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축산 스마트팜 기반 마련을 위해 ‘한우 스마트팜을 위한 발정탐지시스템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사업비 1000만원(보조 70%, 자담 30%)으로 한우 160두 규모의 1개 농가가 참여한 이번 사업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한우의 번식효율을 높이고 스마트팜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한우 수정적기(발정시기) 탐지는 센서를 가축의 목이나 발목에 부착하거나 체내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가축과 사람의 접촉이 불가피해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질병이 전파될 가능성뿐만 아니라 센서 고장 및 배터리 수명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반면 이번 발정탐지시스템은 인공지능형 적외선 카메라로 한우의 발정행동(승가행동)을 탐지하고 인공지능형 번식관리프로그램을 통해 농장주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이에 적절한 시기에 인공수정이 가능하며 가축과 사람 간 접촉이 없어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강릉축협과 함께 기존 오프라인 위주로 진행되는 가축 경매를 최근 1주일 동안 온라인 경매로 시범진행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생축 경매의 비대면 온라인 경매 가능성을 가늠하는 동시에 거래 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 기획했으며, 강릉축협 내 우량송아지 12마리를 경매해 총 4522만원에 낙찰됐다. 온라인 경매는 비대면 거래 확산 등 유통변화에 대응하고, 시간과 유통비용 절감, 가축시장 폐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공급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경매는 판매사가 aT 온라인 경매시스템에 미리 경매 품목의 사진·영상 등 정보를 등록하고, 구매사가 PC 또는 모바일로 경매에 참여해 응찰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앞서 공사는 농산물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자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거쳐 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온라인 경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양파·깐마늘·수박·만감류 등 26개 품목을 대상으로 156억원의 거래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200억원의 거래실적이 예상된다. 공사는 이번 축산물 경매를 비롯해 계란 등 신규 품목과 거래참여자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경북 예천군에서 열린 ‘2021년 경상북도 한우경진대회’에서 문경 한우가 정상에 올랐다. 지난 11일 예천군에 따르면 경상북도와 예천군이 주최하고 농협 경북지역본부·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가 주관한 올해 대회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우수한 한우로 선발돼 출품된 79마리 중 최고 명품 한우를 선발했다. 종축개량협회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부문별 비교 심사로 평가했으며, 챔피언 등 우량 한우 16마리, 고급육 3마리, 특별한우 및 우수 시군을 선정했다. 챔피언은 문경시 이기준 농가가 차지했으며, 각 분야별로는 △암송아지 최우수 김인규(상주시) △미경산우 최우수 박세균(김천시) △경산우 1부 최우수 장영상(칠곡군) △경산우 2부 최우수 우병국(예천군) △경산우 3부 최우수 엄정열(영주시) 농가가 수상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한우경진대회를 계기로 우수 혈통 한우를 발굴하고 개량을 통해 우량 한우 사육 기반을 강화시켜 축산 농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한우 산업이 미래를 이끌어갈 농업 분야 핵심 소득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는 겨울나기 전 관리가 생산량을 좌우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IRG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월동 전 재배관리로 겨울 잡초(광대나물)방제, 눌러주기(진압), 배수로 정비 등에 신경 써 줄 것을 최근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겨울 사료작물의 약 80%를 차지하는 IRG는 9월 하순(중북부지역)부터 10월 중순(남부지역)까지 파종을 마무리하며, 11월은 겨울나기(월동)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다. IRG와 생육 주기가 비슷한 광대나물은 초봄에 왕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초기에 방제를 잘해야 IRG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월동 전에 메코프로프(MCPP) 희석액(물 149.5ℓ+메코프로프 0.5ℓ)을 10아르(a)당 150ℓ정도로 1회 뿌리면 광대나물 생육을 억제해 IRG 생산성을 약 35% 높일 수 있다. 방제는 풍속이 약할 때 잎에 골고루 흩뿌린다. 약제 처리 후 IRG 잎 끝이 약간 마른 형태를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회복된다. IRG는 뿌리가 토양에 얕게 분포하기 때문에 땅이 얼기 전에 눌러주기를 실시해야 뿌리와 토양을 밀착시켜 찬바람 건조 피해와 언 피해(동해)를 예방할 수 있다. 월동 전 눌러주기를 실시한
농식품부 예산비중 2.8%…역대 최저 수준 소멸위기 농산어촌 재정지원 방안 고민할때 “일본은 이미 2010년 복권발행 수익금으로 구제역 지원 재원으로 활용한 사례가 있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최근 이러한 내용 등을 설명하며 ‘농어민 복권발행 특별법’을 제정해 수익금으로 농어민 지원사업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2022년 예산안 상정 상임위에서 “코로나19 이후 한국 농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재정기반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농어업분야 예산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농어민지원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어민복권판매를 통해 확보된 수익은 기후위기로 인한 농어업 재해 및 농산물 가격폭락, 식량자급 제고를 위한 지원사업에 적극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현재 복권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기획재정부 장관 소속의 복권위원회가 발행하고 있으며, 총 12종 복권발행 수익금은 2020년 기준 약 2조2109억원이다. 농어민 복권을 만들어서 그 수익이 농어민을 위해 쓰여지게 하려면 별도의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현행법 제
