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부터 농가인구 46년째 감소세 지속 지난해 총인구중 농가인구 비율 4.3% 불과 총인구 대비 고령 비율 15%로 3배 웃돌아 농축산물 판매 1000만원 안되는 농가 65%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농촌에서는 인구 세 명 중 한 명은 70대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키운 농축산물을 판매한 금액이 1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영세한 농가가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농림어업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농가 인구는 총 224만5000명이다.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轉業) 등의 이유로 1년 전(231만5000명)보다 7만명 줄었다. 농가 인구는 1973년부터 46년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인구 중 농가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3%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농가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75만3000명으로 전체의 33.5%를 차지했다. 60~69세 60만7000명(비중 27.1%), 50~59세 37만9000명(16.9%), 40~49세 15만2000명(6.8%), 20~29세 10만7000명(4.8%), 10~19세 10만100
코로나19의 영향일까. 올해 가축 질병이 눈에 띄게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과 경기 북부를 강타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병은 반년째 멈췄 있고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대량 발병으로 매년 축산농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가축 질병도 올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방역 대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코로나19 총력 차단 노력이 가축 방역에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ASF, 구제역, AI 등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4년 이후 국내에서는 매년 이들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이 끊이지 않으며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9일 경기 연천군의 농장에서 ASF가 마지막으로 발병한 이후 반년간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검역본부는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에 매년 대응하다 보니 국내 방역체계가 강화되고 축산농가의 방역과 위생 의식이 개선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특히, 지난해 ASF 발병을 계기로 고강도 방역 대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가축들도 ‘거리두기’를 한 게 효과를 봤다는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지난 8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직원이 뜻을 모아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전국 도축장에 5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기부했다. 도축장은 각 지원에 근무하는 축평원 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지역별로 1곳이 선정됐으며,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은 3곳을 선정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택배로 발송했다 축평원은 마스크 나눔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기관과 가장 밀접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민간 사업장의 안전관리에도 힘써 축산분야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축평원은 지난달 6일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축평원 관계자는 “도축장과 같은 유관기관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은 축평원이 지켜나가는 원칙 중 하나”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내 벤처기업이 소에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을 투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조기 발견해 치료한 사례와 생체데이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최근 축우 관련 감염 감지 사례와 데이터를 처음 공개했다. 김희진 대표는 “충남 공주 한우농가에서 48개월령 번식우가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인 체온상승이 지속되는 패턴을 통해 설사증상 발현을 감지했다. 음수 횟수가 평균보다 현저히 적은 이상상태가 확인됐다. 이후 신속한 처치를 해 증상 악화를 차단했다”고 소개했다. 또 “일본 나고야 와규목장에서 어린 송아지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설사 및 고온 증상이 발견됐다. 즉시 해열제를 먹이고 이틀 뒤 만성열 진단을 받아 치료에 돌입했다. 나흘 후 정상 체온으로 회복됐다”고도 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김단일 부교수는 “면역체계가 미확립된 송아지에게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며 “육안 감별이 어려운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생체데이터 분석을 통한 조기 감지가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69개 농가가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새로 인증을 받았으며 대부분 산란계와 육계 등 양계 농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실태 조사’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동물이 본래의 습성 등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관리하는 축산농장을 인증하는 제도다. 2012년 산란계를 대상으로 도입해 현재 양돈, 육계, 한우·육우, 젖소, 염소, 오리 등 7개 축종으로 확대됐다. 이번 인증실태 조사 결과 지난해 신규 인증 농장은 69곳이었고, 이 중 89.8%가 양계 농장이었다. 축종별로는 산란계 29곳, 육계 33곳, 양돈 5곳, 젖소 2곳이었다. 지금까지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된 농가는 총 262곳으로, 전년 대비 32.3% 증가했다. 축종별로 가축사육농장 가운데 동물복지 축산농장 비율은 산란계가 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육계 5.9%, 양돈 0.3%, 젖소 0.2% 등으로 조사됐다.
