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 감축 올해 계획 7만두 중 미신청두수 2만6천두 도별로 목표 약정 
 한우협회 농식품부 농협 종축개량협회, 한우산업 불황 극복 공동 노력

 ‘한우 암소감축 동참하자’ ‘한우 안정대책 마련하라’
 한우협회 도지회장, 시군지부장 등 전국의 한우지도자 170여명은 지난 27일 재능교육연수원에서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한우암소 자율감축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전국한우협회의 2023년 대의원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한우암소 자율감축 결의대회」에는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을 비롯,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 등이 참석해,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대대적인 한우 암소감축 사업과 한우소비촉진 활동에 각 기관단체가 다 함께 참여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날 전국한우협회 대의원들은 한우산업기본법 제정, 송아지생산안정제, 한우최저가격보장제 등 소값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 등 정부가 2월13일 발표한 한우 수급안정대책의 보완 필요성을 지적하는 한편, 농가 스스로도 한우 암소의 자율적 감축에 나서자고 결의했다.
 전국한우협회 도지회장들은 결의대회에서 협회가 올해 목표하고 있는 7만두 한우 암소 감축두수 중 회원 농가 미 신청두수 2만6천두를 도별 사육두수별 회원수에 맞춰 각각 배분하고, 이의 달성에 최선을 경주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농가별 사육 암소두수에서 5% 또는 10%의 감축 동의에 대한 서명을 받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식품부 김정희 식량정책실장,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 등 한우산업의 중추적 기관단체가 어렵게 한자리에 모였다”고 밝히고 자율적 한우 암소감축, 대대적 한우소비촉진활동 등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활동에 다 함께 동참하고 노력한다면 현재의 어려움도 빠른 시일내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축사에서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농식품부와 전국한우협회의 협력 관계가 그 어느 때 보다 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230억원의 추가 예산 확보가 가능해진 만큼 한우수급안정대책의 성공적 추진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도 최근 하나로마트 등 농협의 한우 반값할인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축협조합장 선거 후 농협의 한우 할인판매 활동 및 한우산업 안정화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전국한우협회는 이날 2023년도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임종선 감사가 보고한 감사보고서를 접수하고, 2022년 수입 계획대비 98%인 21억9,551만원 달성과 지출계획 82.2%인 21억7,367만원의 결산안을 원안 의결했다.
 전국한우협회는 또한 2023년도 사업계획과 관련, 안정된 한우산업·함께하는 민족산업이란 비전아래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 및 소비 확대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제도개선 및 대응력 강화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는 한우소비 확대 및 대응 ▲한우산업 가치 제고로 국민공감대 형성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2023년도 예산(안) 논의에 있어서는 수입·지출부문 26억2,478만원으로 지난 2022년도보다 0.78% 축소해 편성했다.

 2022년도 협회 우수지부 시상에서는 ▲경기 고양시 지부 ▲강원 회성군 지부 ▲충북 영동군 지부 ▲충남 태안군 지부 ▲전북 진안군 지부 ▲전남 화순군 지부 ▲경북 고령군 지부 ▲칠곡군 지부 ▲경남 고성군 지부 ▲울산 서울산지부 등  10개 지부에 조직활성화비와 패를 수여했다.

 또한 탄소중립 선도 한우농가에 선정된 ▲덕풍농장 오삼규 ▲제주 한라한우촌 양익종 회원에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그리고▲옛한우농장 주창수 회원은 한우협회장상, ▲한소축산 김경민 회원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도 ▲한우산업 발전 유공으로 상원농장 신종경, 기태농장 김성찬 농가(농협축산경제대표) ▲한우개량 우수 농가에 대지농장 최송규(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 ▲한우개량이력관리 우수농가에 가평 민민호 회원이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상을 각각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