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모중 재배기술·드론 활용 IRG 등 양질 조사료 생산 공태기간 줄여 한해 송아지 1두 생산 전남 영암에서 벼농사와 함께 2모작으로 기른 조사료를 이용, 한우 70두를 사육하고 있는 청년 강소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인 ‘늘푸른 태승농장’ 박태승(30) 대표의 한우 사육 기술은 남다르다. 사료작물의 파종 시기와 생육 기간이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이 가능한 입모중 재배기술을 도입하고 규모화를 위해 드론을 활용,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등 양질의 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다. 박 대표의 성공 비결은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 일당증체량 및 육질 등급이 개선되고 사료비 절감, 수입 조사료 대체 등 농장의 경쟁력을 높인 데 있다. 송아지를 낳아야 하는 번식 암소들에게 발정탐지기를 부착해 활용하고 있다. 새끼를 갖지 않는 공태 기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로 이어져 한 해에 1마리씩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주로 간척지에 벼를 재배하고 있는데 땅심을 높이는데 조금만 소홀히 하면 소출에 많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에 완전히 발효시킨 가축 퇴비를 다시 논에 넣어 주는 ‘경축순환농업’을 통해 맛 좋은 쌀을 생산하고 있다. 2015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주시가 축산농가 화재 예방을 위해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을 보급한다. 경주시는 사업비 1억2500만원을 들여 한우 등 축산농가 470곳에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 530대를 이달 중 보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기존 축산농가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축 보온등은 과열이나 가축 접촉에 의한 파손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어린 가축이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어 축산농가의 오랜 고민거리였다. 고민 해결을 위해 경주시는 화재 걱정 없는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을 자체개발·제작했으며, 지난해 한우협회 경주시지부 등을 대상으로 축산농가 현장 실증시험을 거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은 △보온등 과열에 따른 화재와 가축 화상 예방 △램프 교체 필요없이 반영구적 사용 가능 △보온등 온도와 주변 온도 편차가 적어 어린 가축 호흡기 질환 예방 △전기료 20%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주낙영 시장은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이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원도가 올해 한우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우품질고급화사업 10개 분야에 34억원을 투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한우 차별화·특성화를 위한 인공수정 및 종축등록사업, 우수정액지원 등 기초개량사업에 13억원 △고급육 출현율 향상과 우량 번식기반 육성을 위해 한우 암소유전체분석, 육성기 양질조사료 지원에 9억원 △저능력암소 도태사업, 우량암소육성, 암소검정사업, 친자확인, 수정란이식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씨수소 중심의 개량체계에서 벗어나 암소개량사업의 비중을 높여 한우 품질의 상향 평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우 암소유전체분석사업에 5억3000만원을 신규로 반영해 암소능력평가의 정확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저능력 암소는 조기에 도태해 우량번식기반 조성과 한우 수급조절 기능을 이행할 방침이다. 강원도 농정국 관계자는 “한우 가격하락에 대비해 신규 입식자제, 저능력암소 적극 도태 등 수급조절 참여와 사양관리 프로그램 준수 등 기본에 충실한 농장경영으로 향후 축산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한우가 6년 연속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지역특산물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수상에 따라 안동한우는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명품 브랜드 가치를 다시한번 증명했다. 안동한우는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일상과 2009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 청와대 만찬에 등장하는 등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한 최첨단 시설인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식품안전관리기준 인증을 갖춘 통합 유통 시스템이 완성되는 만큼 경북과 함께 전국의 축산물 유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산농가의 기술 고민을 해결하고, 새로운 축산 기술의 현장 보급을 위해 ‘2022년 축산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에 나선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3월 4일 경남 합천 한우농가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전국 549 농가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주로 경영, 개량, 번식, 사양, 축산환경, 질병, 사료작물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상담에 참여해 축산농가의 고민을 해결한다. 올해는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상담에 참여한 후계 및 청년 창업농 가운데 일부를 집중관리 농가로 선정하고 2~4회 추가 방문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집단 상담이 어려울 경우에는 현장방문 또는 비대면 상담으로 변경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총 336회에 걸쳐 1만2300여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맞춤형 종합상담에 참여한 농가의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3%가 상담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종합상담에 참여한 박태화 농장주(전남 고흥군)는 “그동안 공부한 내용과 경험을 바탕으로 번식소를 키우고 있었는데 상담 후 확신이 들고 미네랄 급여 등
