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축산분야 온실가스 30% 감축을 추진 중인 정부가 축산물에 대한 저탄소 인증제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내년부터 마트 육류코너에서 ‘저탄소’ 인증 마크를 단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저탄소축산물 인증제 도입’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2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일반 농축산물에 비해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축산물에 저탄소 인증을 부여, 농업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인증 대상 품목은 식량작물, 채소, 과수 등 61개에 달하지만, 축산물은 빠져 있다. 저탄소 축산물을 인증할 수 있는 축산물 온실가스 배출 기준이 마련돼 있지 못해서다. 농식품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저탄소 축산기술을 발굴하고, 이같은 기술의 실제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검증, 저탄소 축산물을 인증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축이 내뿜는 메탄 가스를 줄이는 저메탄 사료를 적극 활용하거나 가축 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설치하는 농가가 생산하는 축산
‘식물성 버거(햄버거 패티)가 지구를 위해 더 좋다’는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의 광고가 금지됐다. 그린워싱 요소가 다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광고표준심의위원회(ASA)는 테스코 ‘플랜트 셰프’ 브랜드의 버거와 식물성 단백질 음식을 육류보다 더 친환경적이라고 전한 TV와 라디오, 온라인 광고 및 보도자료 배포를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테스코의 광고는 한 여성이 플랜트 셰프 버거를 먹는 모습과 함께 “지구를 위한 한 입”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ASA는 이런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171건의 항의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테스코는 ‘육류는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일반적인 증거만 제시했을 뿐, 플랜트 셰프 제품군이 원료 재배부터 가공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서 기존 육류보다 어떤 강점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입증하지 못했다. ASA는 테스코에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없는 한 제품의 환경성과 관련된 주장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확실한 증거 없는 광고는 소비자를 호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ASA 외에도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경쟁시장청(CMA)에서 소비자를 호도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유세 영상이 온라인에서 재이슈가 되면서 ‘뭉티기’라는 음식이 새롭게 관심받고 있다. 영상 속에서 윤 대통령이 대구에서 근무할 당시 소주 안주로 뭉티기를 즐겨 먹었다고 말했기 때문. 뭉티기는 소의 우둔살 부위를 뭉텅하게 썰어내 날것으로 먹는 생고기다. 날 것 그대로 기름장만 찍어 먹는 뭉티기는 시간이 지나면 고유의 쫄깃한 맛이 사라지므로, 당일 도축되어 신선하고 품질 좋은 한우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도 최근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유명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에 출연해 한우 먹방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영국남자 조쉬는 이날 선수들의 먹방을 위해 차돌박이, 살치살, 꽃등심 등 최상급 한우를 준비했다. 한우의 맛을 처음 접한 토트넘 선수들은 연신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처럼 유명인사들 사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우.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한우고기, 성장기에 필수적인 4대 영양소 고루 갖춰=예로부터 한우는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몸보신에 최고라 여겨지는 귀한 음식이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우 수
미국산 쇠고기 국내 시장점유율 평균 32.8%로 크게 상승 2017년 이후 호주산 수입 추월 한미 FTA는 2012년 3월 15일 발효이후 이행 10년차가 됐다. 이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정포커스’를 통해 ‘한미 FTA 10년, 농식품 교역 변화’를 발표했다. 과연 그동안 한우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련 내용을 발췌해 정리했다. <편집자 주>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증가하고, 국내 시장점유율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 293.5% 증가=FTA 이행 10년차(2021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5만9000톤으로 FTA 발효 전 평균 대비 293.5% 증가했다. FTA 이행 6~10년차 미국산 쇠고기 평균 수입량은 23만5000톤으로 2008년 소해면상뇌증(BSE) 파동에 따른 기저효과로 FTA 발효 전 평균 대비 256.9% 증가했으며, FTA 이행 1~5년차 평균에 비해서도 94.9% 증가했다. 최근에는 국산 한우 가격 상승, 미국산 쇠고기를 거부하는 심리 완화, 가정 내 냉장 쇠고기 수요 증가들의 영향으로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단가는 꾸준히 상승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6월 3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우 소비활성화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한우 소비촉진 및 홍보 방안’을 주제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으로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SNS, 유튜브 등을 통한 한우 소비촉진 방안과 온·오프라인 한우 판매 확대 방안 등 한우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과 홍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공모전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한우자조금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공모전 제출서류를 작성하여 이메일 또는 핸드폰 문자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5인(팀)에게는 한우선물세트를 증정할 계획이다. 민경천 위원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한우 소비 활성화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신규사업으로 발굴하는 등 한우고기 소비촉진과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우자조금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미 FTA는 2012년 3월 15일 발효이후 이행 10년차가 됐다. 이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정포커스’를 통해 ‘한미 FTA 10년, 농식품 교역 변화’를 발표했다. 