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논에 조사료를 재배하면 ㏊당 430만원을 지원하는 전략작물 직불제를 시행한다고 지난 14일 알렸다. 전략작물 직불제는 여름철 논에 벼 대신 조사료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작물을 심도록 장려해 벼의 구조적 공급 과잉을 막고, 조사료 수급을 안정시키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대상 농지는 △2023년 전략작물직불금(조사료)을 받은 농지 △2023년 벼를 재배한 농지 △쌀 생산조정을 위해 2018년~2020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또는 2021년~2023년 지자체 벼 재배 감축 협약에 참여해 기 조사료 재배로 전환한 농지다. 직불금은 논에 하계 조사료 전략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농업법인에 추가로 제공하는 선택형직불금으로, 기본형공익직불금(205만원/㏊)에 430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5월 31일까지이다. 농지가 위치한 읍면 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화군 관계자는 “벼 재배면적 감축, 국내산 조사료 생산비 증가, 수입 조사료 가격상승 등의 문제로 축산농가가 조사료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가계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가 기존 톱밥을 대신해 축산악취 제거에 유용한 ‘피트모스’ 도입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이오수 의원은 이날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축산농가를 찾아 민원을 청취하고, ‘피트모스’를 도입하기 위한 현장을 점검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 본예산 심사에서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기존 톱밥 대신 피트모스를 시군별 축산농가에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해 왔다. 피트모스는 늪지의 식물이 습지 바닥에 퇴적돼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부분적으로 부식된 것으로, 통기성과 보수력이 뛰어나 축사바닥의 수분 조절과 축분 퇴비의 부숙기간 단축 등 악취 저감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악취 개선 및 친환경 축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도는 2024년부터 기존 축사에 제공하던 수분조절제(톱밥)의 일부를 피트모스로 전환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점검에서 이 의원은 축사시설 및 가축분뇨 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악취관련 민원 등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전국한우협회 박태순 김포시지부장과 경기도 축산정책과장, 김포시 축산과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향후 피트모스 도입 시범농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이 최근 충남 금산군에 있는 한우 씨수소 생산을 위한 개량사업 참여 육종농가를 찾아 현장 의견을 들었다. 임 원장은 한우 육종농가 사업을 통해 암소 능력을 개량하고 우수 송아지를 생산해 도체중 및 육질 등급이 향상됐다는 농가 사례를 듣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한우 육종농가는 질병 검진, 친자감정 및 혈통정보 관리, 능력검정 등을 통해 암소를 관리한다. 이렇게 관리한 우수 암소가 계획교배로 생산한 우량 수송아지(당대검정우) 가운데서 씨수소를 선발한다. 이날 방문한 농장은 2014년에 육종 농가로 선정돼 10년 동안 한우개량 사업에 참여해 지금까지 보증씨수소 2마리를 배출했다. 또한, 임진표 농장 대표는 한우 육종농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얻은 한우개량과 사육기술(노하우)을 전수하는 ‘한우사관학교’를 운영하며 귀농 및 청년 한우농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임 대표는 도 축산연구소에 우량 암소를 보급해 수정란 생산에 활용토록 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우수 암소 경매 제도가 다시 활성화되면 육종농가가 보유한 좋은 암소를 전국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탄소 저감 한우 사양기술 개발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립축산과
전남도가 소 전업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한다. 정대영 전남도청 동물방역과장은 지난 8일 나주 중흥골드스파앤리조트에서 열린 전남도수의사회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소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게만 수의사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왔다. 50두 이상 농가는 농장의 자가접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충북 청주·증평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백신접종 미흡 문제가 다시 지적됐다. 당시 발생농장 11곳 중 7곳에서 구제역 백신항체(SP항체)양성률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에 대해 검역본부 역학조사위원회는 모니터링 강화보다 전문가에 의한 효과적 접종으로 백신관리방법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수의에 의한 접종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자체들이 호응하고 있다. 국비 예산이 들어가는 기존 소규모 농가 접종지원에 더해 자체 예산을 들여 전업농 규모까지 접종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전남은 올해 소 50~100두 사육농가를 대상으로도 수의사 구제역 백신접종을 확대 지원한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2023년 3사분기 기준 전남의 50~100두 규모 농가의 소 사육두수는 약 20만두다. 이중
‘이달의 나눔축산인 상’의 수상자로 김영원 전국한우협회 전무가 선정됐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 12일 나눔축산운동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이달의 나눔축산인상 시상식에서 김 전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전무는 2016년부터 매월 나눔축산운동본부에 정기 기부를 하고 있으며 한우산업의 발전과 회원 농가의 공동이익·권익보호에 앞장서는 등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 전무는 “나눔축산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는데 어느덧 12년이 흘렀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나눔축산운동이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목표를 수립하는 한편 축산농가들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더 많은 축산인들이 나눔축산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병우 