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우리나라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22마리를 새로 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현재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를 모두 선발하고 있다. 이로써 정액이 판매되는 한우 보증씨수소 유전능력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농가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2024년에는 상반기 21마리, 하반기 22마리로 총 43마리를 선발했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보증씨수소를 선발함에 따라 유전능력이 낮은 보증씨수소는 도태하고 6개월 이내에 판매하는 정액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유전능력은 상반기 선발 보증씨수소보다 전체적으로 우수하다. 평균 도체중은 17.01㎏ 크고, 등심단면적은 3.05㎠ 넓으며, 등지방두께는 0.87㎜ 얇고, 근내지방도는 0.49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형질별로 유전능력이 뛰어난 씨수소를 살펴보면 도체중은 KPN1640, KPN1649, KPN1642이 많이 나갔으며,
전북도는 올해 30억원을 투입해 한우 3만2000두의 유전형질을 분석해 한우 개량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최근 밝혔다. 육질과 육량 등 유전능력을 평가해 생산성이 높은 개체를 선발하고 생산성이 낮은 개체는 도태를 유도했다. 특히 전북도는 농가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육질이 우수한 암소에는 육량형 정액을, 육량이 뛰어난 암소에는 육질형 정액을 추천하는 계획교배를 실시했다. 최근 농민회관에서 열린 ‘2024년 한우 유전자 분석사업 성과보고회’에는 한우협회, 축산농가, 축산연구소,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시군별 유전능력 분석 현황을 점검하고 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했으며, 전북도는 이번 사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북 고능력 한우’를 지정·관리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유전자 분석으로 10년 이상 걸리는 한우 개량 속도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며 “한우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럼피스킨이 발생한 21개 농장에서 다수의 방역 미흡 상황이 확인됐다. 정부는 방역에 미흡한 농가를 대상으로 살처분 보상금을 최대 30% 감액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최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 안성 소재 한우농장 이후 23개 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동절기 기온 하강으로 침파리, 모기 등 럼피스킨 매개곤충 활동이 감소해 발생 위험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11월 하순 중 매개곤충에 의한 감염과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고려시 산발적인 발생이 가능하다. 발생농가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21개 농가에서 백신 미접종, 소독 미실시, 신발소독조 미설치, 출입기록부 일부 미기재, 차량소독기 미설치, 소독설비 미설치 등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농식품부는 농가별로 살처분을 실시한 개체에 대한 보상금을 최소 5%에서 최대 30%까지 감액해 지급할 계획이다. 또 12개 농가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 2150만원을 부과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발생 농가에서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보상금 감액,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럼피
사육월령 23.9개월·생산비 136만원 절감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등 지원확대 검토 한우 사육기간 단축 매뉴얼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그것은 한우의 사육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유전적 특성을 알아야 하고, 이같은 특성에 최적화된 사육방식이 함께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축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전적 특성을 지닌 한우를 지속적으로 개량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농가부담으로 꼽히는 사료비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적, 가치지향적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소비자 니즈(needs)도 충족시킬 수 있어 한우소비 확산에도 긍정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농식품부는 최근 단기비육과 온실가스 감축 등 생산혁신을 실천하는 전북 고창군 소재 중우축산을 저탄소 축산물을 판매하는 홈플러스 관계자 등과 함께 방문해 김문석 농장 대표 등 관계자를 격려하고, 사육시설 등 운영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중우축산은 한우 사육기간 단축 및 품질제고 등을 위해 그동안 한우개량, 사양관리체계 개선 등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거세우 평균 출하월령은 23.9개월(2023년 현재)로 전국 평균(31개월) 대비 7개월 단축했고, 1+등급 이상 출현율은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최근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2024년 한우농가 수정란이식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도내 한우농가 50명을 대상으로 축산진흥센터 내에서 진행됐다. 유전체 육종개량 및 수정란이식 전문 외부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했다. 주요 강연내용은 △한우의 생리학적 이해 및 개량계획 교배기술 등의 이론교육 △생축을 활용한 직장검사 및 수정란이식 등의 실습교육으로 진행됐다. 화성의 한우농가 정종호씨는 “교육을 통해 한우 유전체를 다시 알게되었고, 수태율 향상을 위한 사양관리를 배우게 되어 아주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남영희 축산진흥센터장은 “수정란은 한우의 단기간 개량에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나 시술과 사양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최근 한우가격 하락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한우개량 촉진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진흥센터는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수정란이식 교육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제21회 전국한우경진대회’ 개최 생축 5개부문 유전체 유전능력 등 6개 부문 시상 함양 이충희농가 챔피언…경북도, 종합우승 영예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올해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경북 포항시 김영석 농가가 ‘그랜드챔피언’으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 한우농가로 공인받게 됐다. 