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개방되면 농축수산물 기반 모두 무너질 것” 정황근 장관 후보자 “국가 이익 차원서 추진돼야” 농어민 단체들은 심도 있는 논의와 대책 없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 등 25개 단체로 이뤄진 한국농축산연합회, 전국어민회총연맹 등 농어민 단체들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CPTPP 가입 저지를 위한 전국농어민대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 단체는 “260만 농어민은 코로나19보다 CPTPP가 더 공포스럽다”면서 “사룟값, 유류대 등 생산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CPTPP에 가입하려는 정부의 태도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CPTPP 가입으로 시장이 더욱 개방되면 우리나라를 노려온 외세에 농축수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한우협회는 “CPTPP 가입 이후에는 원산지 인정 범위가 확대되는데, 단적으로 일본에서 사육하고 도축된 축산물이라도 한국에서 가공되면 국내산으로 표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CPTPP 가입과 관련해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4일 “농업계 반발에 대해 충
올해 HMR 시장규모 5조원 육박 2020년 대비 약 25% 성장 식품업계, 맛과 영양 차별화 프리미엄 제품 통해 활로 모색 코로나19가 끝나도 호황이 유지될 시장으로 가정간편식(HMR)이 꼽히는 가운데,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 제품을 데우기만 하면 요리가 준비되는 ‘즉석조리식품’, 식재료가 담겨있어 간단한 조리만으로 완성할 수 있는 ‘밀키트’까지 다양한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가정간편식 시장규모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020년 대비 약 25% 성장 전망한 수치다. 다양한 유형의 간편식이 시중에 판매되고 시장 경쟁 역시 치열해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제품의 차별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한우 활용한 간편식으로 맛과 영양 더해 차별화=업계는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해 활로 찾기에 나섰다. 이들이 주목한 것은 고급 식재료 ‘한우’다. 지난 7일 식품유통업체 A사는 고급 가정간편식 라인 ‘양반 수라 시그니처’를 런칭하며, 국/탕/찌개 신제품 ‘한우소고기 설농탕’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임금님 수라상에서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특정지역의 브랜드
전국 축산농가·가축분뇨처리시설 현장 전수조사 축산환경개선 최적방안·온실가스 감축방안 마련 지역별 전담체계 구축·가축분뇨 통계 일원화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2050 축산분야 탄소중립(Net-Zero) 이행을 위해 축산환경 실태조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축산현장에 기반한 지역별 축산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축산환경에 대한 조사나 통계자료는 지자체를 통한 가축분뇨 분야로 한정돼 추진됐다. 이 때문에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현황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근거 자료가 부족하고, 실제 축산환경 현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전국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축산환경 전반에 대해 현장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지역별로 축산환경 실태를 진단하고 분석해 지역별 축산환경개선 최적 방안과 온실가스 감축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실태조사는 축산환경 분야 최초로 돼지 등 전국 주요 축종 허가·신고 규모의 축산농가 약 10만7000호와 전국의 가축분뇨재활용시설 및 공공처리시설 등 약 2000개소 전체에 대해 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주요 조사항목으로는 △축사 기본현황 △에너지 사용 현황 △가축분뇨 관리현황 △
500두규모 농장 직원 2명이 여유롭게 운영 소 스트레스 줄어 냄새까지 해결…민원 사라져 농장 확장·여유로운 삶 “두마리 토끼 잡아” 충남 부여 서원농장 (대표 이세영)은 한우 거세우 500두 규모의 대형 농장이다. 촉망받던 영업사원이었던 이세영 대표는 약 10년전 회사를 그만두고 100두 규모의 한우 농장을 시작했다. 새벽부터 하루종일 농장 일을 했지만 농장에 매여 살기에 30대의 그는 너무 젊었다. 농장을 키워 사업을 확장하고도 싶었고 여유 있는 삶도 중요했다. 그래서 그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 기존 상식을 깨는 농장을 꿈꾸다 일반적인 한우 농장에서는 소들의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하여 폐쇄형 축사를 짓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소들의 본질적 체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지금처럼 높지 않을 때였다. 그렇게 지금의 서원농장의 전면 개방 축사를 설계하였다. 이 대표의 상식을 깨는 생각은 시설에 그치지 않았다. 국내 한우 농장에서는 소의 상황에 따라 최소 3단계에서 최대 6단계의 사료를 급이 하고 있다. 각 단계별 필요한 요소가 다른데 이에 따른 영양소가 달라지는 것이
이유후 조사료믹스 급여로 연변 줄어 초기성장 도움 지난해 거세우 두당 매출 1300만원 훌쩍 넘어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 환경에도 팜스코의 ‘맥스나인’ 사료를 통해 초격차 생산성을 만들고 있는 2세 경영 한우농장이 팜스코 TV에 소개돼 농가들 사이에서 화제다. 전남 나주에 위치한 영산강농장은 정종안 대표가 IMF 시절, 한우 30두로 시작해 현재 일괄사육 420두 규모로 성장시킨 한우농장이다. 25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지금의 영산강농장을 만들어낸 정종안 대표는 얼마 전부터 2세 경영인 정준범 사장과 힘을 모아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2세 경영농장에서 겪는 문제인 의견차이가 있기도 했지만, 아들을 믿고 묵묵히 응원해준 정종안 대표의 지원이 있었기에 이제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농장 생산성을 쑥쑥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대학 졸업 후 팜스코 대리점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정준범 사장은 팜스코 한우 비육 프로그램인 슈프림 프로그램을 농장에 접목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생산성을 올리는 농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기존의 팜스코 사료를 사용해 도체중 500kg에 1++등급 출현율 60%를 웃돌 정도로 높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맥스나인을 접목한 이후 비