나눔축산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나눔축산운동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김 전무에게 감사하다”며 “소비자·농업인·축산인의 행복한 동행에 초석을 마련한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 전국한우협회 등과 함께 지난 8~10일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행사는 소비자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낮추고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비자들은 평상시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한우를 구입했다. 100g당 1등급 등심은 6580원 이하, 1등급 불고기·국거리류는 2480원 이하 수준에서 각각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최대 30~40% 저렴한 수준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찾아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21~31일)에도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전국단위 대규모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한국이 전세계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23만3081톤(t)으로 중국 및 홍콩(20만1500t), 일본(19만8528t)을 앞서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한국의 작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 28만4521t보다는 18% 감소했다. 금액면에서도 작년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은 20억4700만달러로, 중국 및 홍콩(19억300만달러), 일본(13억5600만달러)을 앞섰다. USMEF는 금액기준으로 작년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은 전년(26억6400만달러)보다 23% 감소했으나, 3년 연속 2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소고기와 소 부산물까지 합친 경우 작년에 처음으로 전세계에서 수입량이 가장 많았다. 소고기와 소 부산물을 합칠 경우 작년 한국의 전체 미국산 소고기 관련 수입량은 24만8562t으로 일본(24만3019t), 중국 및 홍콩(22만8697t)보다 많았다. 지난 2022년 미국산 소고기와 소 부산물 수입량의 경우 한국은 29만4
경북도는 올해부터 구제역 백신접종 대상 기준을 완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소 사육 농가의 경우 기존 50마리 미만에서 100마리 미만으로 기준을 변경한다. 경북도는 그동안 비교적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만 수의사를 동원한 구제역 백신접종을 지원해 왔다. 그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는 농장주가 백신을 구매해 직접 또는 수의사에게 출장비를 주고 예방접종을 해왔다. 경북도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함에 따라 무상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5월 11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소·염소 등 1771마리가 살처분됐다. 경북도는 올해 10억9000만원을 들여 가축 21만8000마리의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소·염소 일제 접종과 송아지 수시 백신접종 후 구제역 백신항체검사도 한다. 항체 양성률 저조 농가를 추적해 보강접종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경북지역의 구제역 백신접종 항체 양성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소 96.9%로 나타났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구제역 예방은 백신을 통한 항체양성률 유지가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연 2회 일제 접종과 수시접종, 보강접종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귀촌가구 69.3% 만족스럽다 응답 귀농가구 5년차 가구소득 3579만원 도시에서 살다가 농촌으로 이주한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2018~2022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달 28일 이같이 발표했다. 농사를 짓거나 축산업에 종사하는 ‘귀농가구’의 66.7%는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농축산업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도시 지역에서 농촌지역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귀촌가구’의 69.3%도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3가구 정도는 ‘보통’이라고 답변했고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각각 1.7%, 0.9%였다. 귀농가구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3579만원, 귀촌가구는 4276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귀농귀촌 첫해와 비교하면 각각 47.9%, 19.4% 증가한 수준이다.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가구가 164만원, 귀촌가구가 188만원이다. 이는 귀농 전보다 29.9%, 귀촌 전과 비교해 17.2% 각각 감소한 액수다. 귀농과 귀촌 준비기간은 각각 평균 25.7개월, 15.3개월로 조사됐다. 귀농가구의 75.6%와 귀촌가구의 44.8%는 연고지로 이주했다
전북 고창군이 한우 개량과 고급육 생산을 위한 ‘고창 저탄소 한우’ 브랜드화를 본격화한다. 고창군은 지난달 28일 저탄소 한우 브랜드화를 추진하기 위해 한우 사육농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 유전체분석을 통한 개량 교육’을 열었다. 한우 유전체 분석은 도체중,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 개체별 유전능력을 분석해 한우 개량에 이용할 수 있는 가축개량의 최근 도입 기술이다. 유전체 분석을 통한 탄소 발자국을 계산하면 사육기간을 31개월에서 26개월 이하로 5개월을 단축 할 수 있는 저탄소 한우를 선발할 수 있다. 또 저탄소 축산물 인증과 함께 생산비 절감과 농가소득 향상 및 ‘고창 저탄소 한우’ 브랜드화 기반이 되고 있다. 고창군은 유전체 분석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저탄소 한우 축군조성사업에 4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한우 개량을 가속화 및 고급육 생산을 위해 우량정액 지원 등 14개사업에 7억7000만원을 투자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럼피스킨 발생으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농가들을 위해 전북도 동물방역과 정재명 전문관이 럼피스킨, 구제역, 브루셀라 등 가축방역 교육도 실시했다. 안재성 축산과장은 “개량을 통해 우수한 개체는 선발하고 저능력 개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