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기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2~3시간 내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바이러스 진단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이러스 진단 센서 기술은 합성생물학 기반의 리보조절인자 기술과 종이나 플라스틱 등에서도 단백질 발현이 가능한 세포-유리 시스템을 통해 휴대가 간편하고 2~3시간 내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바이러스 진단 센서 기술은 구제역 바이러스와 같이 바이러스의 유전체가 밝혀진 경우에 합성생물학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센서 제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이 기술은 메르스 바이러스 검출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PCR과 같은 유전자 기반 진단에 비해 가격은 1/10 수준에 불과해 향후 민감도 향상 연구를 통해 상용화가 된다면 구제역 및 동물 질병 예방과 진단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대의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는 “구제역 방역에 있어 바이러스 진단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신속한 방역을 통해 축산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마, 태풍 등 여름 재해 사전예방을 위해 이달 10일부터 24시간 ‘여름철 재해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든 관계기관은 재해대비 태세를 점검해 보완할 예정이다.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은 최근 장마, 태풍 등 여름철 재해를 대비해 모든 농업재해 대응 부서와 관계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분야별 피해 예방 대책을 사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여름철 폭염, 장마, 태풍 등이 예년과 달리 장기화되거나 자주 발생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중부지방 기준 54일에 달하는 최장기간 장마와 바비, 마이삭 등 연이은 태풍으로 46명의 인명피해와 1조2585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인 6~8월 강수량은 평년(623~791㎜)과 비슷하겠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이 크고 평균 수온이 상승하는 추세여서 태풍 발생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달 9일까지 사전예방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사전점검을 철저히 진행해 보완할 방침이다. D등급 저수지 점검, 지난해 피해시설 복구상황 점검, 수방 자재 비치 및 긴급복구 동원업체 지정·관리 등을 점검한다. 또 폭염 대비
경남 김해시는 지난달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6개월간 송아지 설사병의 예방을 위해 관내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송아지 설사병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송아지 설사병은 전 세계적으로 송아지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장균과 같은 세균, 크립토스포리디움, 지알디아 등 기생충을 비롯해 로타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소 설사병 바이러스 등 총 6종의 원인체와 불결한 사양관리, 부적절한 포유와 사료급여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번 대책은 송아지 설사병의 효율적인 예방을 위해 소 사육농가에 예방 백신과 면역증강제를 지원하는 예방약품 공급사업과 6종의 원인체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지원하는 신속 진단사업이 복합된 종합 지원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5400만원으로, 사업 시작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 현장에서 방역활동 중인 공수의사 7명이 진단을 실시하고 하반기 중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예방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송아지와 소 설사병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다양한 원인체에 의해 발병할 수 있는데 예방을 통한 구제가 가장 경제적”이라며 “발병한 경우에도 신속한 진단을 통해 원인체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를 다년간 길러본 체험과 다년간 교수로서 가르치고 집필한 경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도출하고 문제를 알기 쉽게 이해되도록 저술한 ‘한우 100문 100답’ 개정판이 나왔다. 특히 저자는 영어, 일본어가 자유로워 집필하는데 많은 문헌을 참고했다. 이 책은 육종에서부터 번식·사양·비육·질병에 이르기까지 한우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저자 임경순 교수는 영남대학교 농축산대학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축산학과에서 26년 동안 후진 양성을 하고 퇴직한 이후에도 한우목장을 경영하는 등 이론과 실제를 겸비했다는 평이다. 특히 서울대학교 재직 중 매제와 동업으로 젖소목장을 14년간 경영하고 정년퇴임 후에는 한우목장을 8년간 경영하는 등 소를 20년이 넘도록 길러본 경험의 소유자다. 저자 임경순 교수는 “내용이 학문적이지만 이 책을 통해 한우의 육종과 번식, 사양, 비육, 질병에 관한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다”며 “한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마다 자주 읽고 되새기면 지식이 되고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우농가를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한우에 관해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와 정성을 들여 집필했으니 많은 관심과
경기 이천서 송아지 4마리 보툴리즘으로 폐사 주저 앉거나 침흘림 증상…30~45% 높은 폐사율 방역당국, 부패한 건초 사료에 섞이지 않도록 주의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 ‘보툴리즘’은 한우농가에서도 주의가 요구되는 소 질병이다. 최근 경기 이천시의 젖소 사육 농가에서 송아지 4마리가 중독성 질병인 보툴리즘으로 폐사해 축산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9~17일 이천시 부발읍의 젖소 농가에서 송아지 4마리가 기립불능 등의 증상을 보인 뒤 폐사해 감정한 결과 보툴리즘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질병은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누스균’(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한 신경독소를 동물이 먹고 신경이 마비되는 중독성 질병이다. 일차적으로 중독되면 뒷다리 근육마비로 주저앉고 눕거나 엎드리고,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며 과도한 침 흘림 증상을 보인다. 이어 앞다리, 머리, 목 근육이 마비되고 호흡근 마비 증상을 보인지 사흘 내에 폐사한다. 30~45%의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 등 치명적인 질병이나 다행히 동물에서 동물로 옮기는 전염성은 없다. 감염 경로는 생성된 신경 독소를 소들이 사료와 함께 먹거나 부패한 건초 등을 먹고 중독되는 경
