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축산분뇨를 고체 연료로 활용하는 사업에 나선다. 경북도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축분 고체 연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경북도의 축분 고체연료 산업 육성과 한국전력공사의 테스트베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 공동연구기관으로 도농업기술원, 도축산기술연구소,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3년간(2021~2023년) 30억원을 투입해 축분 고체연료 인증을 통한 연료화 기술 개발과 농가 경영비 절감 경제성 분석, 기술 확대보급 정책 수립 및 지원방안, 축분 고체연료 열병합발전 실증 등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기존의 퇴액비화 축분처리 방식으로는 악취·수질오염, 토양 부영양화, 가축전염병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축분 처리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수립, 현재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수분 20% 이하의 축분가루를 가공공장에서 발열량 3000kcal/kg 이상의 펠렛연료로 전환해 축사·시설하우스·소규모발전설비(2㎽급)·열병합발전소(10㎽이상) 등에서 열과 전기에너지로 활용하게 된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연간 135만톤(경북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4개월간 ‘2020년 전국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시행한다. 농지이용실태조사는 농업인이 농지를 취득한 이후 적법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정당한 사유 없이 농지를 농업에 이용하지 않거나 불법으로 임대한 사실이 확인되면 청문 절차 등을 거쳐 농지처분 의무를 부과한다. 처분 의무가 부과되면 농지 소유자는 1년 내 해당 농지를 처분하거나 경작해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시장·군수가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처분명령을 내린다. 이때도 응하지 않을 경우 해당 농지 공시지가의 2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농지를 처분할 때까지 매년 내야 한다. 이번 조사대상 면적은 26만7000㏊이고 최근 5년간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소유권이 변동된 농지를 모두 조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개편된 공익직불금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농지의 불법 소유와 임대차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한층 많아진 만큼 농지가 농업경영 목적대로 이용되고 비농업인의 투기 대상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일부터 추진 중인 ‘여름철 한우 특별교육’이 교육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관내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한우 농장에서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단계별 사양관리 기술과 가축질병 문제를 다룬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최규진 대전충남지원장을 비롯한 강사 5명과 컨설턴트 4명의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된다. 또한 ‘냄새 없는 축사관리를 위한 가축분뇨 자원화와 축사 환경개선 기술’ 교육 시간을 가져 우수 농장 노하우도 공유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석한 한우협회 서천군지부 김시현 지부장은 “야간에 하는 교육이지만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참여율도 좋고 매시간 유익한 교육으로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깨끗한 서천군 축산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아 지역 한우농가의 실천을 독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우, 제가 먹어 본 한국 음식 중에 가장 맛있는 거 같아요.” 전북 전주대학교(총장 이호인)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전주대는 지난달 30일 ‘밥 한 끼로 전하는 사랑’ 행사를 개최했다. 한우전문점 소야(대표 이철민)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전주대에 재학 중인 30여명(7개국)의 유학생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방학 중임에도 고향을 가지 못하는 유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키르기스스탄 유학생 부룰차 학생은 “한우가 맛있다는 것은 들어왔지만 지금까지 비싼 가격으로 먹어보지 못했는데 한국음식 중 으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한우협회 거창군지부(지부장 손정운)는 지난 6일 거창교육지원청에 청소년 한우 맛 체험 행사를 위해 한우 불고기 278㎏(12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한우협회 거창군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건강하고 안전한 고기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과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지역사회와 우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농협중앙회 거창군지부와 각 지역 농협에서 300만원, 거창축협과 나눔축산에서 300만원, 한우자조금과 한우협회에서 600만원을 후원했다. 손정운 지부장은 “미래 꿈나무인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우수한 거창 한우의 맛을 체험하는 동시에 몸에 좋은 한우를 먹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내 학교 급식으로 공급중인 쇠고기가 100% 한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젖소고기의 한우 둔갑 판매행위 근절과 성장기 청소년에게 안전한 급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학교급식 납품 쇠고기에 대한 유전자 검사결과 모두 ‘한우’로 판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전남도내 초등학교 30개교와 중학교 16개교, 고등학교 14개교 등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수거 의뢰한 시료 60건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유전자분석법으로 진행됐다. 전남도내 유일의 한우 확인 검사기관인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첨단 장비를 구축해 매년 500건 이상의 시중 유통 쇠고기와 학교가 의뢰한 급식용 쇠고기에 대한 한우 확인검사를 실시해 쇠고기 불법 유통 차단을 비롯 올바른 한우 유통 질서 확립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학생들에게 양질의 축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한우 확인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중 정육점에서 판매중인 쇠고기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유전자 검사에 나서게 된다.
