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개최한 ‘제17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충남 논산의 김용태 한우농가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김용태 농가는 260여두(번식우 168두, 비육우 56두, 송아지 34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평가기간 동안 37두를 출하해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국 평균인 60.0%보다 34.6%p 높은 94.6%를 달성했다. 김용태 농가의 경우 외부에서 송아지를 구입하지 않고 100% 자가생산한다. 평균 출하시기가 26.8개월로 전체평균 30.5개월보다 3.7개월 빠르고 등지방두께가 평균대비 68%에 불과(9.4mm)하며 등심단면적은 평균 94㎠에 달한다. 12월 1일부터 변경된 쇠고기 품질평가 기준 개정의 방향성에 부합하는 우수한 모델이다. 한우부문에서 △농식품부 장관상은 충북 보은 구희선 농가 △축평원장상은 경북 영주 오삼규 농가 △한우협회장상은 전남 나주 이미숙 농가 △종축개량협회장상은 제주 서귀포 김경업 농가에게 돌아갔다. 축평원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용태 농가의 사양방식은 국내산 축산물 품질개선의 방향성과 부합하는 우수 모델로서 사양기술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한우 숙성육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포럼이 강원도 홍천에서 처음 개최돼 축산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홍천한우사랑말 유통영농조합법인이 주최한 ‘제1회 홍천한우 드라이에이징 포럼’이 지난달 26일 홍천군 북방면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관태 축산경제연구원이 ‘한우 숙성육의 트렌드 현재와 미래’를 △조수현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원이 ‘한우숙성육의 실용화 가이드’를 △허경 홍천한우사랑말 드라이에이징사업단장이 ‘한우건식 숙성육의 상품화사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연구 필요성과 숙성육 연구결과’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관태 축산경제연구원은 “비선호부위나 품질이 일정치 않은 한우암소 저등급 등을 대상으로 경제적 건식숙성을 하면, 한우고기의 소비 증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나종구 홍천한우사랑말 유통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드라이에이징 가공센터를 통해 한우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건조 숙성 한우의 대중화와 한우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한우 26개 브랜드를 ‘2020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 관련 전문가 및 소비자로 구성된 인증 평가단은 각 시도 추천을 받은 축산물 브랜드에 대해 인증 심사 항목별 실적을 확인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한우 26개 브랜드를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선정했다. 올해는 특히 항목별 성장률을 평가해 전년도 실적 대비 성장과 축산물 브랜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유도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기간은 2020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년간이다. 소시모는 우수 축산물로 인증받은 브랜드에 대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도록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한우(26개 브랜드)=△강원한우(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경주천년한우(경주축협) △녹색한우(녹색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늘푸름홍천한우(홍천축협) △대관령한우(평창영월정선축협) △명실상감한우(상주축협) △물맑은양평한우(양평축협) △민속친한우((주)민속한우) △봉화한약우(안동봉화축협) △안성한우(안성축협) △애우(거창축협) △영주한우(영주축협) △의성마늘소(의성축협) △지리산순한한우(NH순한한우조합공동사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류인 ‘식물성 고기(plant based meat)’에 대해 미국 축산업계가 대응에 나섰다.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달 27일 미국에서 식물성 고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축산업계의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축산업계는 로비스트를 동원하거나 과학자를 고용해 식물성 고기의 잠재적 건강상 위험을 연구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미국 목장주연합은 ‘고기(meat)’나 ‘쇠고기(beef)’ 등의 정의에서 대체육류 상품은 포함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지난해 2월 농무부(USDA)에 청원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비건’이나 ‘식물 기반’ 등을 표시한 경우 대체육류 상품에 ‘소시지’나 ‘베이컨’ 등의 명칭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 내 여러 주(州)에서도 대체육류 상품의 명칭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미주리주를 시작으로 올해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대체육류 상품에 기존 육류제품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통과되기도 했다. 미국인들의 ‘진짜 고기’ 사랑은 여전하지만 대체육류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는 탓에 축산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버거킹, 맥도날드
(주)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의 돼지고기 브랜드 선진포크가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선정하는 ‘2019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되며 16년 연속 인증 획득의 영예를 안았다.<사진> 소시모는 지난달 21일 ‘2019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한우 26개, 한돈 13개, 계란 1개 총 41개의 우수 축산물 브랜드를 선정해 결과를 발표했다. 2004년부터 처음 시작된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품질이 뛰어난 축산물 선택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는 축산물 인증제도다. 특히 생산에서 유통까지 1년간의 모든 지표를 엄격히 평가하는 브랜드 인증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아쉽게도 올해는 ASF 발생으로 인해 인증식 행사 없이 선정된 브랜드만 발표하게 됐다. 선진포크는 2004년 첫 인증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고 16년 연속 인증을 획득해오고 있다. 이는 전체 돼지고기 브랜드 중에는 단 3곳, 민간 기업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다. 특히 이번 인증은 하반기 ASF로 인해 떨어진 소비심리, 수입육의 지속적인 압박 등 축산업 전반의 위기 속에서 달성한 기록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선진포크는 1992년 런칭한
일본 정부가 자국산 쇠고기의 중국 수출 조기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일본 현지 언론은 양국 정부 관계자가 일본산 쇠고기의 중국 수출재개에 필요한 ‘동물위생검역협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국빈방문 이전에 쇠고기의 중국 수출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산 쇠고기는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한 2001년부터 중국 수출이 중단됐다. 이번 협정은 광우병이나 구제역 등 동물의 질병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한 거래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양국이 정보교환하고, 진단방법 등의 연구에 협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일본산 쇠고기 전 세계 수출 물량은 2001년 63t에서 지난해 3560t까지 확대된 상태이다.
