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우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적정가격 매입과 분산, 도소매가격 연동을 강화한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최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추석 성수기를 대비해 한우 수급동향을 점검하며 한우 적정가격 매입 및 즉각 분산, 도소매가격 연동 강화를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한우 도매가격 약세상황 지속에 따른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소비자가 한우가격 인하를 체감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실장은 공판장 경매사에게 “농축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취지에 맞게 적정한 한우가격의 평가와 경락자 결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에겐 “즉각적인 매수와 분산을 통해 소매처에서 한우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판장에 대해서는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이 평시보다 한우를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추석 성수기 동안 구매 한도를 일시 상향 조정하는 등 유동성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협경제지주에 대해서는 “한우 소매가격 인하를 소비자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자체 예산을 활용한 대규모 한우 할인행사 개최, 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도소매가격 연동 강화를 통한 가격 선도기능 활성화를
내년부터 총 2.5조원 사료구매자금 순차 상환 시작 농가 경영회복위해 분할 상환 등 지원책 조속 강구 소비자가격 절반이상 차지하는 유통비용도 낮춰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내년부터 상환 일자가 도래하는 사료 구매자금의 상환기간을 연장해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 소비자가격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통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제언도 내놓았다. 지난달 30일 농경연이 발표한 ‘한우농가 경영안정화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부터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사료 구매자금 상환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농식품부는 앞서 2022년에 3년 거치 후 2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1조5000억원을, 지난해에 2년 거치 후 만기 일시 상환 조건으로 1조원을 각각 사료 구매자금으로 공급한 바 있다. 농경연은 보고서에서 경영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사료 구매자금 상환기간 연장이나 분할 상환 등의 지원책을 조속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융자금 상환기간과 관련해 한우는 다른 축종보다 사육기간이 길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육규모가 집중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소규모 번식농가에 우선 지원함으로써 생산기반 약화를 방지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24 구제역 백신 연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민관학 전문가들이 모여 국산 구제역 백신 산업화 현황과 차세대 백신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센터장 박종현)는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목표로 백신주를 개발해 원천기술을 ㈜에프브이씨(FVC)에 이전했다. 2026년 말을 목표로 불활화 백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불활화백신 상용화 외에도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연구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번 워크숍은 충남대 이종수 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센터 소속 연구관들이 국가 중심의 백신 고도화 기술 개발 현황과 적용방안을 소개했다. 향후 유입이 우려되는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선제적 분석과 신규 백신후보주 개발, 이상육 등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피내접종법과 부형제 개발 등을 주로 제시했다. 이날 모인 민관학 전문가들은 토론을 통해 기존 구제역 불활화 백신이 가지고 있는 이상육 발생, 백신 생산 시 생물안전3등급 시설 필요, 초기 항체 형성 지연 등 단점을 언급하며, 이를 극복할 새로운 차세대 구제역 백신 개발에 상호
전남도가 한우가격 하락과 사료값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한우농가를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예비비를 활용, 소규모 농가에 사료 구입비 125억원을 한시 지원한다. 지난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과거 한우값 파동기에 소규모 한우농가의 폐업이 빠르게 진행된 점에 주목, 사육기반 유지를 위해 30마리 이하 소규모 농가에 농가당 최대 사료비 인상액 200만원 중 100만원을 한시 지원할 계획이다. 사료비 인상액의 50%를 보조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대상은 전체 한우 사육농가 1만6000여 농가 중 1만2000여 농가, 비율로는 76%가 해당된다. 사업비는 125억원으로, 도비 25억원, 시군비 37억5000만원, 자기부담 62억5000만원이다. 마리당 6만6000원이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달 화순축협에서 한우협회와 18개 축협 조합장, 시군 등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소규모 농가의 경영안정 지원의 필요성을 논의했고 이번 조치는 그에 따른 후속조치인 셈이다. 당시 회의에선 △사료구매자금 이자 1% 지속지원 △조사료 생산이용확대(6만㏊)로 사료비절감 △농축협 할인매장을 통한 소고기 소비촉진 △농가의 자발적 저능력우 도태 등 한우가격 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청탁금지법’이 정한 식사비 한도를 현행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도 15만원에서 20만~30만원으로 각각 상향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식자재 등 원재료뿐만 아니라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과 고금리로 인한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여전하다”며 “여기에 더해 청탁금지법상 식사비와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과도한 규제로 오랜 시간 묶이면서 오히려 민생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사실 2016년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당시 설정된 식사비 3만원은 2003년 제정된 공무원 행동강령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20년 넘게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현장과 규범 간 간극만 커지는 실상”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공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그런 정도라면 검토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국민의힘이 안을 내놓으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축산연합회도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청탁금지법’ 한도 상향안을 환영했