국회를 통과한 축산법 개정안이 개정·공포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9일 밝혔다. 개정법은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제를 친환경농어업법에서 축산법으로 이관 △축산물 수급조절협의회 설치·운영 근거 마련 △가축 인공수정사 면허 운용 규정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제 축산법으로 이관=개정법은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제 인증 근거, 인증 절차, 사후관리 등 관련 조문 11개를 신설했다. 부칙도 고쳐 친환경농어업법상의 관련 규정을 삭제했다. 농식품부는 “무항생제축산물 인증 농가가 제도 취지에 맞게 가축 사육 과정에서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항생제 사용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제의 소관 법률 이관은 2017년 12월 정부 합동으로 발표된 ‘식품안전개선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 설치·운영근거 마련=개정 법률은 또 농식품부 장관 소속 자문 기구인 축산물 수급조절협의회의 설치 근거도 뒀다. 협의회는 생산자단체,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축산물 수급 상황을 조사·분석하는 등 수급조절과 관련된 자문에 응한다. 협의회가 다루는 범위는 △축산물의 품목별 수급 상황 조사·
지난해 입식의향 높아져 한우산업 호황 이끌어 수요증가세 12월 정점 찍은후 올 1~2월 감소세 미국산 선호도 높아져…한우 대체 가능성 높아 증가하던 한우고기 수요와 번식의향은 과연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일까. 민간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지난달 31일 ‘한우산업 호황 정점 지나고 있는 듯’이라는 한우동향 발표를 통해 ‘그렇다’고 밝혔다. GS&J에 따르면 작년 7월 이후 도축두수가 줄곧 전년 동기보다 많았으나 올 1?2월에는 5%나 감소했다. 이는 12월에 도축두수가 전년 동기보다 21.5%나 많았기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3?4월 이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GS&J는 “작년 하반기 내내 한우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여, 도축두수가 증가함에도 도매가격이 상승하고 입식의향이 높아져 한우산업의 호황을 이끌었다”면서 “그러나 수요증가세가 12월에 정점을 찍은 후 올 1?2월에는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GS&J에 따르면 송아지 가격은 2015년 초 이후 전년 동기보다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져 올 3월에는 암송아지가 두당 336만원, 수송아지가 403만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6.8%, 9.5%나 높았다. 송아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소장 김병돈)는 최근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실무위원회를 통해 한우 후보씨수소 37두가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37두의 후보씨수소는 한우육종농가, 도 축산기술연구소(강원, 경북, 충남, 충북, 전북),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생산된 수송아지 중 유전체 정보 등을 활용해 선정된 우량 당대검정우 496두(도 센터포함)에 대한 당대 검정을 실시해 증체, 육질의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 상위 8%를 선발했다.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35두, 경북축산기술연구소 1두, 대기 중인 후보씨수소(KPN1516) 1두가 재선발 됐다. 선발된 후보씨수소는 KPN1535∼KPN1571의 명호가 부여됐다. 이들 후보씨수소는 후대 검정 교배용 정액을 생산해 오는 8월부터 한우암소검정사업 참여농가에 배포돼 후대검정용 수송아지 생산을 위한 교배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한우육종농가에서 생산돼 후보씨수소로 선발된 24두에 대해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는 두당 개량장려금 10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23만5716톤 수입 2위는 40% 호주가 차지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쇠고기가 지난해 한국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3만5716톤(통관기준)으로, 전체 수입육 시장에서 53.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17년 이후 3년 연속 1위다. 지난해 점유율 2위는 40%를 차지한 호주였다. 이어 뉴질랜드가 3.6%, 멕시코 외 4개국이 3.3%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쇠고기 생산국인 미국의 생산량 역시 지난해 1232만톤에서 소폭 증가해 1245만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과 온라인 쇼핑의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시장은 물론 스테이크를 가정에서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 대형마트에서는 알목심·부채살·살치살·채끝살·등심 등 다양한 부위의 스테이크용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재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대부분은 최상위 두 등급이라고 일컫는 ‘프라임’과 ‘초이스’다. 지난해 미국의 쇠고기 생산 중 프라임 등급은 8.6%, 초이스 등급은 71%를 차지해 전체 생산
코로나19로 인해 가축경매시장까지 멈춰세웠다. 일선 축산농가는 경매시장 휴장이 장기화되면서 고품질 한우생산을 위한 적기출하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남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최근 도내 모든 가축경매시장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장에 들어갔다. 전남도에 따르면 가축경매시장 15곳에 가축구매를 위해 타 시도 상인 등이 지속해서 방문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5곳 모두 휴장하도록 했다. 전남도는 출하시기 도달 등으로 가축을 불가피하게 거래해야 할 경우, 지역축협이 판매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축산물 유통·판매업자와 농가를 연결해 가축판매를 대행하도록 했다. 경남 진주시도 코로나19의 축산농가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진주축협이 운영하는 관내 가축경매시장을 임시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매월 13일과 23일 2회 개장하는 진주 가축경매시장을 지난 13일부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장에 들어갔다. 이는 가축경매시장이 각지에서 많은 축산관계자가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임을 감안, 선제적인 대처를 위해 결정했다. 진주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가축시장 휴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