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은 지난달 27일 부안축협과 조사료 경영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볏짚 수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가을철 잦은 강우로 인해 볏짚 생산량이 급감하고 품질이 저하되는 등 조사료 수급 불안정이 가중됨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잦은 비로 볏짚 건조와 수거가 어려워지고 부패·변색 피해가 발생하면서 사료용으로 활용 가능한 볏짚의 양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료용 볏짚 및 하계조사료 생산 감소 대응 △내년도 동계조사료 파종 지연 최소화 방안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 등 현실적 대책을 폭넓게 논의했다. 부안군은 향후 축협과 조사료 경영체, 관련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조사료 수급 안정화와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 내 조사료 생산과 공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며 “관계 기관과 경영체가 협력해 사료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축산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름(#OREUM)’에서 정기전시 공동 운영 지역 미술인 창작활동 적극 지원 지역민에 수준높은 전시 선보일 예정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강동미술협회와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오름(#OREUM)’에서 정기적인 전시를 공동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미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예술문화 교류를 확대함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선진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이다. 선진은 #오름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시 홍보물 제작, 작품 운송·설치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회는 소속 회원과 청년작가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1월까지는 강동미술협회의 오재식 작가와 박창수 작가의 2인전 〈생명과 숨결〉이 #오름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오재식 작가는 수십 년간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회화 작품을 통해 삶의 길과 자연의 숨결을 담아내고, 박창수 작가는 생명의 원초적 울림과 존재의 힘을 입체 조형으로 형상화한다. 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두 작가 모두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깊은 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사료업계의 품질검정에 활용되는 사료표준분석 방법 중 10개에 대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생산공정의 효율을 높이고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농관원은 2021년부터 매년 산업계 및 품질검정 대행기관 19곳을 대상으로 표준분석법에 대한 개선 요구를 조사해 왔다. 연구 검증과 전문가 심의 절차를 거쳐 올해 개정안을 완성했다. 개정 내용은 △신규 성분 분석법 6건 신설 △무기물·비타민·곰팡이독소 전처리 간소화 3건 △아미노산 분석장비 추가 1건 등 총 10건이다. 신규로 마련된 분석법에는 지방산, 콜레스테롤, 탄닌산 등과 함께 멜라민 복합체, 곰팡이독소, 유전자변형생물체(GMO) 등이 포함됐다. 특히 반려동물용 사료의 품질관리 기준 확보와 소비자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복합성분을 한 번에 검출할 수 있는 ‘동시분석법’을 개발해 분석 비용과 인력 소요가 줄고, 시료 전처리 개선으로 분석시간이 단축돼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조경규 농관원 시험연구소장은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료표준분석법을 지속적으로 개발·개선하고 안전한 사료 생산과 유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
농협사료, 포스코인터내셜널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협력 4년차 맞아 양사간 46만톤 역대 최대실적 달성 “신뢰와 협력 바탕으로 상생 발전 이어갈 것” 다짐 농협사료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지 4년차를 맞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 식량 안보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재확립했다. 농협사료는 지난달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정종대 대표이사와 임재성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재바이오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2년 11월 첫 협약을 시작으로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곡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원료의 안정적 확보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담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달물량에 대한 우선 구매협상권 부여,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장기공급 계약 체결, 해외 곡물 가공·유통시설에 대한 공동개발 및 투자 검토, 해외법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공유 및 직원교류 등 적극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펠렛형태로 가루제품보다 먹이주는 작업 수월 “소들 아무런 거부반응없이 잘 섭취하고 있어” 독자적인 ‘펠렛팅 기술’ 적용해 기호성 높여 기능성 보조사료 수입·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릭스㈜(대표이사 문병석)의 생균효모제 ‘펠렛컬쳐’가 기호성이 좋고 생효모 및 유익균에 의한 우수한 효과로 입소문이 나면서 축산 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균효모제 ‘펠렛컬처’는 바이오릭스㈜가 장기간의 전국적인 현장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정식 출시한 기능성 보조사료다. 주성분은 효모균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Saccharomyces cerevisiae)와 고초균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 낙산균(미야리산) 클로스트리듐 부티리쿰(Clostridium Butyricum)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동물의 육질과 성장을 도와주는 아미노산 전구체를 함유하고 있어 동물의 대사활동과 신속한 단백질 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특히 독자적인 펠렛팅(Pelleting) 기술을 적용해 기호성을 높였다. 바이오릭스㈜의 전남지역 협력사인 유-바이오텍 이창민 대표는 “생균효모제 ‘펠렛컬쳐’는 국내에 많이 알려진 ‘다이아몬드이스트컬쳐’와 비교해도 품질과 가격 면에서 모두 만
