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지난달 27일 고성군 마암면 두소한우공원농장에서 ‘100년 축산이음 암송아지나눔’ 1호 전달식을 가졌다. 100년 축산이음 암송아지 나눔은 축산농가에서 기부한 암송아지를 소규모 영세 축산농가에 지원하고, 지원을 받은 농가에서 첫 송아지를 생산하면 그 송아지를 다시 다른 농가로 기부하는 릴레이 사업이다. 올해 경남농협 특색사업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 사업에서 관내 축협은 기부 농가와 수혜농가를 연결해주고, 농협사료는 입식 송아지의 사료를 지원한다. 이날 암송아지를 기부한 농장주 최두소 씨는 현재 고성축협 이사와 한우협회 부산경남지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암송아지를 기부받은 농가 측은 지난 2월 화재로 키우던 소 11마리가 모두 폐사해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해진 경남농협 본부장은 “어려운 농가를 위해 암소를 기부해준 농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암소 한 마리의 기부가 마중물이 돼 경남 축산업이 100년 이상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앞으로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사료(대표이사 안병우)는 최근 임직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경기도 이천시 소재 축산농가에서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번 일손돕기는 국제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일손부족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커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농협사료 이용농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갑작스러운 더위에 구슬땀을 흘리며 축사환경개선을 위한 화단가꾸기, 폐자재 제거 등 영농작업 지원은 물론 농장주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소중한 의견을 청취하는 값진 경험을 했다. 전정규 축산농가는 “더운 날씨에도 농장 주변 환경개선에 도움을 준 농협사료 임직원들의 일손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안병우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축산농가 일손돕기와 긴축경영을 통해 농가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지난달 19일 창립 제32주년을 맞아 소독 및 방역활동과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축평원장, 노조위원장 등 20여명 내 최소 인력이 참여한 가운데 축평원 청사와 제천 주변 아름동 일대를 소독했다. 또한, 축평원은 2050 탄소중립에 동참하고자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번 캠페인은 매주 수요일 도보(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자동차 이용을 줄여 대기오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직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관련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축평원 장승진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축산업은 가축질병의 상재화, 가축분뇨 등 축산환경 개선, 대체육 시장의 부상,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어느 때보다 급격한 환경변화와 속도변화가 예상된다”며 “임직원이 하나 되어 지혜를 모아 함께 새로운 30년의 미래를 열고 새롭게 도약하자”고 말했다.
강원 고성에서 슈퍼한우가 탄생했다. 고성군은 지난달 26일 생체중 1.1톤의 슈퍼한우가 경매가 162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한 대성농장의 37개월령 한우가 생체중 1.1톤, 도체중 649㎏, 육질등급 1++B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한우의 고기 가격은 평균 경매가의 2배 가까운 액수인 1620만원을 기록해 고성 역사상 최고 경매가를 달성했다. 장형근씨(거진읍)가 운영하는 대성농장은 강원한우 브랜드 참여 농가로 소 233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한우품질 고급화를 위해 꾸준히 연구 사양관리를 진행해 왔다. 김창래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앞으로 꾸준한 한우 품질 개량과 우량 송아지 생산확대, 수정란이식 지원사업, 인공수정 등을 통한 고품질의 한우 생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갈비 53.8kg 양지 40.7kg 등심 34.8kg 안심 7.45kg 출하체중 190kg 증가 고기 생산량 83~87kg 늘어 한우 한 마리에서 고기는 얼마나 생산될까? 국립축산과학원은 국가 단위 고기 생산량 예측에 필요한 ‘소 도체수율’ 기준을 지난 1997년에 이어 23년만인 2020년에 새롭게 설정했다고 지난달 20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소 도체수율’ 기준은 1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기, 지방, 뼈 등의 생산 비율을 체중·성(性)·등급 등에 따라 산정해 놓은 자료를 말한다. 그동안 개량 및 사양기술의 발달로 출하체중이 증가했고 도체 특성이 변화돼 최근 출하경향을 반영한 도체수율 자료가 필요했다. 새롭게 설정된 한우 도체수율 기준에 따르면 평균 출하체중 696kg인 소에서 살코기량은 평균 273.4kg(거세한우 270.41kg, 수소 296.1kg, 암소 265.04kg)이었다. 주요 부위별로 보면 △갈비 53.87kg △양지 40.79kg △등심 34.80kg △안심 7.45kg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과 비교하면 평균 출하체중은 506kg→696kg으로 190kg 증가했고, 고기 생산량은 1997년보다 83.21~87.6
