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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송아지 기생충 대책 지침서 제작·현장 지원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 영상회의 개최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소 질병의 국내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문제점 청취를 위한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소임상수의사회, 생산자단체, 산업체, 지자체 방역기관 등 총 14명의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송아지 설사병의 예방, 결핵병·브루셀라병 방역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곽동미 위원(경북대 교수)의 국내 송아지에 많이 발생하는 기생충인 ‘와포자충’을 비롯한 소 기생충성 질병 발생 동향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현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와포자충’은 숙주범위가 넓은 수인성 인수공통전염 기생충으로 주로 어린 송아지 소장에 기생하면서 수양성 설사를 유발. 다른 설사병 원인체와 중복감염시 폐사율이 높다. 

 

회의참가자들은 주요 제안내용을 통해 첫째, 송아지 기생충 감염시 대책 지침서를 제작해 축산현장에 배포 및 설사병 현장진단키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둘째,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방역실시요령 개정시 검사대상을 기존의 12개월령 이상에서 일괄적으로 6개월령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보다 발생지역, 확산우려지역 중심으로 확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에 동의했다. 특히 소 브루셀라병 전파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가 중심으로 이동제한 강화를 제안했다.
셋째, 급성질병 발생시 긴급대응을 위해 국내 미허가 백신의 긴급 수입절차 개선이 필요하며 국내 미개발 백신에 대한 개발 필요성 검토를 요청했다.
넷째, 소 질병과 역학적으로 관련이 높은 사슴 질병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소에 적용하는 이력제를 사슴에 확대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또한, 농장 입구에 방문자용 장화를 갖추어 외부인 출입시 병원체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막고, 소독시설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조하는 의견도 있었다.

 

윤순식 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은 “이번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를 통해 현장의 질병상황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할 수 있었다”며, “향후 문제점들을 심도있게 검토해 내년 추가 연구과제 발굴과 방역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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