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을 당부했다.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은 수도권 출퇴근자가 다수인 사업장으로 지난 2월 중도매인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점검은 그간 방역강화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차관은 “도축장은 국민의 먹거리 공급을 담당하는 기간산업으로 방역관리에 대한 책임이 엄중하다”며 “지자체·보건당국과의 협조를 통한 방역관리 강화 및 축산물 안정적 공급을 위해 농식품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설·개인방역 관리철저, 사적모임 제한, 외국인 종사자 방역수칙 안내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길 것을 당부했다. 또 소관 시설별 방역 ‘장관 책임제’ 시행에 따라 공영농산물 도매시장, 농촌 관광시설 등 농식품부 소관 전 분야별 시설에 대해 특별 방역 현장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식품·사료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세제·금융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료 및 식품업체 등 사업자에 대한 면세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 특례의 적용 기한을 올 연말에서 오는 2023년까지로 연장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농축수산물을 원료로 구입했을 경우 부가세를 내지 않았더라도 이를 비용으로 인정해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다. 법인사업자에 대한 공제 한도를 30%에서 40%로 확대하는 방안도 올 연말 종료 예정이었으나 2023년까지 연장을 검토한다. 이외 개인사업자에게 적용되는 45~55%, 음식점업에 적용되는 50~65%의 면세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 특례 역시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식품 제조 업체 원료 구매 자금 지원 규모를 124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이는 지난해부터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주재하는 국제곡물수급대책위원회에 따르면 6월 들어 미국 금융정책 동향, 기상 개선 등으로 전체적인 국제 곡물 선물 가격이 약보합 상황을 보이고 있지만 밀·콩·옥수수 국제가격은 예년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사료업체들이 7월부터 배합사료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축산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2~3월 6.5~9% 정도 인상한데 이어 비슷한 5.9~10% 수준에서 추가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한우협회를 포함한 축산생산자단체 일동은 지난달 29일 “사료값 폭등, 상생정신은 어디로 갔냐”면서 “정부는 농가사료직거래활성화지원 확대를 포함한 축산농가 경영안정대책방안을 즉각 마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축산생산자단체 일동은 성명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옥수수, 대두박 등 주요곡물시세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해상운임 상승 및 환율까지 일제히 오르면서 사료업계의 어려움은 어느 정도 공감하는 바나, 과거 인하요인이 발생했을 때 사료업계의 행동을 반추해보면 과연 이번 사료값 인상이 축산농가에게 일방적인 고통감내를 요구하면서까지 불가피한 것인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축산생산자단체 일동은 “그간 사료업체들은 사료값을 수차례 올릴 때마다 국제곡물가, 운임, 유가 상승을 들며 사료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정작 인하요인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환율불안과 적자누적을 내세우며 사료값 인하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 같은 일련의 행동들은
경남 밀양축협의 한우 브랜드 ‘미량초우’가 울산에서 판매됐다. 농협축산경제는 지난달 24일부터 7월 4일까지 밀양축협과 연계해 ‘청정 밀양의 한우, 미량초우 특별전’을 농협하나로유통 울산유통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량초우란 ‘맛이 좋아 미량, 풀이 키워 초우’란 뜻을 가진 밀양축협의 한우 브랜드다. 앞서 미량초우는 영남지역 현대백화점과 농협하나로유통 김해유통센터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판매전을 연바 있다. 밀양축협 박재종 조합장은 “이번 미량초우 우수브랜드 판매전을 통해 미량초우가 부산·경남지역에서 안정적인 판매·유통시스템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전국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도 “축산물 유통시장을 농축협 중심으로 재편하고 농축협을 지역 내 생산단계를 넘어선 축산물 유통의 중추로서 자리매김을 한다는 목표로 전국 농축협대외마케팅 사업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농업관측본부’가 7월 1일부로 ‘농업관측센터’로 개편됐다. 농경연은 “정부의 수급정책 수립과 농업인의 영농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인 ‘농업관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농업관측센터로 개편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업관측센터는 품목 중심의 기존 관측본부를 기능적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분야별 전문인력을 보강해 실측조사 도입에 따른 산지 정보수집 기능을 강화했다. 또, 모형팀을 신설해 예측력 제고에 필요한 통계와 모형 설계·분석 기능을 갖췄다. 한편, 농경연은 기존 엽근채소관측팀 1개 팀이 상주해 온 ‘오송 농업관측상황실’에 6월 1일자로 산지조사팀, 축산관측팀을 추가 배치하는 등 상황실 기능을 확대?개편했다. 이를 위해 사무실도 오송 사방협회 빌딩으로 이전했다. 농작물 실측조사를 담당하는 산지조사팀의 조사원은 나주 본원과 충북 오송에 분산 배치해 조사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제22대 정병곤 회장<사진>이 지난 1일 취임했다. 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회장단, 이사회에 의해 추천돼 임시 서면총회를 거쳐 선임됐다. 임기는 전임회장의 잔여임기로 내년 총회까지다. 