민변 소속 송기호 변호사, 검역본부장 상대 행정소송 아일랜드산 소고기 BSE 수입위험평가 결과 정보 요구 아일랜드산 소고기의 국내 수입을 허용한 근거가 된 자료를 공개해 달라는 행정소송이 제기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송기호 변호사는 지난 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을 상대로 정보 비공개 처분 취소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고 7일 밝혔다. 청구한 정보는 아일랜드산 소고기에 대한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수입위험평가 결과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아일랜드산 30개월 미만 소고기의 수입을 허가하기로 결정하고 수입위생조건안을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라 수입위생조건 제정이 고시되면 국회에서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송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7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진행한 수입위험평가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그러나 본부는 같은달 20일 “평가 보고서에는 상대국의 내부정보가 포함돼 있고 현재 수입허용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현 시점에서는 공개가 어렵다”는 이유로 비공개를 결정했다. 이에 송 변호사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아일랜드는 광우병이 최초로 발생해 사람이 사망한 영국에 인접하고 영국에서 소를 수입했던 나라로 1989년 광우병이 처음 발생한
정부, 경영위기 농업인 경영회생 지원 강화 농지매입자금 최장 30년 상환조건으로 지원 정부가 농업인이 필요한 농지를 보다 쉽게 매입할 수 있도록 농지매입자금 지원단가를 10% 인상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지 구입시 농업인 부담을 덜고, 경영위기에 처한 농업인의 경영회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농지은행사업(농지매매사업,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시행지침을 지난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지매매사업은 이농인(농업을 떠난 자)·은퇴농 등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해 영농규모를 확대하고자 하는 농업인과 농업법인에게 매도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농업인에게 농지 매입자금을 최장 30년 상환 조건(연리 1%)으로 지원한다. 최근 평균 농지가격 수준에 비해 매입자금 지원단가가 낮아 이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올해 지원단가를 작년보다 10% 인상해 농지 매입을 통한 경영 규모화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농지(논·밭) 취득 시 지원금액이 기존 1㎡당 1만89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된다. 청년농(2030세대) 농지 취득 및 생애 첫 농지 취득시 지원금액도 1㎡당 1만3915원에서 1만5240원으로 조정된다. 또
‘쇠고기 이력제’로 한우 믿고 먹을수 있도록 관리 ‘우리한우판매점’ 인증 부여해 둔갑판매 철저 차딘 흔히 국내에서 기른 소는 전부 한우라고 생각해 국내산 소고기를 한우라고 착각할 수가 있다. 한우는 외래종과 섞이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순수 품종의 소를 의미하지만, 국내산과 자세한 차이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한우자조금)가 최근 한우와 국내산 소고기 간 차이점과 구분법을 소개했다. ◆ 국내산(한우고기), 국내산(육우고기), 국내산(젖소고기)가 올바른 표기 ‘국내산 소고기’는 6개월 이상 국내에서 키운 소의 고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원산지’라고 이해하면 쉽다. 국내에서 키우는 다양한 품종을 도축하면 국내산 소고기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키우는 소는 한우, 육우, 젖소가 있는데, ‘한우’는 외래종과 피가 섞이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기른 순수 혈통의 소를 의미한다. 현재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등재된 한우 품종은 5종으로 황우, 흑소, 제주 흑소, 칡소, 백우 등 5종이다. 황우는 흔히 한우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누런 색상의 소로, 나머지는 검은색(흑소, 제주 흑소), 흰색(백우), 검은 얼룩(칡소) 등 특징적인 색이 나타난다. ‘
민간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최근 ‘한우 가격 급락, 입식·번식의향 급냉’이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가임암소·1세이상 사육두수 추세적 증가율 보여 송아지 생산두수 전년비 5~5.4% 증가세 지속 번식의향 감소하며 생산두수 증가세 잦아들 것 ■ 한우 사육두수 동향 ◆작년 12월 1일 기준 한우 총사육두수는 341만2천두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 추정 한우 총사육두수는 2016년 9월 이후 계속 증가하여 작년 6월, 9월 각각 전년 동기보다 5.4%, 5.5% 증가하였고, 12월에도 341만2천두로 5.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12월 1일 기준, 암소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한 217만6천두, 수소 사육두수는 6.3% 증가한 123만6천두로 추정된다. *작년 12월 통계청 잠정치는 암소가 216만4천두, 수소가 122만1천두였으나 출생신고 지연으로 과거 12월의 1세 미만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암소는 약 2.6%, 수소는 3.0% 많았으므로 이를 반영하여 12월 1세 미만 두수와 총 사육두수를 추정하였다. ◆가임암소, 1세 이상 수소 두수 모두 증가
한우 송아지 가격이 급락하고 입식·번식의향이 급냉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민간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최근 한우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송아지 가격이 작년 6월 443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후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올 1월에는 335만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11.7%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우고기 도매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송아지 입식의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매가격과 송아지 가격의 배율이 2017년 이후 1.1~1.2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 1월에는 1.0 이하로 낮아져 입식의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고 했다. 인공수정률 추세치도 작년 8~9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해 번식의향도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