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축협·충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1조원의 보증 지원에 나선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최근 사료가격 등 경영 비용은 오르지만, 산지가격은 내려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지원하고 축사시설 현대화를 돕기 위해서다. 충남도는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도와 축협이 충남신용보증재단에 2대 1 비율로 보증 재원을 출연하고, 재단은 출연금을 토대로 보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충남도 36억원, 축협 18억원을 각각 출연하고 재단은 출연금을 바탕으로 12배 규모인 648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특례 보증 지원 대상은 도내 소재 축산농가로, 신용보증 기간은 10년 이내다. 연장·갱신은 축협과 재단 내규에 따라 이뤄진다. 충남도는 내년을 포함해 5차례에 걸쳐 총 583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며, 1차 특례 보증이 끝난 뒤 축협과 추가 출연을 협의해 보증 규모를 1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협약이 축산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보증 지원만으로는 어려운 대규모 사업을 위해 축산발전기금을 조성해 시설 현대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전국 축산농가에서 잇따르는 가축전염병 럼피스킨이 이달 중순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방대본) 회의에서 “침파리, 모기 등 매개곤충의 활동이 적은 11월 중순까지는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접종을 유예한 35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달 말까지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국장은 다만 “백신 접종, 항만 방제, 전국 일제 방제·소독의 날 운영 등 이미 시행 중인 방역 조치를 통해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전국 농가에서 발생한 럼피스킨은 모두 17건이었다. 특히 전날 충북 충주시에 이어 이날 강원 원주시에서도 럼피스킨 발생이 보고돼 정부가 해당 지역과 인근 시군의 농장,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이날 오후 늦게 경기 안성시에서도 럼피스킨 발생이 추가로 보고됐다. 올 들어서 날짜별로 8월12일 경기 안성, 8월31일 이천, 9월11일 강원 양구, 9월18일 경기 여주, 9월19일 충북 충주, 10월2일 경기 평택, 10월3일 강원 양양, 10월4일 강원 고성, 10월10일 양양, 10월19일 경북 상주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방농촌진흥기관 축산담당자들의 기술보급 업무능력 향상과 자격취득을 돕기 위해 ‘축산기술 전문가(축산기술사) 양성교육’을 지난달 23~24일 이틀간 본청 국제농업기술협력센터(ITCC)에서 진행했다. 축산기술사는 축산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에 입각한 계획, 연구, 설계, 분석, 시험, 운영, 시공, 평가를 비롯해 관련 지도, 감리 등 기술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이다.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36년간 191명만이 합격했을 정도로 축산분야 최고의 국가 기술 자격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교육은 축산기술 보급 및 현장실무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40세 전후 핵심 인력 양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현재 지방농촌진흥기관 내 축산기술사 자격증 보유자는 18명으로 평균연령은 50.4세이다. 축산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한 6명의 강사진은 축산 핵심기술과 자격취득 방법을 교육했다. 지난해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지도사 2명은 최근 시험 유형과 준비 경험을 교육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교육은 △축산업 현황 △가축 개량 및 육종 △번식 △시설 환경 △사료작물 △가축 영양 △가공 및 유통 분야 등을 내용으로 진행됐다
농식품부와 질병관리청이 가을철 감염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수공통전염병 대응에 공동으로 나섰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0일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농업인의 피해가 우려되는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해 공동 예방관리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농작업, 등산, 성묘, 텃밭작업, 임산물 채취 등을 위한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 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률이 20%로 매우 높은 질병이며 감염된 환자나 반려동물 등의 혈액 또는 체액과 직간접 접촉할 경우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감염 환자의 50% 이상이 농작업과 관련이 있고,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동물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관리 강화도 필요한 상황이다. AI 인체감염은 AI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전염병으로, AI에 감염된 가금류, 포유류 등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AI 인체감염 발생 사례는 없지만 최근 해외에서 젖소 등 포유류 간
수입업자 배만 불리는 할당관세 정책 전명 재검토해야 송미령 장관 “관세로 인한 농기피해 면밀 검토하겠다” 한우가격이 할당관세 도입 후 하락해 축산농가에 약 1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된 소고기로 인해 국내 한우농가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사료원료, 비료 등 가공품 원료 20개 품목에 할당관세가 적용됐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67개 품목으로 늘어나면서 할당관세 지원액만 1조원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관세 지원액의 12%는 소비자가 혜택을 얻고 실제 88%는 수입업자와 유통업자가 가져가는 상황”이라며 “소고기를 1만원에 들여오면 1408원은 수입·유통업자에게 가고 소비자 물가 하락에 사용되는 돈은 192원, 12% 수준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할당관세가 적용되면 국내 농가에서 생산하는 소고기 가격이 폭락했다”며 “등심 1㎏당 2000원 하락하는 셈인데 도체중을 520㎏으로 잡으면 110만원, 한해 도축되는 마릿수를 90만두로 계산하면 약 1조원 가량
