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한우지방공사(사장 최진구)가 지역 한우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장수한우 전문교육’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제4기 장수한우 전문교육에는 30명 모집정원을 초과한 46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우 번식과 사양관리, 한우개량 등에 대한 이론 및 실기교육이 오는 8월 27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장수한우지방공사 관계자는 “모집공고 하루 만에 정원을 초과해 신청접수가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모집정원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진구 사장은 “한우농가에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외부강사 초청 등 향후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중인 한 농가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한우 번식과 사양관리 기술은 한우를 기르고 있는 농가들에 매우 소중한 정보이자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술”이라며 “장수한우지방공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급수조 매일 청소…유해세균·곰팡이 생기지 않게 안개분무는 송풍팬과 함께 사용해 우사내 습도조절 사료내 단백질과 에너지 등 영양소 함량도 높여야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폭염에 따른 한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양관리에 힘써 줄 것을 최근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소가 고온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든다. 사료 섭취량이 줄어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체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하게 된다. 이는 면역력 저하와 생산성 감소로 이어진다. 소는 바깥 공기가 25℃ 이상 오르면 체내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호흡수가 크게 늘어난다.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급수조(물통)를 매일 청소해 유해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사료는 비교적 선선한 새벽과 저녁에 주고, 같은 양을 주더라고 급여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4회로 나눠주면 먹는 양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송풍팬 가동, 그늘막 설치, 지붕 위 물 뿌리기, 안개분무 등을 실시해 축사온도를 낮춘다. 단, 안개분무는 송풍팬과 함께 사용해 우사 내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우는 비육우, 번식우, 송아지 등 사육 단계에 맞는 사료 급여가 필요하다. 비육우는 소화되기 쉬운
강원 홍천군의 한 목장에서 출하한 한우(거세우)가 도체중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홍천군 동면 덕현목장에서 출하한 이 ‘슈퍼한우’는 지난 7일 도축돼 8일 열린 등급판정 결과 생체중은 역대 강원도 내 최고 기록인 1185kg보다 54kg이나 많은 1239kg을 기록했다. 특히 도체중 824kg은 전국 최고기록인 817kg을 경신한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에 따르면 국내 한우 거세우의 평균 도체중 446kg(2019년 기준)에 비해 이 한우는 무려 두배에 가깝다. 등급은 ‘1++C’(근내지방도 8)으로 홍천 늘푸름한우 플라자에서 3000만원에 사들여 판매와 시식 행사를 열 계획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8년간 추진한 수정란 이식사업과 한우농가 열정으로 만들어진 결과”라며 “한우개량 등을 통해 고품질 한우 생산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 김수자씨농장 출하 거세우의 놀라운 기록 27개월령 거세우 출하 도체중 489kg 등심면적 138㎠ 경북 안동의 농장에서 출하한 거세우가 도드람 안성 축산물 공판장(이하 도드람LPC)에서 나온 최고 단가인 kg당 3만699원을 기록했다. 이번 기록의 주인공은 경북 안동시 서후면에서 140두 규모의 비육전문농장을 운영하는 김수자 씨다. 이번 최고 단가를 기록한 한우는 2018년 4월생으로 27개월령이다. 도체중은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 거세우 평균 도체중인 446kg보다 43kg이 많은 489kg이었다. 등심면적은 138㎠를 기록했고 육질등급은 1++이었으며, 근내지방도 9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런 성적을 바탕으로 총 지육금액 1501만1811원을 기록하며 도드람LPC 최고 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번 기록은 혼자만의 힘으로 4년간 주변 농사와 병행한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김수자 씨는 2시간 간격으로 사조를 관리하고 상수도를 통해 음수의 질을 사람이 먹는 수준으로 향상하는 등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한 농장관리를 진행해왔다. 또한, 육성우 경쟁으로 섭취량이 떨어지는 개체 관리를 위해 일일 3회 사료를 급여하는 등 성실
축산과학원, 여름철 축사정전 대비·대응요령 발표 자가발전기 소요전력 120%로 설치…작동여부 확인 정전 알려주는 경보기 설치하면 빠르게 대응 가능 올해는 폭염일수가 지난해보다 최소 일주일 이상 늘어난 20~25일로 전망됨에 따라 축사의 전기 사용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폭염과 집중호우로 정전 위험성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축사 정전 대비·대응 요령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전기 사용량이 폭증해 정전이나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다. 또 전기합선과 누전, 갑작스런 낙뢰로 인한 정전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전기시설과 배선 설비는 반드시 인증 받은 규격품을 사용하고, 전기배선 덮개와 연결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수리하거나 교체한다. 또한, 축사에서 사용하는 전기기구의 규격과 용량을 준수하고 콘센트에 지나치게 많은 배선을 연결하지 않는다. 축사 바닥 또는 내외부 배관 공사를 미리 실시해 쥐 등이 피복을 훼손하지 못하게 막는다. 우리나라 연간 낙뢰 횟수의 63%가 여름철(6~8월)에 집중돼 있는 만큼 피뢰침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정전으로 물과 사료를 공급하는 자동 장치와 환기 시
