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무안신안축협이 지난 2015년 도입한 ‘한우돌보미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축협에 따르면 무안읍 녹색한우타운에서 170여명의 사업 참여농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2차 한우돌보미사업’ 결산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2017년 조합원 176명이 한우 352마리로 시작해 지난 11월 완료된 ‘제2차 한우돌보미사업’ 결과, 1마리당 84만3000원의 투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발표됐다. 축협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91명의 조합원이 한우 382마리로 시작한 1차 사업에서도 1마리당 63만9000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축협의 한우돌보미사업은 조합원들이 고령화되면서 한우 사육의지는 있으나 제반 여건으로 키우지 못하는 농가들과 한우사육 기반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더욱이 사업에 참여한 한우사육농가가 출하시 투자금액에 대한 손실분을 발생할 경우 보전해 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먼저 조합원이 두 마리의 한우값을 축협에 납부하면, 축협은 한우를 위탁받아 사육하고 조합원과 고객은 주말농장 형태로 참여한다. 입식된 한우는 2년 뒤 출하하면서 발생한 이익금액의 일부는 축협기금으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어떻게 하면 한우고기를 좀 더 다양하게 소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주최한 ‘2019 한우유통바이어대회’가 지난 10일 서울시 한강 세빛섬에서 개최됐다. 한우유통바이어대회는 올해 4회째를 맞았다. 2016년부터 한우농가와 바이어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한우유통바이어대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알찬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한우 농가들이 잘 키운 우리 한우를 소비일선에서 판매하는 유통인들을 격려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한우를 더욱 맛있고 품격있게 즐기는 법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우고기를 더 맛있게, 더 멋지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데 의미를 뒀다. 강연자들이 지금까지 축적한 한우를 더 품격있고 맛있게 즐기는 다양한 노하우를 여과없이 공개했다. 정통 바비큐 기술로 구워낸 한우고기를 시식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숙성육붐 중심에 서 있는 서동한우 유인신 대표의 한우고기의 드라이에이징(건조숙성) 즉석 손질 및 시식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에는 신세계 L&B 김설아 파트장의 한우고기와 와인의 조화를 음미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
한우 숙성육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포럼이 강원도 홍천에서 처음 개최돼 축산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홍천한우사랑말 유통영농조합법인이 주최한 ‘제1회 홍천한우 드라이에이징 포럼’이 지난달 26일 홍천군 북방면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관태 축산경제연구원이 ‘한우 숙성육의 트렌드 현재와 미래’를 △조수현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원이 ‘한우숙성육의 실용화 가이드’를 △허경 홍천한우사랑말 드라이에이징사업단장이 ‘한우건식 숙성육의 상품화사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연구 필요성과 숙성육 연구결과’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관태 축산경제연구원은 “비선호부위나 품질이 일정치 않은 한우암소 저등급 등을 대상으로 경제적 건식숙성을 하면, 한우고기의 소비 증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나종구 홍천한우사랑말 유통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드라이에이징 가공센터를 통해 한우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건조 숙성 한우의 대중화와 한우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횡성축협은 횡성축협한우가 마카오 최대 리조트인 베네치안 리조트-호텔에 입점했다고 최근 밝혔다. 횡성축협은 호텔 내 유명 한식 레스토랑인 Bistro Seoul의 신메뉴로 출시돼 10월부터 지속적인 공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횡성축협은 현재 한우 수출이 가능한 4개국(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 중 3개국(홍콩, 마카오, 캄보디아)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태국과 EU지역도 협상이 완료되면 바로 수출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끝내놓은 상황이다. 횡성축협한우는 수출을 시작한 이래 올해 말 매출 200만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등 전 세계에 한우를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엄경익 조합장은 최근 현지 사업장을 방문해 “한국 최고 한우와 최고 리조트가 만나 최고의 음식을 제공하게 됐다”며 “횡성축협한우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산물 수입 자유화에 대응해 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993년 도입된 쇠고기 등급제가 2004년 이후 15년 만에 개편됐다. 이번 개편은 기존 등급제가 근내지방(마블링)을 중심으로 한우를 평가해 한우 가격을 인상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새 기준에 따라 앞으로는 마블링이 적은 고기도 최상등급인 ‘1++’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쇠고기 유통, 판매 시 주요 지표로 활용하는 쇠고기 등급 기준이 이달 1일 개편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준은 육질 등급(1++, 1+, 1, 2, 3)에서 1++등급과 1+등급의 마블링 기준을 조정했다. 1++등급은 지방함량 기준이 현행 17% 이상에서 15.6% 이상으로 낮아지고, 1+등급은 13~17%에서 12.3~15.6%로 낮아졌다. 이를 통해 한우 사육 기간이 줄어 생산비가 절감되고, 소비자 선택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새 기준은 또 평가 항목(근내지방도·육색·지방색·조직감 등) 각각에 등급을 매겨 그 중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정하는 최저등급제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마블링에 따라 예비 등급을 결정한