대한수의사회 부회장인 정 회장은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서 근무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상근부회장을 맡으며 동물약품업계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은 “과도기에 중책을 맡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 동안 동물약품 산업의 가치와 협회의 위상을 크게 높인 전임회장님의 사업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특히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가감 없이 공유하는 등 민·관 소통강화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 회장은 “협회의 50년 전통을 계승하고 축산물 안전, 항생제 내성, 환경문제, 동물복지, 반려동물 및 원헬스(One-Health) 등 새로운 업무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동물약품 산업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0일 식육간편조리세트(축산물 밀키트) 기준·규격 신설 등을 담은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 고시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식육간편조리세트는 손질된 식육 등 식재료와 양념과 조리법을 한 데 넣어 소비자가 간편하게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게 만든 제품을 뜻한다. 이번 개정안은 즉석섭취·편의식품류에 식육간편조리세트 기준·규격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식육간편조리세트 유형이 신설됨에 따라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재료는 식중독균 규격을 적용하는 등 안전기준도 마련했다. 또 기준·규격 신설로 축산물 영업자(식육포장처리업자, 식육가공업자)는 식품 관련 영업신고 절차 없이 고기 함량 60% 이상(분쇄육은 50% 이상)의 축산물 밀키트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오는 8월 30일까지 받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으로부터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 5만7000여 점을 지난달 21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축평원은 가축의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유통과정을 기록‧관리하는 축산물이력제 운영에 필요한 동일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에 사용되는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를 2년간 보관·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립축산과학원은 축평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보존기간이 만료된 시료를 축산연구에 활용키로 했다. 국가 생명연구자원 축산분야 중앙은행으로 지정돼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경남 함양)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생산된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 5만7000여 점에 대한 보관을 완료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매년 보존기간이 완료된 시료를 축평원으로부터 기탁받을 예정이다.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는 개체별 이력번호, 출생일, 성별 등 이력정보와 근내지방도, 도체중 등 도체 등급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생명연구자원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앞으로 한우 유전특성 연구, 개량 효율 검증 및 증대, 유전체 정보 분석 등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축평원 장승진 원장은 “이번에 기탁한 디엔에이(DNA)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1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축산전문 온라인몰 ‘농협 LYVLY(라이블리)’ 신규 오픈을 선포하는 행사를 가졌다. ‘농협 LYVLY’는 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공판장에서 도축부터 가공, 포장까지 책임 생산한 PB상품과 함께, 전국 농축협에서 생산한 우수한 축산물을 함께 취급하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이다. ‘농협 LYVLY’ 관계자는 “LYVLY의 제품은 도축부터 포장 단계까지 외부노출 없이 위생과 안전성을 극대화했으며, 중간 유통비용을 절감한 만큼 소비자에게 우수한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기존에 농협이 운영하던 도매사업자 대상 축산물 온라인몰인 ‘e-고기장터’ 역시 LYVLY와 통합해 운영한다.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정육점, 식당 등 도매고객을 위해서 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앞으로도 ‘농협 LYVLY’와 같은 온라인 판매채널을 지속 확대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49만4569명 귀농귀촌…30대이하 역대 최대 5060세대 귀농 주도…‘신중한 귀농’ 경향 뚜렷 지난해 귀농귀총 인구가 전년대비 7.4% 늘며 3년만에 다시 증가했다. 30대 이하 귀농가구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농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는 49만4569명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가구 기준으로는 35만7694가구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귀농귀촌 인구보다 가구수가 증가한 이유로는 1인 귀농가구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농식품부는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난 이유를 △지난해 국내인구 총이동량 증가 △저밀도 농촌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청년농에 대한 지원, 청년 인구유입 정책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청년층의 귀농귀촌이 늘어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30대 이하 귀농 가구는 1362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50·60대 가구는 전체의 67.5%로 여전히 귀농 흐름을 주도했다. 또 1인 귀농가구 비중은 2018년 68.9%에서 2019년 72.4%, 지난해 74.1%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