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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입 냉장육 비중 늘고 가격도 상승

한우정책연구소, ‘코로나 팬데믹 시대, 소고기 수입구조 변화’ 보고

1~5월 수입량 17만9982톤…전년대비 5.6% 증가

냉장육 4만83톤→4만9522톤 23.5톤 큰 폭 늘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수입 소고기의 냉장육 비중이 늘어나고 수입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한우협회 산하 한우정책연구소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 시대, 소고기 수입구조 변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우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1~5월 누적 소고기 수입량은 17만9982톤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냉장육은 4만83톤에서 4만9522톤으로 23.5%(9439톤)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장육 수입금액은 4억456만 달러에서 5억4656만 달러로 35.1%(1억4200만 달러) 증가했다. 

 

2021년 1~5월 냉장육 비중은, 물량 기준 27.5%로 전년동기(23.5%) 대비 4%p 상승했으며, 금액 기준은 38.5%로 전년동기(31.1%) 대비 7.4%p 상승했다.
1~5월 누계 기준, 냉장육 수입단가(kg당)는 2020년 10.1달러에서 2021년 11달러로 9%(0.9달러) 상승, 이는 한우가격 상승률 6.1%보다 약 3%p 높은 수준이다.  
1~5월 누계 기준, kg당 평균 한우 도매가격(지육 거세)은 2020년 2만962원에서 2021년 2만2242원으로 6.1%(1280원) 상승했다.

 

냉장육 수입 증가는 팬데믹 이후, 외식 자제 속에 늘어난 다양한 가정용 수요와 캠핑 등 야외활동 바비큐 수요에 대한 수입육의 시장 확대 결과로 풀이된다. 
2021년 1~5월 누계 수입실적을 팬데믹 이전인 2019년도와 비교해 냉장육 수입 비중이 10%p 이상 크게 늘어난 부위는 등심, 목심, 사태 등 구이 및 장조림용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다리, 갈비, 우둔도 냉장육 비율이 각각 9.3%p, 4.7%p, 3.7%p씩 늘어, 다양한 소비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냉장 소고기(뼈 없는 것)에서 수입국별 점유율은 미국과 호주가 99.5%를 차지했으며, 미국의 점유율이 약 6할에서 7할대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점유율은, 2019년 62.2%에서 2020년 63.7%, 그리고 2021년(1~5월 누계) 65.3%로 늘어났다.

 

반면 호주의 냉장 소고기 점유율은 2019년 37.0%에서, 2020년 35.7%, 2021년(1~5월 누계) 34.1%로 하락했다.
또한, 미국은 냉장육 비중이 크게 증가한 갈비(냉장육 점유율 81.4%), 등심(66.4%), 목심(80.8%), 사태(77.2%)에서도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냉장육 부위별 미국과 호주의 점유 비율을 보면 미국은 갈비, 등심, 목심, 사태, 앞다리, 채끝 등 6개 부위에서, 호주는 설도, 안심, 양지, 우둔 등 4개 부위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우정책연구소 황명철 부소장은 “팬데믹 이후 수입 소고기는 미국산 냉장육 중심으로 품질경쟁력을 높여 기존 외식시장 우위에서 가정용 소비까지 침투하면서 결과적으로 한우고기 시장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