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10년 전 폐지된 ‘도축세’ 부활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도축시설 지역자원시설세’ 법안 발의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도축시설 지역자원시설세는 2011년 폐지된 도축세를 보완한 것이다. 도축세는 1951년부터 2010년까지 60년간 운영돼왔다. 소와 돼지의 시가 1%를 시장과 군수가 도축 사업자에게 부과했다. 2010년에만 590억원이 부과됐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을 앞두고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폐지됐다. 충북도는 도축세를 부활시키고 부과 대상을 소와 돼지에서 닭과 오리까지 4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도축세가 부활하면 연간 1130억원, 충북은 203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충북도가 도축세를 신설하려는 이유는 가축 관련 전염병이 잇따르면서 지자체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대응에 2760억원의 예산을 썼다. 또 도축장이 수도권보다 지방에 많이 퍼져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환경 개선에도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충북도의 입장이다. 충북 음성지역 대규모 도축장에서는 하루 평균 866마리의 소가 도축된다. 전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인 축산물 위생관리 업무를 농식품부가 수행할 수 있도록 위탁 범주에 ‘축산물가공장’을 추가하는 ‘축산물위생관리법’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축산물 안전관리 업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으로 생산단계인 도축장의 위생, 질병 및 안전관리인증기준 운영에 관한 사항만 농림축산식품부가 권한을 위임받아 담당하고 있어 안전관리 이원화로 효율성 저하 문제가 제기돼 왔다. 또한 축산업의 경우 사육과정에서 미생물과 세균에 의한 변질 위험이 높아 이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갖추고 전문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한 기관으로 업무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축산물의 생산단계뿐만 아니라 위생과 안전관리업무까지 농식품부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축산물위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가축전염병의 경우 사람에게 전파할 우려가 있는 만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라며 “축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행정력을 가진 농식품부로 업무를 일원화해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수입제도 변경사항을 담은 ‘2021 달라지는 주요국 농식품 수입제도’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위생과 검역 등 식품 안전에 대한 비관세장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화됨에 따라 농식품 수출업체들은 올해부터 확 달라지는 수입제도에 대한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보고서에는 수출환경 변화에 따른 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라벨링, 원산지 표기, 검역제도 등 농식품 수출 시 미리 확인해야 할 제도변화를 담고 있다. 주요 개정사항으로는 ▲우유, 계란 함유식품 시설인증서 제출(EU) ▲수산물 및 수산물 함유식품 수출작업장 등록(EU) ▲식품이력 추적에 필요한 추가정보 제공 의무(미국) ▲벌크식품에 대한 중문 상품명 표기 필수(대만) 등이 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특히 올해는 RCEP출범, 브렉시트 최종타결 등 글로벌 환경변화가 큰 시기”라며, “수출국가마다 상이한 통관·검역제도의 수시 모니터링으로 농식품 성공수출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소고기 원산지 단속 백서’를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백서에는 △국내 소 사육 현황 △소고기 유통구조 △주요 국가별 소 생산·수입·도축·소비 현황 △소고기 등급제 해외사례 비교 △소고기 부위별 특징 및 원산지 식별정보 △과학적 원산지 검정법 등이 주제별로 담겼다. 백서는 농관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백서는 소고기의 부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발간한 것”이라며 “한우농가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안심 먹거리를 사서 먹을 수 있도록 농식품 원산지 표시 관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고기는 수입량 급증으로 인한 원산지 표시 위반율이 높은 품목 중 하나다. 농관원에 따르면 연도별 소고기 수입량은 △2017년 34만4000톤 △2018년 41만6000톤 △2019년 42만7000톤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강원 횡성한우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북이 발간됐다. 횡성군이 횡성한우 요리 대중화를 위해 마련한 레시피북은 혼밥메뉴, 별미메뉴, 아이메뉴, 활용메뉴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음식 조리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혼자서도 한끼를 즐기기에 좋은 소고기 볶음우동, 안심스테이크, 소고기고추장스튜를 비롯 횡성의 특산물 더덕을 이용한 소고기육전, 더덕밤무침, 소고기더덕비빔면, 더덕소고기말이 등이 한권의 책자에 담겼다. 또 아이들을 위한 메뉴로 오므라이스, 불고기 피자와 횡성한우를 곁들인 추천음식, 곰탕미역국, 떡갈비김밥 레시피도 소개했다. 한편 이번에 출간된 레시피북은 여성잡지 우먼센스 2021년 1월호 별책부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및 비대면 상담으로 운영한 지난해 ‘축산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이하 종합상담)’이 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가에 신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하는 종합상담을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기존 실내 집합형 상담보다는 개별 현장상담과 비대면 상담을 확대·도입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2020년 종합상담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5점으로 전년보다 5.6% 상승했다. 특히 상담 내용을 농장에 직접 적용하는 현업적용도 항목은 4.27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된 분야는 ‘질병(39.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우 농가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번식(30.1%)과 사양관리(25.6%)였다. 종합상담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총 25회에 걸쳐 한우, 젖소, 돼지, 염소 4개 축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참여자 277명의 평균 연령은 53.8세로 지난해보다(55.2세) 1.4세 낮았으며, 60대가 29.3%로 가장 많았다. 평균 사육 경력은