한우의 우수한 맛과 문화가 홍콩 지상파 방송 Viu TV를 통해 동남아 및 중동지역 15개국에 송출된다. Viu TV의 ‘주홍콩 고향의 맛’ 「The Familiar Taste」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한식 대표 음식으로 한우를 선정하고 오는 9월 말 10부작에 걸쳐 한우의 맛과 문화를 조명한다. ‘한우의 맛’ 편에서는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이 출연해 한우 사육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 걸친 안전성과 한우의 가치, 맛, 문화 등 한우 우수성을 알린다. 또한, 호스트와 함께 한우구이와 뭉티기, 차돌박이, 갈비탕 등 한우 요리를 시식하며 한식 반찬을 곁들인 상차림과 한국 식문화에 반영된 한우 스토리를 소개하고 홍콩식 훠궈에 한우고기를 접목해 양국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방송촬영은 농림축산식품부(축산정책과)와 주홍콩문화원의 적극적인 한국문화 알리기 노력과 홍콩문화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전국한우협회가 인증하는 해외 한우 우수판매점 갈비타운에서 진행됐다. Viu TV의 ‘한우의 맛’ 방송은 홍콩 외에도 싱가포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라, 태국 등 중동 및 동남아 국가 15개국으로 폭넓게 방송되기 때문에 한우 홍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한우
축종별 현실 반영한 사료구매자금 지원 지침 마련 정부 차원 품목별 자급률 기준 제시돼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과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달 24일 세종시 토바우식당에서 ‘축산업 정책 방향 논의를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 강동윤 축산정책과장, 서준한 축산환경자원과장, 서정호 축산유통팀장을 비롯한 축종별 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축단협은 손세희 회장(한돈협회장)을 비롯해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 등 11개 단체장이 참석했으며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손 회장을 비롯한 생산자단체장들은 농업 주무부처인 농식품부가 축산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정부 차원에서 축산 품목별 자급률 기준이 제시돼야 한다”며 “식량안보를 고려한다면 정부 자급률 목표가 선행된 이후 수급 조절이나 지원정책이 뒷받침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부의 중점 추진정책인 동물복지나 탄소중립 정책 역시 자급률 정책과 부합하는 정책인지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사료구매자금지원 지침을 마련할 때 각 축종별
한우고기 수요 코로나 직전 수준 회복세 도축두수 증가폭이 더 커 도매가격 하락 민간씽크탱크인 GS&J인스티튜트는 지난 13일 ‘송아지 가격 약상승, 한우고기 가격은 약세 지속’이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한우 도축두수는 증가세가 이어져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하였고, 수소 사육두수가 전년 동기보다 많아 도축두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024년 5월 kg당 1만5112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낮았고, 평년보다는 21.4%나 낮았는데, 한우고기 수요가 2023년 말 이후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도축두수 증가폭이 더 커 도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우 번식용 암소 두수 추정치는 2024년 2월 5.2% 이후 비슷한 감소율이 이어지며 감소세 둔화가 주춤한 상태로, 2~3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의 암소 사육두수가 전년 동월 대비 적어 향후 일정 기간 한우 번식용 암소 두수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송아지 가격은 2024년 들어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5월에는 암, 수 각각 241만원, 342
한우는 키울수록 손해만 본다는 정부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한우 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142만6000원을 기록했다. 한우 한 마리를 키워 얻은 모든 수입을 다 합해도 사육할 때 드는 비용을 제하면 오히려 142만6000원 손해를 본다는 얘기다. 이는 축산물 수익성이 역대 최악 수준이었다던 전년보다도 순수익이 106.8%(-73만6000원) 감소한 결과다. 한우 번식우 역시 마리당 순수익이 -127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211.9%(-86만7000원)나 떨어졌다. 반면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497만원으로 전년대비 13.7%(59만8000원) 증가했다. 이처럼 수익이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사료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송아지 사료비는 9.2% 올랐고, 한우의 경우 비육용 배합사료는 2.9%, 번식용은 2.7% 올랐다. 반면 한우의 경우 거세우 경락가격은 1kg당 전년 2만980원에서 1만8619원으로 11.3%, 암컷 산지가격은 600kg당 전년 555만9000원에서 466만9000원으로 16.0% 각각 떨어졌다.
‘가축분뇨 관리와 처리방식 다각화’ 업무협약 체결 축산분야 환경개선·온실가스 감축 정책 탄력 기대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가축분뇨의 환경친화적 관리를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3일 두 부처에 따르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충남 논산계룡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에서 ‘가축분뇨의 환경친화적 관리와 처리방식 다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현재 퇴액비화 중심의 가축분뇨 처리 구조를 친환경적 신산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양 부처의 공통된 인식에서 마련됐다. 두 부처는 가축분뇨 처리 방식을 바이오가스, 고체연료 생산 등으로 다각화하고 현장 여건에 맞게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축산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협력한다. 두 부처의 협력으로 가축분뇨의 바이오차·재생에너지화 등 신산업화에 속도가 더해지고, 축산분야 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축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신속히 개선하고, 두 부처가 신산업 육성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