축산물 수입 자유화에 대응해 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993년 도입된 쇠고기 등급제가 2004년 이후 15년 만에 개편됐다. 이번 개편은 기존 등급제가 근내지방(마블링)을 중심으로 한우를 평가해 한우 가격을 인상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새 기준에 따라 앞으로는 마블링이 적은 고기도 최상등급인 ‘1++’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쇠고기 유통, 판매 시 주요 지표로 활용하는 쇠고기 등급 기준이 이달 1일 개편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준은 육질 등급(1++, 1+, 1, 2, 3)에서 1++등급과 1+등급의 마블링 기준을 조정했다. 1++등급은 지방함량 기준이 현행 17% 이상에서 15.6% 이상으로 낮아지고, 1+등급은 13~17%에서 12.3~15.6%로 낮아졌다. 이를 통해 한우 사육 기간이 줄어 생산비가 절감되고, 소비자 선택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새 기준은 또 평가 항목(근내지방도·육색·지방색·조직감 등) 각각에 등급을 매겨 그 중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정하는 최저등급제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마블링에 따라 예비 등급을 결정한
호주 언론 “중국에서 유통되는 쇠고기 절반이 가짜” 소위치·건강 등 생체정보 담은 블록체인 기술 주목 중국에서 팔리는 호주산 쇠고기 50%가 가짜로 추정되면서 이를 막기 위해 소의 생체 정보를 담은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호주 현지 언론은 호주산으로 중국에서 팔리는 쇠고기 중 절반이 가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최근 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PwC는 중국에서 호주산으로 판매되는 쇠고기 2㎏ 중 1㎏은 호주산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오리나 경주용 말을 호주산 쇠고기로 속여 팔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PwC 관계자는 “이번 추정치는 중국 현지 유통업체와 사료업체, 실제 판매상들과의 논의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라면서 “실제 가짜 고기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 관계자는 “호주산 쇠고기를 가장한 값싼 제품을 사용한 가짜 제품이 유통되고 있을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가짜 호주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해 호주에서는 소의 성장이력을 알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했다. 호주 브리즈번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인 비프레저는 수출된 쇠고기의 기원을 안전하게 추적하기
경북 문경약돌한우돼지 통합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약돌축산물사업단(단장 권용문)은 최근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진행된 문경 사과장터에 참가해 무료 시식행사와 방문객 4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문경약돌한우돼지 브랜드에 대해 26%(123명)의 응답자는 ‘매우 호감’간다고 답했으며, 64%(203명)는 ‘호감 간다’고 응답해 90%에 달하는 호감도를 나타냈다. 또 80%의 소비자들은 시식 후 ‘매우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84%의 응답자들은 문경약돌한우돼지를 직접 구입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새로 선보인 문경약돌한우돼지 브랜드 통합로고에 대해서는 23%(107명)가 ‘매우 호감’이라고 답했으며, 59%(279명)는 ‘호감 간다’고 응답해 전체적으로 82%에 달하는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한편 응답자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문경약돌한우돼지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고기가 야들야들하다’, ‘육질이 연하고 부드럽다’, ‘맛이 담백하고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좋다’ 등 맛과 품질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밖에 ‘전국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홍보가 수도권까지 확대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가 고품질 쇠고기를 유통하는 전진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백악관 프리미엄 쇠고기가 송도국제도시를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20년 설립된 미국 프리미엄 쇠고기 생산업체인 그레이터 오마하(Greater Omaha)는 지난 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서 미국 대사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미국육류수출협회의 주요 인사, 국내 수입육 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첫 해외지사를 설립했다. 미국 중부 옥수수 최대 생산지인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그레이트 오마하는 앵거스와 헤레포드 품종과 네브라스카 주 특유의 우수 비육우를 사육해 최고 품질의 쇠고기를 미국 전역과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그레이터 오마하 쇠고기는 ‘백악관 쇠고기’로 유명하다. 백악관은 50개 주 정부를 대표하는 으뜸 회사를 초청했는데 행사 후 그레이터 오마하는 트럼프가 인정한 ‘백악관 쇠고기’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