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축산기술연구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유전체 기반 한우 개량 시스템을 탑재한 ‘CN-한우 유전체 정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앱은 기존의 혈통 중심 분석을 넘어 DNA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근친도를 제어하고 개체별 KPN 맞춤 교배계획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암소 가계 다양성과 번식 효율성 향상은 물론, 한우 개량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유전체 분석은 70~80%의 정확도로, 혈통 분석(50~60%)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제공하며, 송아지 시기의 유전능력 추정까지 가능하다. 특히 선호 정액이 특정 개체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개체별 최적화된 KPN 정액 선택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도 주목된다. 앱은 충남대학교 청년창업기업인 ‘퀀도믹’과 공동 개발했으며, 주요 기능은 △한우 혈통정보 △유전체 분석정보 △근친도 확인 △맞춤형 교배조합 추천 △도축성적 예측 및 실제 결과 비교 등이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달 말까지 농가로부터 유전체 분석 기초자료를 수집한 뒤 분석 결과를 앱에 연동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우 개체
전북 임실군이 영상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한우 번식관리 스마트팜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임실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관내 한우농가 5곳을 선정해 시스템 보급과 운영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다. 적외선 CCTV를 설치해 번식우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AI가 분만 이미지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발정징후를 자동으로 탐지한다. 탐지된 정보는 실시간으로 농장주에게 전달돼 적기 수정이 가능해진다. 기존의 발정 감지 방식은 가축의 목이나 발목에 센서를 부착하거나 체내 삽입형 센서를 사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는 가축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질병 전파의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스마트팜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가축의 스트레스 없이 정확한 번식 시기 예측이 가능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임실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우산업의 스마트 전환과 농가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북 경주시는 천북면에 위치한 ‘경주천년한우 미소짓다 농장’이 지난달 24일 축산환경관리원으로부터 ‘한우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경북 최초의 한우 동물복지축산농장 선정으로, 동물복지 친화형 축산 실현을 위한 경주시의 노력을 입증하는 성과로 꼽힌다.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도’는 가축의 건강과 복지를 고려한 인도적인 사육 환경을 조성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농장에 대해 정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 축산물에는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마크’ 사용을 허용한다. 현재 전국 17곳 한우농장이 인증을 받았다. ‘경주천년한우 미소짓다 농장’은 2024년 국립축산과학원 시범사업에 참여해 ICT 기반 한우 사양관리 기술을 도입했으며, ‘축사로’ 프로그램을 통해 정밀하고 효율적인 축사 환경 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또 경주시 공모사업으로 제안된 ‘어린환축 집중 치료실’을 설치하는 등 동물복지 향상과 스마트 축산 구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손봉구 대표는 “경북 최초로 한우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받게 돼 뜻깊다. 앞으로도 스마트 축산 기반을 강화해 모범적인 친환경 농장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2025년 상반기 ‘한우 보증씨수소’ 18마리를 새롭게 선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공동 참여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개체를 중심으로 선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23년부터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기존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는 모두 선발하고 있다. 이 결과, 씨수소 정액의 전반적인 유전능력이 향상되고, 농가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들은 형질별로 다음과 같은 우수한 유전능력을 보였다. 도체중이 우수한 개체는 KPN1700, KPN1697, KPN1695, 등심단면적이 넓은 개체는 KPN1695, KPN1700, KPN1676 등이었다. 등지방두께가 얇은 개체는 KPN1684, KPN1694, KPN1689, 근내지방도 점수가 높은 개체는 KPN1707, KPN1701, KPN1690이다. 자세한 유전능력 정보는 8월 1일부터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축산소식→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 씨수소 정액은 8월부터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를 통해 판매될
조사료는 푸른 풀 위주로 급여방식 전환하고 사료는 비교적 선선한 새백·저녁시간에 비타민 E·셀레늄 같은 항산화도 함께 급여 “소도 더우면 밥을 안 먹는다.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줄여야 여름을 날 수 있다.”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한우농가들이 어느 때보다 길고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한우는 외부 기온이 25도를 넘기면 체내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호흡수가 크게 늘어나는 ‘고온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이로 인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어 체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를 쓰게 되는데 이는 곧 면역력 저하와 생산성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한우농가들은 생육 단계에 따라 사료 급여 방식도 세밀하게 조정하고 있다. 한 비육우 농가는 “여름철 비육우에게는 소화가 쉬운 알곡 중심의 혼합사료(농후사료) 비율을 높여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여주고 있다. 