전남도는 지난 1일 보성축협 가축시장에서 ‘제37회 전라남도 한우경진대회’를 열어 전남 우량한우 챔피언과 함께 최고 고급육을 선발했다. 경진대회 최고상인 ‘우량한우 종합챔피언상’은 장성 장명국 농가가 차지해 시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고급육품평회 최우수상은 고흥 류중원 농가가 뽑혀 시상금 150만원을 수상했다. 한우경진대회 최우수 시군으로는 고흥군이 뽑혀 시상금 120만원을 획득했다. 올해 한우경진대회 일환으로 열린 고급육품평회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열렸다. 최근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류중원 농가의 출품우는 1kg당 2만3000원 수준인 일반 한우고기의 2.4배나 되는 1kg당 5만5110원에 거래됐다. 총금액은 도내 역대 최대가격인 3000만원을 달성, 전남 최고 한우고기의 위상을 입증했다. 김영록 지사는 축사에서 “전남 한우 개량을 위해 노력한 한우농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전남도는 지속적인 한우 개량을 통해 대한민국 한우산업을 주도하고 새로운 축산업의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철우 보성군수, 김재영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장기선 한우자조금 사무국장, 박서홍 농협 전남지역본부
제17회 횡성한우축제가 15일간 다채로운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횡성문화재단은 10월 1~15일 축제 기간 주축 플랫폼인 유튜브 채널 ‘횡성문화재단TV’와 축제 홈페이지를 비롯해 SNS,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마켓 등을 합산한 온라인 콘텐츠의 누적 조회 수는 467만여 회로, 지난해 442만9000여 회보다 24만 회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횡성문화재단TV에서 영상 콘텐츠 40개를 올려 시공간 제약 없이 많은 시청자와 축제의 즐거움을 나눴다. 특히 9개 읍·면 주요 테마·관광자원을 영상으로 담아낸 특별기획 영상과 스토리 파노라마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횡성군의 5대 축제와 횡성호수길, 루지체험장, 한우체험관, 베이스볼 파크, 풍수원 성당 등을 소개했다. 또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판매와 횡성한우를 이용한 요리 시연, 경품 이벤트, UCC 공모전, 온라인 콘텐츠 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횡성한우체험관에서는 막걸리 빚기와 횡성한우 요리 체험, 글로벌 요리 경연대회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정구용 횡성문화재단 이사장은 “내년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콘텐츠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축제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
경북 예천군에 전국 최초로 자동화·대량 생산이 가능한 ‘초유 은행’이 문을 열었다. 경북도내에서는 경주에 이어 두 번째다. 예천읍 생천리에 문을 연 초유 은행은 연 면적 393㎡, 1층 건물로 수집·해동·저온살균·포장·저장실 등 생산 공간과 대량 생산장비를 갖췄다. 또 해썹(HACCP) 인증까지 가능한 저온살균 초유 생산시설로 전국 처음으로 시도되는 모델이다. 예천군은 젖소 분만 뒤 남은 초유를 수거, 위생적이고 안전한 처리 과정을 거쳐 고품질 초유를 한우농가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20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해 초유 은행을 설립했다. 초유 은행은 앞으로 송아지 설사병 70%, 폐사율 30% 이상 감소를 목표로 1000여 한우농가에 초유를 공급하고, 연간 25억원의 추가 소득을 끌어낼 계획이다. 우병국 한우협회 예천군지부장은 “초유를 충분하게 못 먹은 소들이 병치레를 많이 하는데 면역성을 갖는 초유를 빨리 줄 수 있다는 것은 한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 강진군이 조사료 생산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나섰다. 최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관내 벼재배지 303㏊에 드론을 활용해 조사료 종자 파종을 시행했다. 드론을 이용한 조사료 종자 파종은 재배지의 위치나 작업환경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적기 파종이 가능하다. 특히 드론이 발생시키는 바람이 종자의 벼 사이사이로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진군은 축산농가 선호도가 높은 대표적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높은 사료가치와 기호성으로 고품질 사일리지?건초 제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종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 수확량이 적기 파종 대비 50% 이상 감소할 수 있어 입모중 파종과 포장 관리 등 조사료 안전재배 기술지도 활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들어 농업분야에서 ‘드론활용 사료작물의 벼 입모중 파종’이 조사료 재배의 새로운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 기술은 벼를 수확하기 약 20일 전에 드론을 활용해 조사료 종자를 공중에서 파종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소 질병 국내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연구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영상회의로 진행된 협의회는 일선에서 소를 진료하는 소임상수의사회 운영진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해 소 농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 현황을 전했다. 소 질병 대응기술 개발 수요에 대해서는 생산자단체와 동약업계, 대학 등의 민관학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안했다. 최근 소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기생충성 질병대책·치료제를 개발하는 한편, 인수공통전염병인 Q열의 백신·치료제 개발 수요가 제기됐다. 소 설사병 백신으로 활용되는 BVD, 코로나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대장균 등의 혈청형을 현행화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아울러 구제역, 브루셀라병 등 질병 발생상황과 대응지침 변경이 일선 수의사에게까지 신속히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과 검역본부-임상수의사 간 협의체 구성도 제안됐다. 윤순식 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은 “다양하게 제기된 현장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해 내후년(2023년) 연구·방역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