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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한우산업 호황 시기에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불황 미리 대비해야

코로나19 특수 등으로 한우가격 고공행진...한우사육두수 2024년 340만두 이상 증가 예상

최근의 한우가격을 보면 거세우 두당 평균가격이 1천만원을 넘어서는 등 일부에서는 사상 초유의 호황이라는 말이 들립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의 특수상황도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올 연말에는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도축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우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도축두수가 10만두 정도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2022년에는 연간 도축두수도 95만 두 이상으로 증가하고 100만두에 육박할 수 있다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한우가격은 공급이 늘어나는 것에 반비례해서 가격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례로 2009년 도축두수 64만여두 일때 지육평균 가격이 1만5,300원대, 2010년 도축두수 60만여만두 일때 지육평균 가격이 1만5,500원이던 것이 2011년 도축두수가 72만여두로 증가하면서 지육가격이 1만2,400원대로 하락하였고 2012년 도축두수가 84만여두로 증가하면서 지육가격이 1만3,000원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2013년에는 도축두수가 96만여두로 증가하면서 지육가격도 1만2,500원대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도축두수가 75만여두로 지육가격이 1만7,800원대를 유지했습니다.   

 

앞으로 2024년까지 4년 후를 예상해 보면 도축두수가 연간 100만두에 육박할 수 있다고 보았을 때 지육가격이 1만5,000원 이하까지 크게 하락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습니다. 한우 소비시장이 상당부분 자리를 잡고 있고 소비추세 등을 보았을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하는 등 향후 2~3년 동안 경기 침체가 이어진다면 약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한우산업이 지속해서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처럼 호황일 때 불황이 올 것을 대비해서 불황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한우사육두수가 2024년도에 350만두 이상 넘어서는 것에 대해서는 수급조절을 통해 330만두 이내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 미경산암소 비육도 비중을 크게 늘려 수급조절에 도움을 주고, 고급육시장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번식우의 성적이 낮은 순으로 해서 번식우 도태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이 한우소비를 늘릴 수 있는 최적기라고 보고 한우자조금 예산을 대폭늘려 소비촉진에 매진하는 등 한우소비시장을 최대한 늘리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우가격이 크게 낮을 때도 한우소비촉진을 위해 한우자조금을 통해 한우 소비를 촉진한 결과 한우소비 시장을 확대해 왔다고 봅니다. 최근처럼 소값이 좋을 때 불황을 대비할 수 있는 수급조절 자금도 비축하고, 이때가 기회라고 보고 한우소비 홍보 자금도 한시적으로라도 늘려서 소비홍보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육두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연착륙시키면서 한우 소비를 촉진시켜 사육두수가 늘어나는 만큼 소비도 함께 늘려서 한우산업 전체의 크기를 키워나가면서 국민에게도 한우소비를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우가격의 큰폭 하락을 미리 방지하는 중지를 모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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