경북 예천의 한우농가에서 사육 중인 암소가 최근 세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다. 지난 4일 예천군에 따르면 용궁면 대은리 이성우씨(55) 농장에서 39개월 된 한우 암소가 인공 수정을 통해 지난달 21일 오전 4시쯤 수송아지 1마리와 암송아지 2마리를 한꺼번에 낳았다. 출산 예정일보다는 보름가량 빠른 시기다. 학계에서 소는 한 배에서 한 마리 새끼를 낳는 단태동물로 본다. 쌍둥이 출산 확률은 5% 미만, 세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0.1% 미만으로 판단한다는 게 예천군의 설명이다. 이성우씨는 “15년째 한우를 키우고 있지만 세 쌍둥이 출산은 처음이다”면서 “복덩이같은 송아지들과 어미소를 자식같이 생각하면서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2005년부터 한우를 기르기 시작해 현재 34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경북 한우경진대회에서 암송아지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농협 한우수출조합협의회는 지난 5일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20년 축산식품 1200만달러’ 달성을 위한 한우 수출확대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작년과 올 상반기 수출실적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맞춤형 수출전략 수립, 신규시장 개척 방안 등 심도 있는 토의를 가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주요 수출처인 홍콩에 대한 미국의 ‘특별대우’ 중단이 가져올 변화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농정활동과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동 프로모션 추진 등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상호 협력해 협의회 역량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농협 한우수출조합협의회는 한우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축협 10개소, 조합공동사업법인 3개소로 구성, 2016년도에 발족됐다.
여름에 심은 귀리로 가을철 풀사료 걱정을 끝내자.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이고 품질 좋은 풀사료 생산을 위해 여름에 파종해 가을에 수확하는 귀리 품종 및 재배법을 최근 소개했다. 귀리는 단백질 함량과 영양소 총량(TDN)이 높아 가축에게 좋은 풀사료다. 양질의 탄수화물과 단백질 성분이 많아 속도와 지구력이 필요한 말에게 특히 좋은 사료로 알려져 있다. 국내 조사료 자급률은 2019년 기준 80% 정도며, 사료가치가 낮은 볏짚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 여름에 귀리를 심으면 가을철에 수확해 질 좋은 풀사료로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단기성 벼 또는 사료용 옥수수를 수확한 후에 여름 파종에 적합한 품종으로 수확이 빠르고 수량이 많은 귀리 ‘하이스피드’를 추천했다. ‘하이스피드’는 생육기간이 3개월로 짧으면서도, 11월 초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이삭 패는 시기에 수확할 수 있다. 생초수량도 1㏊당 30톤 정도로 많다. 여름 파종 귀리는 장마가 끝난 후인 8월 중순부터 심기 시작해 늦어도 8월 하순까지는 심어야 한다. 그 이후에 심으면 싹이 늦게 터 수량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는 양은 단위면적당(㏊) 줄뿌림은 150㎏, 흩어뿌림은 200㎏이 적당하다
현장에 모여서 교육을 받던 것을 코로나 등으로 인해 비대면 현장실습이 필요한데 이를 ICT 기술을 접목해 가능하도록 했다. 연암대학교(총장 육군열)가 최근 축산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비접촉/비대면 현장실습이 가능한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 축산’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지속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질병의 위협이 반복적으로 발생됨에 따라 어느 때 보다 방역의 중요성이 필요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 접근이 어려워 학생들의 실습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축산 ICT 시설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한다. ‘스마트 축산 시스템’은 대학 내 강의실과 실습농장 간 축산 ICT 정보 프로그램을 연계, 실시간 축종별 사양 정보 및 현장 화면을 구현한 첨단 축산시설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다양한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우분야는 △수정준비 및 분만 △성장현황 등 소의 일자별 활동량 정보 △장비알람 및 이상 정보 체크 △사료 현황 정보 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육근열 총장은 “앞으로도 축산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