축산분야에서 새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제도와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했다. ◆‘축산물 도매시장 온라인경매 플랫폼’ 구축=비대면 경제 활성화 등 유통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가축 전염병 대응, 유통비용 절감 등을 위해 축산물 도매시장 온라인 경매 플랫폼을 구축한다. 그간 축산물 도매시장 거래는 대면(오프라인)으로 이뤄져 가축 전염병 등에 따라 도매시장이 폐쇄될 경우 축산물 유통에 차질이 불가피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축산물(소, 돼지) 영상, 등급판정 등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자(중도매인, 매참인 등)는 온라인으로 경매 참여가 가능한 비대면 거래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1년 시스템 개발 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해, 2022년부터 도매시장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며,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시범운영 등을 거쳐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축산물 수급조절협의회 설치·운영=축산법 개정 시행(2021.3.25일)으로 축산물의 수급상황 조사·분석, 수급안정대책 등을 논의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속의 자문기구인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협의회를 통해 축산물 수급·가격 상황을 판단하고 생산자의 자율적인 수급조절을 추진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신생 송아지의 설사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백신접종과 축사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9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송아지 설사는 연중 발생하지만 겨울철 사육환경이 악화돼 병원체가 증가하고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설사를 계속할 경우 탈수, 체내수분 산성화, 영양부족, 체온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죽기도 한다. 설사병은 충분한 초유 섭취, 예방백신 접종, 송아지 방의 철저한 보온과 위생관리로 예방이 가능하다. 분만 후 3~5일 초유를 먹여야 하며 체중의 4~5% 가량의 양을 아침과 저녁으로 2차례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이때 충분한 면역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예방약 투여 후 3시간 이후 먹이는 것이 좋다. 또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대장균 예방백신을 분만 전 임신한 소에 주사하거나 분만 전후 송아지에 먹이는 방법으로 예방접종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겨울철 송아지 설사병 예방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과 부적절한 사료섭취, 환경변화에 의한 비감염성으로 구분된다”며 “감염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하고, 항생제 사용은 수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지난 9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6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2002년부터 공공기관별 청렴도 수준을 평가해 공표하고 있으며, 내외부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안해 종합청렴도를 산정한다. 올해는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청·공직유관단체 등 총 580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축평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0점 만점에 8.91점을 받았으며, 이는 동일유형의 기관 평균(8.44점)보다 0.47점, 전체 기관 평균(8.27점)보다 0.64점 더 높은 점수다. 이로써 축평원은 6년 연속으로 청렴도 우수기관으로서의 영예를 안았다. 154개 공직유관단체 중 6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을 달성한 기관은 3개 기관(0.2%)에 불과하다. 장승진 원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6년 연속으로 청렴도 우수기관을 달성한 것은 축평원 전 임직원이 반부패 청렴 윤리활동에 앞장선 결과”라며 “앞으로도 반부패 청렴 우수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에서 전남 함평으로 이전이 확정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이 내년도 1차 예산 43억원을 확보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해당 예산이 당초 제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회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 지역 정치권까지 조기 이전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 이전 1차년도(2021년도) 사업비 예산 43억원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 1차년도 예산을 전액 국비로 확보하면서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함평군의 작업도 동시에 빨라지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는 농촌진흥청 산하 스마트 축산 연구기관으로 가축개량, 초지·사료 등을 연구하는 국가기관이다. 함평군은 지속가능한 축산자원개발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이전사업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이전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끝에 지난해 9월 함평 이전에 최종 합의했다. 이전사업에는 총사업비 7692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가축개량평가과 등 4개 부서 202명의 직원을 함평군 신광(손불)면 일원 642.6㏊에 완전 이주시킨다는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