농산물에만 적용하던 PLS(잔류허용물질목록제도, 혹은 농약안전관리제도)가 소나 돼지, 닭 등 축산물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4년 1월 1일부터 주요 축산물에 대해서도 PLS를 시행할 계획을 공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축산물 PLS 1단계 도입을 위한 자체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축산물 동물약품 PLS는 사용이 허가된 동물약품의 잔류허용기준 목록을 정해놓고 이 목록에 없는 경우 불검출 수준(0.01㎎/㎏)의 기준을 적용하는 제도다. 그간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회와 생산자단체 등 이해관계자 대상 설명회를 통해 축산물에 PLS를 단계적(주요 축종, 동물약품→기타, 농약)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축산물인 한육우·젖소(우유)·돼지·닭·산란계(계란) 대상 동물약품에 우선 적용하되 도입 여건과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2024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제도가 안착하고 생산자들이 적응하기 위해 기타 축산물·동물약품 및 농약은 충분한 조사와 협의를 거쳐 향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뿐 아니라 관계 부처
충북도가 축사 악취 등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2025년까지 720곳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현재 충북도내 지정된 깨끗한 축산농장은 전국대비 6.2%인 322곳이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86곳으로 가장 많고 진천 40곳, 보은 36곳, 충주.괴산.음성 각 33곳 등이다. 축종별로는 한육우가 288곳, 닭 54곳, 돼지 34곳, 낙농 13곳, 오리 3곳 등 순이다. 충북도는 이 농장을 올해 90곳을 비롯해 2025년까지 모두 72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깨끗한 축산농장은 축산업 허가를 받은 농가 가운데 축사 주변 경관과 내외부 청결 상태 등을 평가해 70점을 넘으면 지정받을 수 있다. 각 시군 서류 심사와 축산환경관리원 검증, 농림축산식품부 검토 등을 거쳐 이뤄진다.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되면 정부와 지자체 보조사업을 우선 배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깨끗한 축산농장을 조성하는데 축종별 단체와 축산농가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한우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하동군이 농가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지역 축산인과 머리를 맞댔다. 경남 하동군은 지난달 26일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윤상기 군수 주재로 한우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축산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동축협 이병호 조합장, 한우협회 이영주 지부장 등 유관기관장과 한우농가·단체 및 업체 대표,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하동군 한우전자경매시장의 1월 경매가격이 전월에 비해 60만원 이상 하락하고, 작년까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사육두수와 도축두수가 증가한 결과 가격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앞으로 곡물 가격과 운송비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한우농가의 위기감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설 이후 한우가격 전망과 사료비 인상 등 전반적인 축산업 실태 보고, 한우가격 하락시 농가피해 최소화 방안, 소규모 농가 경영체질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농가·업체의 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하동군은 이날 논의된 축산경쟁력 확보방안과 애로사항을 군정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한우가격 하락이 장기간 지속될 것에 대비해 매년 사육두수 200두 감축, 수출
전남도는 지난해 말 기준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소 98.9%, 돼지 90.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020년 말 소 96.8%·돼지 85.2%와 비교해 1년 만에 소는 2.1%포인트, 돼지는 4.9%포인트가 올랐다.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0.1%포인트도 올리기 힘든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것이 전남도의 설명이다. 전남도는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100%를 달성하기 위해 백신 구입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전남도가 지원할 구제역 백신 비용은 129억원이다. 또 구제역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도 공급하고, 소 50마리 이하 소규모 사육 농가와 염소 300마리 이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수의사가 직접 접종하도록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가와 협조체계를 강화해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 ‘구제역 비발생 청정지역 전남’ 명성을 잇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가의 씨수소 선택에 도움을 주는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1호’를 책자와 엑셀 프로그램 2가지 형태로 제작, 보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책자에는 지난해 12월에 새로 추가된 18마리의 보증씨수소와 기존 씨수소의 갱신된 유전능력정보가 실려 있다. 엑셀 프로그램은 갱신된 정보를 기반으로 농가가 보유한 암소에 가장 알맞은 씨수소 정액을 추천해 준다. 이번 호부터는 씨수소의 체형형질을 기존 18개월령에서 12개월령으로 전환하여 개선된 유전능력을 제공한다. 체형형질 성적 자료가 약 2배 이상 많은 12개월령을 적용한 결과, 기존보다 유전능력 평가 정확도가 11%p(63%→74%) 높게 나타났다. 엑셀 프로그램에 농가 암소의 혈통 정보와 개량 목표를 입력하면 씨수소와의 가상 교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씨수소 정액은 선발지수가 높고 근교계수는 낮은 것이 적합하다. 선발지수는 씨수소의 체중, 도체형질에 대한 종합지표를 말하며, 근교계수는 농장 암소가 특정 씨수소와 교배할 때 근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엑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연구 활동→농가 활용 프로그램)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우 교배계획 활용 안내’ 영상은 농촌진흥청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