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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탐방] HACCP 농가 1호 인증과 한우 1+등급 이상 100%...포천 정동목장 김희동 대표

한우고급육 1++ 등급 출현율이 80%이고 1+등급 이상 출현율은 100%에 가까울 정도로 등급 잘 나오기로 유명한 한우농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연곡4리에서 한우 700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김희동, 구희정씨 부부로 정동목장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낙농을 하면서 2001년 한우 암송아지 36두를 입식하면서 한우사육을 시작했다. 2011년 구제역으로 전두수를 매몰하는 아품을 겪기도 하였지만 다시 한우를 입식하여 현재 700여두 규모로 늘렸다.

 

 

최근에는 초천한우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상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출품우의 성적은 1++A등급으로 육질과 육량에서 최고의 성적을 받았다. 도체중 478kg, 근내지방도 9번, 등지방두께 12mm, 배최장근단면적 118㎠로 1000점 만점에 995점을 받았다. 대상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15년 3회 대회와 2017년 5회 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은바 있어 소 잘 키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희동 대표는 이처럼 한우 등급이 잘 나오는 것은 첫째가 유전능력이라고 강조한다. 70% 이상을 유전능력이 좌우하고 30%는 사료와 물, 환기, 바닥관리 등 사육환경이 좌우한다고 말한다. 특히, 개량이 잘 되어 생체중에 비해 도체중이 다른 농가들에 비해 10~20kg 더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육량지수를 나타내는 것도 최고의 등급인 A등급과 B등급 출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체 한우사육두수는 700여두로 이중 암소 번식우가 300여두로 매년 송아지를 300여두를 생산하고 있으며 거세비육우 300여두, 육성우 10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번식우가 300여두로 매년 송아지를 300두 이상 생산하다보니 송아지를 외부에서 구입하는 농가보다 잇점이 많이 있다고 한다.

 

우선, 암소 번식우와 우량 정액으로 송아지를 생산하다보니 개량이 잘되어 있어서 육질과 육량 등급이 잘 나온다는 것이다. 최고 등급인 1++가 거의 대부분이고 1+ 등급도 약간 나올 정도이며 1등급 이하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처럼 육질과 육량이 잘 나오게 되면 당연히 농가 수익이 높게 나온다.

 

송아지가 건강하다보니 성장율도 좋고 사료효율도 좋아 경제성이 뛰어나다. 이 외에도 외부로부터 질병 유입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도 있다. 

 

김희동, 구희정 부부는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는데 아들은 농학박사, 딸은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을 정도로 나름 자식들을 훌륭하게 잘 키웠다고 한다.

 

정동목장은 2008년 전국 최초로 HACCP 인증 목장이 되었으며 2013년 친환경 인증과 경기도 G마크를 획득하였다. 이처럼 좋은 환경에서 한우를 사육하다보니 여러 한우사육 농가에서 한우 암소를 구입하려고 주문이 많은 상황이라고 한다. 

 

오는 10월에는 전국에서 한우사육을 잘 하는 농가들이 참여하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개최되는 데 이번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출품우도 잘 크고 있고 육질과 육량 모두 성적이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도 한번 기대해 볼 수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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