경북 문경약돌한우돼지 통합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약돌축산물사업단(단장 권용문)은 최근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진행된 문경 사과장터에 참가해 무료 시식행사와 방문객 4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문경약돌한우돼지 브랜드에 대해 26%(123명)의 응답자는 ‘매우 호감’간다고 답했으며, 64%(203명)는 ‘호감 간다’고 응답해 90%에 달하는 호감도를 나타냈다. 또 80%의 소비자들은 시식 후 ‘매우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84%의 응답자들은 문경약돌한우돼지를 직접 구입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새로 선보인 문경약돌한우돼지 브랜드 통합로고에 대해서는 23%(107명)가 ‘매우 호감’이라고 답했으며, 59%(279명)는 ‘호감 간다’고 응답해 전체적으로 82%에 달하는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한편 응답자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문경약돌한우돼지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고기가 야들야들하다’, ‘육질이 연하고 부드럽다’, ‘맛이 담백하고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좋다’ 등 맛과 품질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밖에 ‘전국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홍보가 수도권까지 확대되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가축분뇨 퇴비 부숙도 기준과 관련, 농가를 대상으로 현재 검사와 컨설팅 지원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 새 기준이 적용되면 축산농가는 가축분뇨 퇴비를 농경지에 살포할 때 이를 준수해야 한다. 축사면적에 따라 1500㎡ 이상인 농가는 부숙후기, 1500㎡ 미만인 농가는 부숙중기 기준을 지켜야 한다. 또 허가규모 배출시설은 6개월에 1회, 신고규모 배출시설은 연 1회 부숙도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년간 보관해야 한다. 900㎡ 이상인 한우농가는 허가규모, 100㎡ 이상인 한우농가는 신고규모에 해당된다. 정부는 이같은 기준 시행을 앞두고 농가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시군을 통해 신청을 받아 부숙도 검사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신청 대상은 신고규모 이상 농가다. 정부는 이를 위해 농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중앙 및 지역단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입동을 앞두고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한우연구소가 겨울 날 채비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해발 800m인 대관령은 다른 지역보다 한 달 가량 겨울이 앞서 시작돼 11월 초부터는 풀이 자라지 않는다. 한우 700여 마리도 이때 방목을 끝내고 축사로 돌아갔다. 한우연구소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6개월간 한우들이 먹을 풀사료를 준비하고 축사 시설을 점검한다. 영양가치가 높고 섬유질이 풍부한 옥수수담근먹이 450여t과 마른 풀 500여t을 건초 창고에 저장한다. 또 송아지들은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바닥에 깔짚(톱밥·볏짚 등)을 충분히 깔아둬야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방역을 위해 소 축사마다 마련해 둔 발판 소독조가 얼지 않도록 수중 발열기도 설치하고 있다.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해마다 입동이 다가오면 소들에게 먹일 사료를 충분히 저장하고 축사시설을 미리 점검한다”며 “소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리해 우수한 한우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한우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농연, ‘전국 농민 총궐기대회’ 대규모 집회 “미국 대통령 말한마디에 지위 포기하냐” 국내 농산물 수요확대방안 마련 등 촉구 농민단체가 미래 세계무역기구(WTO) 농업 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한 정부 결정에 반발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8개 단체 등 1만여명은 이날 ‘WTO 농업 개도국 포기 규탄! 농정개혁 촉구! 전국 농민 총궐기 대회’를 열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농연은 “미국이 일부 국가의 WTO 개도국 혜택을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우리 농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 마련을 요구해왔다”며 “정부는 그런데도 지난달 25일 일방적으로 WTO 농업 개도국 지위 포기를 선언해 향후 관세 감축 폭 확대 및 농업 보조금 한도 축소로 농업 분야의 피해가 불가피하리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민단체들은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 지원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익형 직불제 전면 시행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보장 및 국내 농산물 수요 확대 방안 마련 △청년·후계 농업인 육성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충북한우협동조합장에게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연주 판사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충북한우협동조합장 A(74)씨와 조합이사 B(65)씨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A씨는 조합장선거를 앞둔 지난 2월 22일 청주시 청원구 한 커피숍에 선거인 10여명을 오게 한 뒤 출마의사를 밝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이 자리에 선거인(대의원)을 소집하고, 지지의사를 밝힌 혐의다. 정 판사는 “선거운동을 위한 목적으로 선거인들을 특정장소에 소집시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범죄전력, 범행경위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위탁선거법 규정에 따라 A씨는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