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한우들이 인근 시멘트 회사의 화물 운송용 열차와 철로에서 나는 소음으로 폐사했다면 시멘트 회사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신현일 부장판사는 A씨가 한일현대시멘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2018가단5077766)에서 최근 “피고 회사는 21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 A씨는 1993년부터 충북 제천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농장을 운영해왔다. A씨는 피고가 시멘트와 유연탄 등의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철로를 설치해 열차를 운행해 한우가 폐사하거나 번식률이 저하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34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다. 피고는 1992년 무렵부터 영월공장에서 인근 입석리 철도역까지 5㎞ 구간에 자체 철도 전용선을 설치해 영월공장에서 생산되는 시멘트와 유연탄 등의 화물을 편도로 1일 평균 13회가량 운송했다. 다만 철로 운행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심야 시간인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운행하지 않았고, 운행 속도도 시속 25㎞로 제한했었다. 신 부장판사는 “소음으로 인한 위법성의 판단 기준은 그 유해의 정도가 사회생활상 통상의 수인한도를 넘는 것인지 여부”라며 “이
경북도립대학교는 지난 8일 교내 청남교육관에서 교육생, 보직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경북농민사관학교 한우사양관리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 한우사양관리과정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330여명의 교육생이 수료해 경북도내 한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경북도립대 평생교육원에서 위탁운영 하는 과정으로 경북도내 한우사육농가에서 한우사양 기술 향상을 희망하는 도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교육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주 1회, 경북도립대 강의동과 영주실습장에서 한우개량기술, 사양관리기술, 번식기술 등의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은 “2021년 경북한우사양관리과정이 지역 한우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한우농가를 비롯한 경북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발전을 위한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대학에서도 교육생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기술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과학원, 소에서 발생하는 질병원인체 분석 질병 발생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줄일수 있어 국내에서 사육되는 소 질병은 성장단계와 품종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나라에서 사육하고 있는 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질병의 원인체를 분석해 최근 발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최근 10년간(2010~2019) 발표된 국내외 연구 논문 81편에 보고된 5만9504건의 질병 원인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이 소의 소화기 질병, 생식(번식) 질병, 진드기 매개 질병을 분석한 결과, 성장단계, 품종 등 분류에 따라 질병 원인체 검출률이 다르게 나타났다. 성장단계에 따라 12개월령 미만 소(송아지, 육성우)는 어른소(성축)보다 설사를 유발하는 소화기 질병이 많았다. 질병 원인체는 병원성 대장균(27.8%)과 구포자충(23.7%) 검출률이 높았다. 품종별로 보면 젖소는 번식에 영향을 주는 생식기 질병이 많았고, 한육우는 소화기 질병이 많았다. 젖소에서 나온 생식기 질병 원인체는 네오스포라(22.6%), 콕시엘라 버네티(13.7%) 등이다. 한육우에서 나온 소화기 질병 원인체는 병원성 대장균(18.9%), 코부바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전국 첫 축산물 검사기관인 김해축산물검사소 및 밀양분소를 설치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동부경남 통합 도축장 신설과 잇따른 가축전염병 발생 등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했다. 지난 15일부터 본격 가동한 김해축산물검사소는 부산·울산·경남에 안전한 원료육 공급을 책임진다. 김해시 주촌면의 국내 최대 축산물 종합유통센터에 설치돼 도축된 축산물의 안전성을 검사한다. 축산물 종합유통센터는 부경양돈농협이 2014년부터 올해까지 1866억원을 들여 지은 통합 도축장이다. 하루에 소 700마리, 돼지 4500마리까지 도축할 수 있도록 도축라인과 냉장 시설을 증설했다. 김해축산물검사소는 축산물 종합유통센터에서 생체·해체검사를 시행해 육안으로 안전한 식육을 확인하고 잔류물질, 미생물, 질병과 관련 실험실 검사도 한다. 경남도는 도축·가공·유통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한층 더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밀양분소는 밀양시와 창녕군을 담당하는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에 설치했다. 밀양·창녕지역 소 결핵병과 브루셀라병 검사 행정수요와 동북부 축산농가 민원에 적극 대응한다.
