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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관리

가축질병 옮기는 유해 곤충, 예방이 최선책

모기매개는 백신접종·진드기는 해충구제제로 예방

소 방목하기전 외부 기생충 구제제 사용하면 도움

 

 

기후변화에 따라 질병을 옮기는 유해 곤충이 증가하고 활동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해충의 활동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가축이 곤충 매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8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모기는 바이러스나 균을 옮기는 대표적인 매개곤충으로 덥고 습한 날씨에 많이 발생한다. 
모기는 소에 유행열과 아까바네 바이러스를 옮긴다. 소가 질병에 감염되면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치료할 방법이 없고, 임신우의 유산이나 사산, 조산을 유발해 농가 생산성이 저하된다. 

 

모기 매개 질병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접종은 되도록 모기 발생 전(4~5월)에 하고, 접종할 때는 1마리 1침 원칙을 준수해 주사기를 통해 질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축사 주변의 웅덩이를 메우고, 축사 청소와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모기 발생을 최소화한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 많이 서식하는 진드기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다가 가축을 물어 타일레리아, 바베시아, 아나플라스마 같은 병원균을 감염시킨다. 

 

소가 진드기 매개 질병에 걸리면 고열, 빈혈, 황달 증상이 나타나며, 체중 증가율이 급격하게 감소해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소를 방목하기 전 외부 기생충 구제제를 투여하거나 살포하면 질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방목 전 외부 기생충 구제를 하지 않은 그룹은 방목 후 타일레리아 감염율이 11.7% 증가했지만, 외부 기생충 구제를 실시한 그룹은 방목 후 감염율이 1.9% 증가에 그쳤다.

외부 기생충 구제제를 사용할 때는 용법 및 용량, 휴약 기간을 준수해야 하며, 궁금한 사항은 꼭 진료 담당 수의사에게 문의한다.


전북 정읍시에서 한우를 키우는 최수현 농장주는 “축사 주변에 외부 기생충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해 질병으로부터 가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 허태영 가축질병방역과장은 “진드기, 파리, 모기 같은 유해 곤충을 구제, 예방하지 않으면 가축의 생산성이 심각하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예방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용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10대 수칙
①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읽어본 후 사용합니다. ②사용설명서에 지정된 가축 또는 빈 축사에만 사용합니다. ③사용용량을 반드시 준수합니다. ④휴약기간은 시간까지 정확히 계산하여 준수합니다. ⑤사용방법(투약경로)을 반드시 준수합니다. ⑥성분이 같은 약을 먹이면서 동시에 주사하는 등 중복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⑦주사부위와 주사침 등을 알맞게 선택합니다. ⑧휴약기간 준수를 위해서는 사료통, 축사, 사료 저장고 등을 완전히 청소한 후 휴약기간 동안 약제가 들어있지 않은 사료와 물만 급여합니다. ⑨동물용의약품의 사용내역을 철저히 기록·유지합니다. ⑩의문이 있는 경우 진료담당 수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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