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2.1℃
  • 맑음강릉 17.8℃
  • 맑음서울 23.5℃
  • 맑음대전 24.7℃
  • 맑음대구 29.3℃
  • 맑음울산 21.8℃
  • 맑음광주 24.1℃
  • 맑음부산 20.3℃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4℃
  • 구름조금강화 19.4℃
  • 맑음보은 24.9℃
  • 맑음금산 23.4℃
  • 맑음강진군 24.4℃
  • 맑음경주시 22.6℃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가축복지와 친환경 축산위해 산지초지 부활시키는 초지농업 개선해야…

친환경 축산과 동물복지를 위해 산지를 이용한 방목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초지관리 방안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산지를 이용한 초지 가능면적은 매우 많지만 현재 약 3만8,000ha의 초지가 이용되고 있으며, 강원도와 제주도에 대부분 분포하고 한우, 말, 염소 등을 방목하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기후 변화에 따라 다년생 북방형 목초의 식생이 나빠 부실초지가 증가하면서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기후 적응성이 높은 생태형 목초품종을 개발하고 오차드그라스(온누리 외 5품종), 톨페스큐(그린마스터, 푸르미)를 품종 등록해 초지조성에 이용하고 있다.

 

목초지는 가축이 계속 풀을 뜯고 배설하므로 지속적인 초지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8~9월 혹서기는 목초의 활력이 떨어지므로 목초 종자를 파종해 초지식생을 복원하고 잡초를 방제하는 시기로 가축 방목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7~8월 기온이 상승해 평균 24℃ 이상이 되면 여름철 목초지의 경우 생육이 나빠지고 잡초가 발생하며 각종 병해충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비료를 가장 적게 사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방목횟수도 줄여야 한다.


특히 목초를 예취할 때는 7~10cm로 높게 베야 양분소모가 줄어들어 목초가 재생할 수 있다.
또한 목초지의 잡초는 목초의 생산성을 감소시키고 가축이 기피하므로 초지의 식생개선을 위해 잡초 방제에도 신경써야 한다.

 

신규초지의 경우 냉이, 피, 바랭이, 돼지풀 등 1년생 잡초가 많이 발생하고, 기성초지는 소리쟁이, 애기수영, 쑥, 등 다년생 잡초가 많이 발생한다. 잡초가 많이 발생할 경우 일찍 목초를 수확해 사료화 한 후 잡초를 방제한다.


목초의 식생비율이 나쁜 초지의 경우 빈자리에 목초종자를 덧뿌려주고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파종적기에 목초 종자를 파종한다. 기성초지의 경우 덧뿌려 줄 대상지 주변 목초를 짧게 벤 다음 비료를 주고 종자를 뿌린 후 종자와 흙이 밀착되도록 갈퀴로 긁어 눌러 준다.

 

파종량은 30~40kg/ha이며 보파량은 파종면적에 알맞게 조절하고 파종 후 목초 정착률을 높이고 기존식생의 우점을 억제하기 위해 가축방목을 1~2일 정도 실시한다.

 

가축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친환경 축산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산지초지를 부활시키는 초지농업의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여름철 초지 갱신과 관리로 3~4개 목초종을 혼합한 초지로 조성해야 생산성과 가축의 기호성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했으면 한다.

이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