전남 담양군이 차별화된 저지방 한우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지난 12일 담양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 한우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담양 저지방 한우 브랜드 육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담양 저지방 한우 브랜드 육성은 건강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육성을 통한 신규 한우 시장 개척과 농가의 소득증대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9억원을 확보해 브랜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선갑진 사업추진단 대표는 “저지방 한우 브랜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사업으로 현재 생산기반과 상품 개발, 유통 분야가 많이 미흡한 상황이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산연구, 상품화 방안, 유통센터 구축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전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신 부군수는 “‘단순히 지방이 없는 한우가 아니라 저지방 한우용으로 사육된 한우’라는 차별화된 브랜드의 강점을 살려 홍보·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10월 중순 심으면 4월 하순경 이삭 패기 시작해 단백질 12.5% 총가소화영양분 함량 71%로 높아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사료작물인 트리티케일 수확시기를 ‘영양가가 높아지는 이삭이 팰 때’라고 제시하고, 이 시기에 맞춰 수확해줄 것을 권장했다. 지난 14일 농진청에 따르면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해 만든 작물로, 가축이 좋아하는 밀의 특성과 호밀의 강한 재배안정성을 지녀 겨울철 사료작물로 적합하다. 트리티케일은 중부지역 기준으로, 10월 중순에 심으면 4월 하순경 이삭이 패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단백질 함량이 12.5%, 총가소화영양분 함량이 71%로 관행적으로 수확해온 황숙 초기에 비해 각각 6.6%p, 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식량과학원이 2019년부터 2년간 경기도 수원과 연천 재배지에서 시험한 결과, 트리티케일의 단백질과 총가소화영양분 함량은 이삭 패는 시기(출수기) 이후 식물체가 노화하면서 낮아졌다. 단백질 함량은 이삭 패는 시기에는 12.5%였으나, 이삭이 패고 25일 후인 황숙 초기에는 5.9%까지 낮아졌다. 총가소화영양분은 이삭 패는 시기에는 71%였으나 황숙 초기에는 68%로 낮아졌다. 황숙 초기에는 이삭 패는 시기보다 조사
국제곡물가격이 계속 오르자 정부가 수입하는 사료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8월 이후 주요 수출국 작황 우려, 중국 사료 곡물 수입 확대, 미국 곡물 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곡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국제곡물 수입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을 확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먼저 곡물을 수입할 때 신속하게 통관할 수 있도록 지난달 8일부터 △선상 검체 채취 △수입신고확인증 우선 교부 등 수입 절차를 개선해 시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이 입항하면 하역을 하기 전에 선상에서 검사체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후 하역한다는 것이다. 또 여러 업체가 공동으로 곡물을 수입할 때 수입물량 전체가 입고돼야만 수입신고확인증을 일괄 교부하던데서 수입물량 중 입고가 되는대로 수입신고확인증을 교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비상경제 중대본회의를 통해 사료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료업체 원료구매자금의 금리는 연 2.5~3.0%에서 2.0~2.5%로 내려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물가 부담을 다소나마 완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충남 홍성군은 홍성한우 대외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성한우’ 브랜드에 대한 상표출원을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홍성군은 지난 2019년 홍성한우 로고, 슬로건 개발 및 업무표장 등 3개류의 새로운 상표 디자인 개발을 거쳐 브랜드를 완성했다. ‘홍성한우’는 청정자연을 형상화해 홍성의 청정 이미지를 담았고 워드마크는 소의 꼬리 형상을 표현해 건강하고 굳센 한우의 이미지가 드러나도록 했다. 홍성군은 새로운 상표 출원과 더불어 기존의 홍성한우 상표권의 권리도 새롭게 갱신했다. 이를 통해 홍성한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줌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홍성한우 상표 출원 및 갱신으로 고품질 한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홍성한우의 우수성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표 등록을 시작으로 홍성한우 유통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동물권 인식 확산 차원에서 가축 질병에 사용되는 ‘살처분’ 등 거부감을 일으키는 축산 용어 순화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살처분’이다.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 농장의 가축을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죽여 없애는 것을 의미하는데 잔인하다는 어감이 있다. 이에 경기도는 동물의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자는 차원에서 도축, 살처분, 분양 등 축산업에 사용되는 용어 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축산 관련 용어 중 살처분·도태 등은 ‘안락사 처분’으로, 도축은 ‘생축처리’로, 도축장은 ‘생축작업장’ 또는 ‘식육처리센터’ 등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사육은 ‘양육’으로, 소유자는 ‘보호자’로, 분양은 ‘입양’으로, 도살은 ‘죽임’ 등으로 개선을 추진한다. 행정기관과 관련한 명칭도 도축검사팀은 ‘대동물검사팀’으로, 도계검사팀은 ‘소동물검사팀’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소, 돼지, 닭 등 집에서 짐승을 기르는 것을 의미하는 ‘기축’이라는 용어도 ‘동물농장’이란 용어로 대체해 사용할 것을 제안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