경남 함양군 이충희 농가는 ‘챔피언’으로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종합우승 지자체에는 경북도가, 지역축협은 포항축협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주관한 ‘제21회 전국한우경진대회’가 지난달 26일 농협 안성팜랜드 종합행사장에서 개최됐다. 1969년 제1회 전국챔피언 대회를 시작으로 1994년 전국한우경진대회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를 가리는 장으로 우리 한우의 우수성과 암소개량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생축 5개 부문과 유전체 유전능력 부문을 포함한 총 6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다. 당초 대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전국한우경진대회는 올해 럼피스킨 확산에 따라 차단방역을 위해 비대면 심사로 변경됐다. 총 49두의 암소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18일까지 10개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 25일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가축이 각종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축 건강관리와 차단방역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은 럼피스킨 등 가축질병 발생 위험이 큰 시기이기 때문에 축사 주변 차단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축산 관계 차량은 되도록 농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고, 부득이한 경우 차량 전체와 하부 등을 세척 및 소독하는 것이 좋다. 한우의 경우, 겨울철 체온을 유지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알곡혼합사료량을 10~20% 늘린다. 품질 좋은 풀사료를 급여하고, 물은 20도(℃) 내외 온도로 급수한다. 강추위가 예보되면 방한 커튼을 내려 온도를 유지하고, 송아지에게 방한복을 입혀 보온 관리에 신경 쓴다. 축사 내 유해가스 배출과 습도 조절을 위한 환기는 바깥 온도가 높은 정오 무렵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정진영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본격 한파가 시작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가축이 각종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잘 보살펴야 한다”며 “가축 전염성 질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방역기관(1588-9060/4060)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부여군은 농식품부에서 시행하는 ‘2024년 환경친화축산농장’에 2개 농장이 신규 지정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지금까지 전국 24개 농장(한우 7, 젖소 2, 돼지 10, 닭 5)이 지정됐으며 이번에 신규로 지정받은 더존한우(대표 박주철), 더존2한우(대표 박광열) 등 2개 농장은 충청권에서 최초로 지정됐다. 환경친화축산농장은 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고 축사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며 가축분뇨의 적정한 관리·이용하는 축산농가 중 지정기준을 충족하는 농장을 농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는 인증 제도이다.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되면 축산악취개선 사업 및 친환경축산직불금 20% 추가 지원, 주기적인 친환경축산 위탁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고품질·친환경 축산업 실현을 위해 더 많은 농장이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친화축산농장은 가축관리(70점), 환경보전 및 자원순환(80점), 경관 조화(30점), 기록보존(10점), 교육 이수(3점), 민원 발생(7점) 항목에 대해 160점 이상인 농장을 지정한다. 서류검토, 현장 평가 후 축산·환경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로 구성한 지정심의위원
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가축분뇨 부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 축산농가에 나선형(스크류) 수직 혼합 방식의 분뇨 퇴비 자동화시설을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인 ‘고품질 자가퇴비 자원화 및 유통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한우 농가 1개소와 젖소 농가 1개소 등 총 2개소에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설치했다. 해당 시설은 15t에서 최대 30t의 가축분뇨를 1시간 이내에 휘저어 섞으면서 적절하게 부숙처리할 수 있다. 최소의 노동력을 들여 가축분뇨를 처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축분뇨 부숙은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 미생물이 가축분뇨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해서 질소, 인산 등 주요 영양소를 함유하도록 썩히는 것이다. 부숙이 잘 된 퇴비를 잘 만들어야 하지만 축산농가들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분함량이 많은 분뇨는 부숙 기간이 길어서 굴삭기로 자주 뒤집어야 해 번거롭고 효율성이 떨어졌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퇴비 부숙도 검사를 잘 마친 양질 퇴비를 농업에 환원할 수 있어 농업 생산 부산물을 다시 활용하는 경축순환농업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전국 한우 265두 출품 동원홈푸드, 수상축 14년 연속 구매 타이틀 “10년간 개량에만 매진…성과 입증받아 기뻐” ‘제27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충북 음성군 풍산농장 홍창영 대표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식품부·한국종축개량협회·전국한우협회 주최로 진행된 한우능력평가대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출하·도축·경매행사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 대회엔 전국 우수 한우 265마리가 출품됐다. 홍창영 대표의 출품축은 도체중 620㎏, 등심단면적 145㎠, 등지방두께 10㎜, 육량지수 63.16, 1++A로 대통령상을 거머쥔 가운데 경락가격은 ㎏당 15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93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대회 출품우의 평균 도축성적은 도체중 545.8㎏, 등심단면적 115.3㎠, 등지방두께 12.8㎜, 근내지방도 8.0점, 육질등급 1등급 이상 출현율 99.2%로 집계됐다. 홍 대표는 “두 번째 대회 도전 만에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면서 “10년간 매진해온 개량의 성과를 입증 받은것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밑소를 들인후 안좋은 소는 과감하게 도태하고 좋은 소는 선발하는 식으로 꾸준히 개량에 힘썼다”며 “품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