㈜팜스코 손민기 축우PM이 자사 유튜브 채널 ‘팜스코TV’를 통해 한우 산업의 변화와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한 전략을 최근 제시했다. 손민기 PM은 “최근 한우 평균 지육단가가 kg당 2만원을 돌파하며 불황의 터널을 벗어났다. 하지만 번식우 감소와 송아지 가격 상승, 그리고 일관사육의 확대로 인해 한우 산업의 투자비용과 사육기간이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시세에 의존하는 경영 구조에서 벗어나 출하 두당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관사육의 증가와 출하개월령의 연장으로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진 만큼, 한 마리를 키워내더라도 최대한의 부가가치를 담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순히 도체중이 크고 등급이 높은 수준을 넘어, 압도적인 가치의 ‘슈퍼 한우’를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PM은 ‘슈퍼 한우’의 핵심 조건으로 △유전개량 △정밀 사양관리 △세심한 환경관리 △고효율 영양 공급을 꼽았다. 특히 “얼마나 많은 영양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급하느냐가 슈퍼 한우 생산의 관건”이라며, “정밀 영양 설계를 통한 효율 중심의 사양관리가 농가 수익성 향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팜스코 공식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된 축산업 전시회 ‘Vietstock 2025’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동약협회에 따르면 ‘농식품부 동물용의약품 등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전시회에 국내 동물용의약품 등 업체 6개사가 함께 참여했다. 참가업체는 △고려비엔피 △대성미생물연구소 △동방 △메디안디노스틱 △미라클스코프 △씨티씨바이오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Vietstock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축산 전문 전시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20개국 2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1만300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한국관 단체참가 기업들은 업체당 평균 18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평균 계약액은 약 37만 달러(약 5억원)로 집계돼 베트남 시장에서의 한국산 제품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병곤 회장은 “올해에도 K-동물용의약품을 알리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약협회는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VIV MEA 2025’ 전시회에 국내 동물용의약
전남 함평군이 쌀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전략 작물인 총체벼 생산·유통 기반 강화에 나섰다. 함평군은 최근 총체벼 수확 현장을 방문해 품질을 확인하고, 시범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는 등 전략 작물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현장점검에는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해 농업인과 조사료 법인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해 총체벼 생산과 유통 확대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총체벼는 벼를 쌀로 수확하기 전 잎·줄기·이삭까지 모두 베어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는 작물이다. 동계 조사료와 달리 수확 시기가 빠르고 생산량이 많아 농가 소득 증대와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에 도움이 돼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함평군은 고품질 하계 조사료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쌀 수급 조절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총 16억9200만원을 투입해 140㏊ 규모의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사업에는 112개 농가가 참여했다. 함평군은 오는 2026년 총체벼 생산단지를 250㏊ 규모로 확대하고, 생산되는 총체벼는 함평축협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입해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총체벼 생산은 쌀 과잉
CJ제일제당이 사료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CJ F&C)를 네덜란드 기업에 매각한다. CJ제일제당은 ‘CJ F&C’를 글로벌 사료 기업인 네덜란드 ‘로얄 드 허스’(Royal De heus)에 매각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기업가치 약 1조원대로 성사된 이번 거래는 CJ제일제당이 수익성이 높은 주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CJ F&C는 지난해 기준 2조3085억원 매출과 747억원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축산 판매 가격 상승 영향과 생산성 개선 등 제조원가 안정화 노력에 따라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몇 년간 식품과 바이오를 양대 축으로 하는 주력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했다. 가정간편식(HMR)과 건강기능식품, 배양·발효 기반의 바이오 소재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사료·축산은 글로벌 곡물 가격 변동, 축산 경기 불황 등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CJ F&C 매각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한우산업, 이제 불황을 지나 호황의 전환점 맞아 시세 의존에서 벗어나 생산·수익성 동시에 잡아야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는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시 씨티호텔에서 ‘슈퍼 한우의 일생 톺아보기’를 주제로 나주 축우 매스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한우농가 고객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참석자들은 슈퍼 한우의 기준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불황 끝, 호황의 전환점…시세 의존 탈피해야=행사의 포문은 정창민 축우팀장이 열었다. 정 팀장은 “무려 2년 만에 한우 평균 경락단가가 2만원을 회복했다”며 “번식용 암소와 송아지 생산 두수 감소, 송아지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 등으로 내년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따라서 여전히 ‘금송아지’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우 산업은 불황을 지나 호황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제는 시세에만 의존하는 경영에서 벗어나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아야 할 때이며, 농가가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퍼 한우의 기준은 수익성=이어 방지환 축우 지역부장이 ‘슈퍼 한우의 일생 톺아보기’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과거 슈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