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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목장 “선진과 ‘윈윈’ 도체중 600kg 달성 목표”

우수농장 탐방/선진사료 도입 후 잔병치레 줄고 성적 향상 도움-강원 횡성 ‘동우목장’

아침에 조사료 급여하고 저녁에 배합사료 먹여

‘풀피딩’으로 일 5회 급여…전체 생산성적 향상 도움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동우목장’ 김동우 대표는 축산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워커홀릭이다. 축산학과 졸업 후 아버지의 목장을 이어받아 본격적으로 축산업에 뛰어든 김 대표는 축사 점검을 마친 뒤 새벽 3시에 잠들어 아침 7시에 기상하는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축사 관리에 정성을 쏟다 보니 1년 중 휴가를 보내는 기간은 고작 2주 정도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김 대표가 2014년 처음 농장을 물려받을 당시 축사 5동 300두 규모였던 동우목장은 현재 7개동 500두 규모로 성장했다. 횡성군 전체에서 두 번째로 두수가 많은 농장이다. 


일에만 몰두해 온 김 대표지만 올해는 겨울 즈음에는 시간을 낼 계획이다. 햇수로 3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선진이 2023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비육우 사료 고객 농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2023 원더플데이’에서 동우목장을 이천지역 대상 농가로 선정했다. 약 170곳의 농가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곳을 1차 선별, 거세우/암소 비육우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둔 동우목장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김 대표는 그 부상으로 주어진 해외 선진지 견학을 알차게 사용할 예정이라며 미소 지었다. 

 

■ 남다른 사양관리 철학…풀피딩 방식으로 일 5회 급여

김 대표는 사양관리에도 타 농장과 다른 방법을 활용한다. 바로 ‘풀피딩’이다. 풀피딩은 사료 급여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소가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자유 급여 방식이다. 김 대표는 아침에 조사료를 주고, 저녁에 배합사료를 먹이는 방식을 택했다. 보통 농가는 일 2회 사료를 급여 하는데, 동우목장은 비육우에 일 5회 급여를 실시한다. 
대부분의 농가는 육성기 때 사료 급여량에 제한을 두다가 이후에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공급하는 방식을 취한다. 성장 전 구간 풀피딩 방식은 생산비 증가로 인한 부담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뚝심 있게 본인의 철학을 고수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도 어렸을 때 잘 먹어야 잘 크지 않나. 풀피딩을 해보겠다고 했더니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더라. ‘어차피 내 소니까 망가지더라도 내가 해보겠다’는 다짐이었다”며 “소가 25개월까지만 버텨주길 바랐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아서 전 구간 풀피딩을 도입해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기에 제한 급여를 실시할 경우, 사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도태되는 소가 생기기 마련이다. 한 번 성장 속도가 더뎌지기 시작하면 약한 소들은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김 대표는 “(성장 속도가) 다소 저하된 소가 없을 수는 없으나 그 비중이 줄어들다 보니 전체적인 생산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부연했다.


동우목장의 소는 27개월~28개월령에 출하한다. 다른 농장보다 출하 시기를 3개월가량 앞당겼다. 김 대표는 “타 농장에서 30개월령에 출하하는 소에 준하는 증체가 나오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동우목장은 2013년부터 소 개량을 시작해 당시 비육우 지육이 400~420kg을 기록했다. 현재 비육우 지육은 약 500kg을 달성해 약 25% 정도 성적을 끌어올렸다.
동우목장은 지난 2014년 한우 육종농가 자격을 취득해 매년 까다로운 자격 검증을 통과하며 전국 단 97곳인 한우 육종농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육종농가는 매해 심사를 받아 통과해야 한다. 폐사율, 분만율 등 다양한 지표를 충족해야 육종농가 인증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 2021년부터 선진사료 도입…잔병치레 줄고 출하 성적 향상

동우목장은 지난 2021년부터 선진의 사료를 사용 중이다. 막역한 사이인 사료 대리점 사장의 권유로 선진의 제품을 도입했다. 김 대표는 “선진사료 사용 이전과 비교했을 때 출하 성적은 확실히 좋아졌다.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일단 소가 잘 먹어주고, 출하 전까지 큰 이상 없이 잘 나와주니 좋다”고 말했다. 
선진은 비육우 사료 고객 농가 케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의 구간별 육성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농장을 정기/수시 방문해 농장주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시한다. 


김 대표는 “선진과는 서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관계다. 소를 키우다 보면 이런저런 고충이 많다. 선진사료를 먹이기 시작한 시점부터 적극적으로 관리 해주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개량을 기반으로 도체중 600kg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도 선진과 윈윈하는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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