조사료는 소화가 잘 되고 번식에 도움이 되는 푸른 풀(청초) 위주로 급여 방식을 전환했다”며 “사료는 비교적 선선한 새벽시간과 저녁시간에 주고 같은 양을 주더라도 급여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4회로 나눠 먹는 양을 늘려 체력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식우의 경우 번식 효율 저하를 막기 위해 비타민E와 셀레늄(Se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1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에서 도가 생산한 한우 씨수소 1두가 보증씨수소(KPN1707)로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KPN1707은 유전능력이 매우 우수해 신규 선발 대상우 18두와 탈락된 8두를 합쳐 26두 중 1위를 차지했고, 현재 판매중인 99두의 보증씨수소를 포함한 전체 125두 중 6위의 성적을 보였다. 경북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전국 보증씨수소 중 마블링과 무게 등을 감안한 점수에서 1위를 차지한 이 소는 시장에서 거래는 되지 않지만, 정액 생산과 후대생산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150억원 정도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규 선발된 보증씨수소 정액은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생산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8월부터 전국의 한우농가에 판매된다. KPN1707 선발에 따른 인센티브로 경북도는 해당 씨수소 정액 50%(5만개)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으며, 연말까지 도내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유상 공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마땅한 건조시설 없어 종자 상당부분 수입 의존 드럼 회전식 구조와 열풍 건조기술 결합해 대량 생산 국립축산과학원은 천안 성환읍에 있는 축산자원개발부에서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종자 건조기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농식품부, 국립종자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종자생산업체 등 관련 기관이 다수 참석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종자 건조기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종자 투입부터 건조, 배출, 수분 측정까지의 전 과정을 시연했다. 또한, IRG 신품종(오아시스, 얼리버드 등) 특성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종자 자급률 향상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IRG는 채종 시기와 장마철이 겹쳐 자연 건조가 어렵고, 수분 함량이 높다. 이 때문에 건조 중 뭉침, 발아율 저하 등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해 국내에서 안정적인 종자 생산이 어려운 작물로 꼽힌다. 게다가 마땅한 건조 시설이 없어 종자의 상당 부분을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종자 건조기는 드럼 회전식 구조와 열풍 건조 기술을 결합해 하루 최대 2톤 이상의 종자를 약 10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7월 28~30일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사육기간단축부문(28개월령 이하) 출하·도축·경매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되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사육기간단축부문은 총 53농가가 참가 신청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육기간단축부문은 한우의 출하월령이 증가함에 따라 높아지는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작년도 첫 대회의 경우 출품축의 평균 성적이 전국 거세우 평균 성적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우개량과 사양관리를 통한 사육기간단축으로 생산비 절감과 품질유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종축개량협회의 설명이다. 하동우 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장은 “사육기간단축부문은 농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회로 출하월령 단축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데이터를 축적한다면, 한우사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사육기간단축부문을 통해 한우 생산비 증가 및 소득감소로 침체된 한우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사육기간단축부문’과 ‘미경산우부문’, ‘본대회’로 각각 나눠 진행된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로 축사 내 전력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 설비 고장과 과부하로 인한 화재·정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난 10일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 365건 중 77%가 ‘전기적 요인(59%)’과 ‘부주의(18%)’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화재는 분전반이나 차단기 등 전기 설비 근처에서 발생하므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축사 전기 설비 개보수와 안전 점검은 지자체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충북도는 노후 축사와 화재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전기 배선과 차단기, 분전반 등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각 시군구의 축산부서나 누리집에서 관련 정책을 확인하고 활용하면 된다. 농가의 자가 점검도 중요하다. 플러그, 콘센트, 배선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먼지나 거미줄을 제거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한 누전 위험이 커지므로, 전기 장치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막을 씌우고, 차단기 작동 여부도 자주 확인한다. 축사 안팎 전선의 피복 상태를 점검하고, 쥐나 해충이 훼손하지 못하게 배관으로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전은 가축
경기 이천시에서 생체중 1000㎏이 넘는 슈퍼한우 2두가 출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이천시에 따르면 설성면 장민수 농가가 34개월령 생체중 1139㎏의 슈퍼한우를 출하했다. 도체중 735㎏인 이 한우는 1600만원대에 판매됐다. 신둔면 김용주 농가도 31개월령 생체중 1060㎏의 슈퍼한우를 출하했다. 이 한우의 도체중은 633㎏, 판매가격은 1400만원대였다. 2마리 슈퍼한우 모두 육질등급은 최고 등급인 1++, 육량등급도 최고 등급인 A를 기록해 품질도 우수하단 평가를 받았다.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한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2025년부터 ‘한우 개량사업’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지정하고, 지역 농가의 품종 개량과 사양기술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슈퍼한우를 성공적으로 사육·출하한 농가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성과는 이천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