“한우도 먹는 물에 따라 출하 성적 등 품질이 달라집니다.” 사람도 건강을 위해 물을 골라 마시듯 한우도 좋은 품질을 기대하려면 ‘먹는 물’을 따져 마셔야 하는 시대가 왔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은 한우가 먹는 가축음용수 정기검사를 실시한 농장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일반 농장보다 높게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연구원이 가축음용수 정기검사를 실시한 전국 249개 농장의 한우(6665두) 등급판정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7.8%로 나타났다. 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 73.9%를 뛰어넘는 수치다. 정기검사농장의 등급별 출현율을 살펴보면, 고급육인 1++등급은 16.7%, 1+등급은 31.3%로 조사돼 2019년 전체 1++등급 출현율 15.7%, 1+등급 28.3% 보다 높았다. 특히, 10두 이상 출하한 농장의 경우 1++등급은 16.9%, 1+등급은 32.2%로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9년도 우리나라 전체 한우 등급판정두수(76만5297두) 대비 표본이 적은 단점이 있지만, 가축음용수 관리가 출하성적과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료라는 게 농협 축산연구원 설명이다. 강재영 농협
저렴한 부산물 직접 사료 배합…사료비 35% 절감 최적 영양소 공급해 1++등급 출현율 13%p 증가 “사료비 줄고 육질등급 향상…한우사육 자신감”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A씨(33세)는 높은 사료비와 낮은 수익성을 고민하던 중 국립축산과학원의 한우 자가 TMR 제조 기술 교육을 받게 됐다. 이후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정밀사양관리를 위한 배합비 작성 요령을 습득하였고, 인근 맥주공장 부산물의 영양수치를 분석해 자가 사료 제조에 활용하는 등 과학적인 사양과 사료비 절감에 노력했다. 그 결과 사료비는 47.8% 낮추고, 육질 등급은 상위권으로 도약해 2년 만에 2억원에 달하는 빚을 갚을 수 있었다. 지금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축산농가에 희망을 주는 청년 농업인이 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 기술’을 도입한 농가의 소득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사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청년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한우 거세우 1마리당 사료비는 26% 올라 약 60만원이 늘었다. 국제 곡물가격 또한 지속적인 오름세로 한우 농가의 사료비 절감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두됐다
“맨손으로 농촌에 들어와 하루도 쉴틈없이 바쁘게 일해 사료값을 마련해 가면서 한우를 키우기 시작한지 6년여 만에 어느 정도 한우 사육 기반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맨손으로 시작해 6년만에 한우 50두 규모 전세금 빼서 무작정 농촌으로 내려와 혼자서 어린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다가 한우를 키우기 시작한지 6년째 접어들고 있다는 김미경 대표. 김 대표는 농촌에 내려와서 처음에는 고구마와 감자, 고추, 배추 등 밭농사일을 하고 배추를 절여서 팔거나 콩으로 청국장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한우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1백평 규모의 우사를 짓고 처음에는 자본이 없어 암송아지 두 마리를 사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그냥 사료만 주면 되는 줄 알았을 정도로 아무것도 몰랐다고 한다. 2백평 우사에서 한우 일관사육 한우를 사육하기 시작할 당시에는 소값이 낮았고 수송아지에 비해 암송아지가 값이 싸서 1백만원 정도면 살 수 있었다고 한다. 2년 정도 지나면서 우사가 더 필요해져서 1백평 우사를 더 짓고 2산내지 3산을 한 암소를 비육시켜 출하하고 비육우도 출하해서 사료값 내고 암송아지를 입식하는 방식으로 한우 사육두수를 50여두까지 늘려 나
경북 안동 한 축산농가에서 키우는 소가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최근 안동시에 따르면 북후면 신정리 임영균(60)씨 농장에서 어미 소가 지난달 25일 오전 9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수송아지 1마리, 암송아지 2마리를 낳았다. 60개월 된 어미 소는 4번째 출산이며 지난해 수정란 이식으로 임신했다. 송아지 3마리 체중은 평균 28kg으로 일반 송아지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임씨는 한우 4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안동농업기술센터는 “소가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은 5% 미만이며 세쌍둥이를 낳는 것은 1% 미만으로 드문 일이다”고 밝혔다. 임씨는 “10년 동안 한우를 사육했는데 세쌍둥이 출산은 처음이라 매우 기쁘다”며 “수정란 이식으로 낳은 송아지인 만큼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여름 폭염일수 20~25일 전망…축산분야 재해대책 마련 전국 9개권역 축사관리요령 등 컨설팅…재해대응반 운영 축사시설현대화사업으로 송풍팬 등 냉방장비 우선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이나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로 인한 축산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축산분야 재해 대응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여름철이면 무더위로 인해 가축이 폐사하거나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축사시설이 파손되거나 침수 피해가 생기는 일도 빈번하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고 폭염 발생일수도 전년의 2배인 20~25일로 전망돼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 정보와 사전 조치요령 등을 축산농가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 축산농가에 가축과 축사관리요령을 담은 리플릿과 책자를 배포했고,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농가 긴급조치사항을 생산자단체,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통보 시스템을 통해 축산농가에 안내할 계획이다. 축사환경 관리를 도와주는 사업도 추진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