를 이었다.


경북 경주 가축시장도 지난 13일 재개장했다. 경주 가축시장은 매주 월요일마다 비육우, 송아지, 번식우 순으로 경매가 진행되는 경매방식 가축시장이다.

 

재개장 첫날인 13일에는 송아지 382마리, 큰 소 64마리 등 총 446마리가 경매에 나와 436마리가 낙찰됐다. 거래 평균 가격은 수송아지가 450만원, 암송아지가 345만원으로, 송아지와 큰 소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약 10%가량 높은 시세가 형성됐다.


경북 청도 가축시장도 지난 14일 재개장했다. 이날 송아지 총 244두가 낙찰됐으며, 암송아지 최고 436만원, 최저 270만원, 평균 350만원이었으며, 수송아지는 최고 573만원, 최저 307만원, 평균 455만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강원 횡성 가축시장이 지난 6일, 전남 장흥 가축시장이 15일, 경남 고성 가축시장이 17일 각각 재개장 했다.


가축시장을 운영하는 각 지역 축협은 농민들에게 생활 방역을 실천하도록 안내하고 출하농민에게는 마스크 착용과 차량 소독을 의무화했다. 또 가축시장 일대를 소독하고 전자 상황판으로 경매 정보를 공지하는 대신 출하농민의 경매장 출입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