올 1월 1일 시행된 축산물 PLS에 대해 축산농가 86%가 제도 시행 여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는 지난 9월 축산물 PLS 제도 시행에 대해 농가 인지도 및 안전사용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만9147호의 농가가 참여했으며, 조사된 농가 중 85.7%는 축산물 PLS 제도 시행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PLS 제도의 세부적인 동물약품 잔류허용기준과 위반시 제재사항에 대해서는 각각 76.5%와 79.4%가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안전사용수칙은 98.9%가 준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위성환 방역본부장은 “국민 여러분들께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방역본부는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아울러 축산농가에서는 올바른 먹거리 생산을 위해 동물약품을 엄격하게 관리하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목걸이형 센서 부착해 한우 건강관리 활용 축산업 미래성장 산업화 구현 계기 마련 한우에 목걸이형 센서를 부착해 생육과 건강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얻어 이를 건강관리에 활용해 폐사율을 10%에서 1%로 줄인 인공지능(AI) 모델이 스마트축산 최고상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스마트축산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열고 AI를 활용한 스마트축산 우수모델을 시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을 이룬 사례와 악취·탄소 저감 등 축산 문제 해소에 기여한 우수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스마트축산 인공지능(AI) 상용화 부문과 알고리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관심을 모았던 상용화 부문에는 3개 팀이 한치의 양보 없는 열띤 승부를 펼쳤다. 상용화 부문 농식품부 장관상은 한우의 생육·건강·번식 등에 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분석해 폐사율을 10%에서 1%로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킨 ㈜바딧이 받았다. 목걸이형 센서를 부착해 포유시간과 반추시간, 사료섭취 시간, 활동량, 축사내 온도 등 여러가지 데이터를 파악해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은 돈군별 사료급여량과 증체량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사료 효율 최적화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국내산 이력관리 대상 축산물을 취급하는 소·돼지·닭·오리고기 식육포장처리업소를 대상으로 이력번호 표시사항을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라벨지 구매비용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이력관리시스템(pub.mtrace.go.kr)’을 통해 이력제 전산 신고를 성실히 이행하는 소·돼지·닭·오리고기 식육포장처리업소의 이력번호 표시 포장지 구매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각 관할 지자체에서 참여신청 접수와 대상 선정을 마쳤고, 업체당 최대 150만원을 지원했다. 축평원에서 국내산 축산물에 부여하는 ‘이력번호’는 국내산 축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며, 축산업 전체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축산물의 이력을 관리하기 위해 부여된 번호이다. 식육포장처리업소는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관한법률’ 제18조 제1항에 따라 ‘이력관리대상축산물의 포장지’에 이력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전국 소 395만두, 염소 52만두 등 447만두 대상 전업규모농가, 14일까지 신속하게 자가 예방접종 “겨울철 위험도 높아지는 만큼 차단방역 만전” 당부 농식품부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동안 전국의 소·염소를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5월 이후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은 없으나 국내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연 2회(4월, 10월) 구제역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대상은 전국의 소 395만 마리, 염소 52만 마리 등 모두 447만 마리다.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과 임신말기 가축은 제외된다. 대상 농가 가운데 소 50마리, 염소 300마리 이상 등 전업규모 농가는 자가 접종으로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신속히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다만 정부는 고령 등으로 농장주가 직접 예방접종이 어려운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수의사와 포획인력 등 접종 지원반을 구성해 일제 접종을 지원한다. 백신 구입비용은 소의 경우 소규모 농가는 정부에서 전액을, 전업규모 농가는 50%를 각각 지원하며 염소는 정부에서 전액을 지원한다. 정부는 올바른 백신접종 여부를
임호선 민주당 위원, 지적 청년농업인 12만명 되레 줄어 안정적인 농가소득 보장해야 청년농업인들의 영농정착 지원금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청년농업인 인구는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5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정부는 청년농업인 정착지원을 위해 지난 7년간 지원 예산 약 2889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청년농업인구는 되레 12만명 감소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청년영농정착지원사업을 실행해 청년농업인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40세 미만 독립경영 3년 이하 청년농업인 대상 정착지원금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지원한 청년농업인에게 1인당 △1년차 월 110만원 △2년차 월 100만원 △3년차 월 90만원 등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1600명 대상 129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5000명 대상 954억원 편성에 이르게 됐다. 사업 시행 6년만에 예산이 7.4배 증가한 것이다. 단 사업 실행 후 20대 이상 40대 이하 농업인 인구가 2018년 기준 38만6108명에서 지난해 기준 26만3126명으로 줄었다.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