과연 그동안 한우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련 내용을 발췌해 정리했다. <편집자 주>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증가하고, 국내 시장점유율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 293.5% 증가=FTA 이행 10년차(2021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5만9000톤으로 FTA 발효 전 평균 대비 293.5% 증가했다. FTA 이행 6~10년차 미국산 쇠고기 평균 수입량은 23만5000톤으로 2008년 소해면상뇌증(BSE) 파동에 따른 기저효과로 FTA 발효 전 평균 대비 256.9% 증가했으며, FTA 이행 1~5년차 평균에 비해서도 94.9% 증가했다. 최근에는 국산 한우 가격 상승, 미국산 쇠고기를 거부하는 심리 완화, 가정 내 냉장 쇠고기 수요 증가들의 영향으로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단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FTA 이행 6~10년차 평균 수입단가는 kg당 7.36달러로 FTA 발효 전
초중등 자녀 둔 4050 여성 소비자군에서 한우고기 평균 섭취량 높아 한우고기에 단백질, 칼슘, 아연, 철분 등 성장기 필수 4대 영양소 풍부 올레인산 풍부한 한우 섭취 시 동맥경화 및 심장병 예방에 도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유세 영상이 온라인에서 재이슈가 되면서 ‘뭉티기’라는 음식이 새롭게 관심받고 있다. 영상 속에서 윤 대통령이 대구에서 근무할 당시 소주 안주로 뭉티기를 즐겨 먹었다고 말했기 때문. 뭉티기는 소의 우둔살 부위를 뭉텅하게 썰어내 날것으로 먹는 생고기다. 날 것 그대로 기름장만 찍어 먹는 뭉티기는 시간이 지나면 고유의 쫄깃한 맛이 사라지므로, 당일 도축되어 신선하고 품질 좋은 한우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도 최근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유명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에 출연해 한우 먹방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영국남자 조쉬는 이날 선수들의 먹방을 위해 차돌박이, 살치살, 꽃등심 등 최상급 한우를 준비했다. 한우의 맛을 처음 접한 토트넘 선수들은 연신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처럼 유명인사들 사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우.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한우고기, 성장기에 필수적인 4대 영
1인당 외식비용 6만1269원…전년동기 대비 17.5% 늘어 한우자조금 “안전먹거리 관심 높아지며 한우소비 선택” 한우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지만 소비량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한우고기 외식 시 1인당(1회) 지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6만1269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인당 9117원을 더 지출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전세계 원부자재 가격이 일대 널뛰기를 하면서 사료비 등 한우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내놓은 ‘2021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 지난해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378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었고, 한우비육우와 육우의 생체 100g당 생산비 역시 126만6000원, 76만6000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6%,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대목은 한우 가격이 껑충 뛰었음에도 오히려 소비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 기간 1인당 평균 한우 고기 외식 섭취량은 333.6g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g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그 배경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
미국에서 서부를 덮친 극심한 가뭄에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소고기 가격이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축산 농가에선 올해 초부터 사육두수를 급격히 줄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형 목장이 몰려 있는 미국 서부에서 3년째 가뭄이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선 들불마저 번지면서 소를 방목할 초원 면적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들판에 자라는 풀을 충분히 먹일 수 없으면 값비싼 가축용 사료를 더 많이 쓸 수밖에 없다. 몬태나주에서 4대째 목장을 운영 중인 지니 앨더슨은 최근 몇 달 동안 약 250마리였던 소 가운데 75마리를 처분했다면서 “많은 목장이 막대한 빚을 지고 있다. 빚을 더 지게 된다면 일부는 몇 년 안에 사업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농무부(USDA)는 건조한 날씨와 운영비용 증가 때문에 2022년 1분기 동안 육우 암소를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도축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올해 하반기와 2023년에 도축할 소가 부족해지면서 내년도 소고기 생산량이 7% 감소하고 소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USDA는 전망했다. 미국의 4월 소고기 소비자가격은 이미
국내 최대 데이터농축산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글로벌 사료기업 (주)카길애그리퓨리나와 ‘저메탄 사료 개발 및 유통사업’을 위한 상호협력(MOU)을 맺고 저탄소 소고기 공급 등 친환경 축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발표에 따르면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발생량의 약 15%를 상회할 정도로 높고, 가축 분뇨 등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메탄이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20배 이상 더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축산업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양사가 저메탄사료 보급을 통해 축산분야 탄소감축과 추가 연구개발 등 공동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그 시작으로 그린랩스는 국내 민간기업 중 최초로 카길애그리퓨리나가 개발한 저메탄사료를 축산 농가에 공급한다. 축산분야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주요 기술로 ‘저메탄사료’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선 저탄소 축산물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적어 활발한 보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그린랩스는 카길애그리퓨리나와 함께 저메탄사료의 효용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저탄소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ESG경영을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