참여농가 양성률 3.2%→1.2%로 감소 전체농가 참여시 10억원이상 예방효과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가 참여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소 요네병은 설사, 쇠약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전염병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축산농가에 큰 경제적 손실을 주고 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홍영기 주무관은 최근 “제주도내 소 사육농장에서도 요네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장의 번식용 암소 80% 이상을 검사해 2년 연속 요네병 음성으로 확인된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정기검사를 통해 등급별로 관리하는 제도다. 홍 주무관은 “첫해인 2013년에 44농가를 시작으로 해마다 증가해 올해에는 165농가가 참여하고 있다”며 “참여농가의 요네병 양성률은 사업시행 초기 3.2%였는데 올해에는 2%가 감소해 1.2%의 양성률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 결과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출기초를 활용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농가는 총 5억원 정도, 제주도내 전체 농가가 참여
반추동물의 메탄생성균은 다 똑같을까? 결론적으로 우점균이 같아 메탄 저감 기술을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에서 사육하는 한우, 젖소, 염소의 반추위에 있는 메탄생성균(메탄을 생산하는 미생물)을 분석해 축종에 따른 차이를 비교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동물의 위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동물이 먹는 사료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와 동시에 장내 발효과정에서 대기를 오염시켜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인 메탄을 배출하기도 한다. 소, 염소와 같은 반추동물의 반추위 안 메탄생성균의 종류와 구성비는 가축을 기르는 방식과 먹이는 사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반추위의 메탄 생성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해당 미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그동안 반추동물 메탄생성균에 대한 국내 연구는 한우에 국한됐으며, 축종 간 비교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 종의 유전체뿐만 아니라 환경에 존재하는 여러 종의 미생물 군까지 분석하는 메타게놈 기법을 이용했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에서 사육하는 반추동물의 메탄생성균은 한우에서 6개 속(屬), 젖소에서 4개 속, 염소에서 3개 속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
중국 당국이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쇠고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자 뉴질랜드가 철저한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뉴질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지난시 당국은 최근 브라질, 볼리비아, 뉴질랜드가 원산지인 쇠고기와 내장 제품, 포장 등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질랜드 당국은 “그것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쇠고기가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부 관계자들이 보도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뉴질랜드 제품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통보를 공식적으로 받은 바 없다”며 “중국 산둥성 지난시 당국이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쇠고기 제품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 당국자들이 그러한 보도의 출처와 진실성을 현재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냉동제품 포장에서 코로나19가 옮겨질 위험은 매우 낮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전문가들 “향후 10여일 전국 확산 분수령” “농장 기본적인 방역수칙 철저 준수” 당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년만에 재발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9일과 11일 ASF 발생이 각각 확인된 강원 화천의 돼지농장 2곳과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 3곳의 돼지 4077마리 살처분 작업이 완료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살처분된 돼지를 고열로 처리한 후 매몰 작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ASF 발생 농장과 인접한 경기·강원북부 및 인접 14개 시군의 양돈농장 395곳은 ASF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ASF 발생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는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주 3회 진행하던 회의를 중수본부장인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매일 여는 등 방역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수본은 943대의 소독장비를 활용해 전국 양돈농장 6066곳을 일제 소독하고, 도로에 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등 소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ASF 확산 가능성은 지난해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험지역 농장 방문차량을 권역별로 나눠 통제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설이나 악취분뇨관리기준, 방역지침, 전기화재 안전점검 사항 등을 축산농가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축산농장 자가진단 안내서’를 배포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축산농장 자가진단 안내서는 크게 △축산법령 자가점검표 △축산환경 소독 자가점검표 △전기화재 안전 자가점검표로 나뉜다. 축산법령 자가점검표는 축산농가가 축산법령상의 시설기준, 분뇨·악취 기준 등을 준수하고 있는지 직접 진단할 수 있도록 축산법 등 6개 법령에서 규정하는 사항을 체계적으로 안내했다. 축산환경 소독 자가점검표는 축사 내외부, 가축분뇨처리시설 소독·방역·청소요령과 자가점검 사항으로 구성했다. 축사 전기화재 안전 자가점검표는 전기 배선 관리, 누전차단기 작동 상태, 소화 설비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해볼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농협, 생산자단체 등을 통해 축산농가에 축산농장 자가진단 안내서를 배포하고 관련 내용을 축산종사자 교육과정에도 포함해 축산농가가 제대로 숙지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가 자가진단을 통해 농장 사육환경과 악취를 개선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독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독일산 돼지고기와 돼지생산물 수입을 금지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주(州)에서 발견된 ASF 의심 야생 멧돼지에 대한 독일국가표준실험실(FLI)의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진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독일의 ASF는 인접 국가인 폴란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월 폴란드에서 발생한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독일 국경에서 1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농식품부는 수입금지 조치를 이날 선적분부터 적용하고 국내에 도착했거나 도착 예정인 돼지고기 등에 대해서는 ASF 검사를 시행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