경기도가 동물권 인식 확산 차원에서 가축 질병에 사용되는 ‘살처분’ 등 거부감을 일으키는 축산 용어 순화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살처분’이다.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 농장의 가축을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죽여 없애는 것을 의미하는데 잔인하다는 어감이 있다. 이에 경기도는 동물의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자는 차원에서 도축, 살처분, 분양 등 축산업에 사용되는 용어 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축산 관련 용어 중 살처분·도태 등은 ‘안락사 처분’으로, 도축은 ‘생축처리’로, 도축장은 ‘생축작업장’ 또는 ‘식육처리센터’ 등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사육은 ‘양육’으로, 소유자는 ‘보호자’로, 분양은 ‘입양’으로, 도살은 ‘죽임’ 등으로 개선을 추진한다. 행정기관과 관련한 명칭도 도축검사팀은 ‘대동물검사팀’으로, 도계검사팀은 ‘소동물검사팀’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소, 돼지, 닭 등 집에서 짐승을 기르는 것을 의미하는 ‘기축’이라는 용어도 ‘동물농장’이란 용어로 대체해 사용할 것을 제안할 방침
농장 한우들이 인근 시멘트 회사의 화물 운송용 열차와 철로에서 나는 소음으로 폐사했다면 시멘트 회사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신현일 부장판사는 A씨가 한일현대시멘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2018가단5077766)에서 최근 “피고 회사는 21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 A씨는 1993년부터 충북 제천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농장을 운영해왔다. A씨는 피고가 시멘트와 유연탄 등의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철로를 설치해 열차를 운행해 한우가 폐사하거나 번식률이 저하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34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다. 피고는 1992년 무렵부터 영월공장에서 인근 입석리 철도역까지 5㎞ 구간에 자체 철도 전용선을 설치해 영월공장에서 생산되는 시멘트와 유연탄 등의 화물을 편도로 1일 평균 13회가량 운송했다. 다만 철로 운행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심야 시간인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운행하지 않았고, 운행 속도도 시속 25㎞로 제한했었다. 신 부장판사는 “소음으로 인한 위법성의 판단 기준은 그 유해의 정도가 사회생활상 통상의 수인한도를 넘는 것인지 여부”라며 “이
농식품부, 5월 12일까지 소·염소 425만두 구제역 2가 혈청형 O형·A형 혼합백신 사용 소규모 농가 정액·전업농가 절반 국가 부담 전국의 소·염소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1일~5월 12일 전국 11만7000여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와 염소 425만4000여마리에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구제역 백신 접종은 2017년 9월부터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씩 정례적으로 시행한다. 백신의 유형은 현재 상시 백신으로 사용하는 구제역 2가 백신(혈청형 O형과 A형 혼합백신)이다. 소규모 농가는 시군 수의사와 포획인력을 동원해 접종하고 전업농가는 축협동물병원에서 백신을 직접 구매해 자체 접종한다. 백신 구매비용은 소규모 농가와 염소 농가의 경우 전액 국가에서 보조하고, 소 전업농가는 국가와 농가가 절반씩 부담한다. 일제 접종 후에는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해당 가축에 항체가 생겼는지 조사한다. 항체 양성률이 기준에 못 미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백신 재접종 명령을 내린 뒤 4주 후 재검사하는 등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계속 관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9년 2월 이후
경북도립대학교는 지난 8일 교내 청남교육관에서 교육생, 보직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경북농민사관학교 한우사양관리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 한우사양관리과정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330여명의 교육생이 수료해 경북도내 한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경북도립대 평생교육원에서 위탁운영 하는 과정으로 경북도내 한우사육농가에서 한우사양 기술 향상을 희망하는 도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교육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주 1회, 경북도립대 강의동과 영주실습장에서 한우개량기술, 사양관리기술, 번식기술 등의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은 “2021년 경북한우사양관리과정이 지역 한우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한우농가를 비롯한 경북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발전을 위한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대학에서도 교육생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기술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과학원, 소에서 발생하는 질병원인체 분석 질병 발생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줄일수 있어 국내에서 사육되는 소 질병은 성장단계와 품종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나라에서 사육하고 있는 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질병의 원인체를 분석해 최근 발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최근 10년간(2010~2019) 발표된 국내외 연구 논문 81편에 보고된 5만9504건의 질병 원인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이 소의 소화기 질병, 생식(번식) 질병, 진드기 매개 질병을 분석한 결과, 성장단계, 품종 등 분류에 따라 질병 원인체 검출률이 다르게 나타났다. 성장단계에 따라 12개월령 미만 소(송아지, 육성우)는 어른소(성축)보다 설사를 유발하는 소화기 질병이 많았다. 질병 원인체는 병원성 대장균(27.8%)과 구포자충(23.7%) 검출률이 높았다. 품종별로 보면 젖소는 번식에 영향을 주는 생식기 질병이 많았고, 한육우는 소화기 질병이 많았다. 젖소에서 나온 생식기 질병 원인체는 네오스포라(22.6%), 콕시엘라 버네티(13.7%) 등이다. 한육우에서 나온 소화기 질병 원인체는 병원성 대장균(18.9%), 코부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